감정동 사람들 (양장본 Hardcover)

감정동 사람들 (양장본 Hardcover)

$10.00
Description
경기도 김포시 ‘감정동 사람들’에게 감정이란?
책 제목이 ‘감정동 사람들’이라고 소개하면 사람들은 두 가지 의미를 떠올립니다. 하나는 말 그대로 ‘사람들의 감정을 다룬 책’으로 보는 것이고, 둘은 나이가 조금 지긋한 독자라면 기억할 듯한데, 과거 경기도 부천시의 원미동을 배경으로 하였던 양귀자의 소설 〈원미동 사람들〉을 떠올리면서 이 책을 ‘감정동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으로 보는 것입니다. 둘 다 맞는 말입니다. 이 책의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쓴 장서윤 작가가 실제로 김포시 감정동에 살고, 또한 이 책은 실제로 작가가 사는 감정동의 사람들, 그러니까 작가와 이웃한 사람들의 감정을 살펴보는 여정이기 때문입니다.

감정동 버스 정류장에 내려서 집으로 가는 길. 매일 똑같은 동선으로 똑같은 풍경입니다. 별로 길지 않은 거리지만 그 길에서 ‘미자네 꽃집’, ‘요가 학원’, ‘선우 날씬 요가’, ‘동우 동물 병원’, ‘영웅 말끔 세탁소’, ‘부부 국밥’, ‘진경 가구’, ‘미자네 구두’, ‘ABC 영어 학원’, ‘춘자 커피’, ‘성규 부티크’, ‘고동 철물점’, ‘영진 페인트’, ‘서강 인테리어’, ‘숭연 뜨개방’, ‘우리 모두 은행’, ‘차앤김 미용실’, ‘지은 야채 청과물’, ‘간판 없는 실내 포장마차’, ‘1등 독서실’, ‘삼류 서점’ 등을 만납니다. 한동네 이웃이라고는 하지만 평소 마주할 일이 없으니 무심하게 지나칠 뿐입니다. 그렇다고 모든 감정이 메말라 버린 걸까요?

감정동 사람들이 전하는 덤덤한 위로를 느껴보세요. 여러분의 지리멸렬한 일상까지도 소소하지만 조금 더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옵니다. 여러분도 감정동 사람들을 만나 보세요. 그런데 감정동을 혼자 걷는 건 어쩐지 낯설다고요? ‘걱정 말아요, 그대∼.’ 길고양이 ‘키키키’가 여러분의 감정동 동네 한 바퀴를 함께합니다!
저자

장서윤

저자장서윤은감정동그림쟁이.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나에겐익숙하지만당신에겐특별할수도있는풍경,
혹은당신에게도익숙한풍경을이야기하다

〈감정동사람들〉의표지를보면작가는서울을출발하여김포감정동을지나는버스를탄것같습니다.네모난차창밖으로감정동버스정류장의풍경이들어오거든요.아마도외출했다가집으로돌아가는중이겠지요.작가는버스창밖으로농촌과도시의풍경이교차하는모습을바라보았을것입니다.이른바‘도농복합도시’라고불리는김포에‘감정동’이위치하거든요.그래서감정동은마치논밭으로둘러싸인섬같은동네입니다.그리고바로그감정동에서작가는매일의일상을버스정류장에서집까지거의비슷한동선으로살아갑니다.별로멀지않은거리지만그길에서한동네이웃을여럿만납니다.하지만평소들릴일이거의없으니항상무심하게스치고지나칠뿐입니다.이웃들이작가를바라보는시선또한크게다르지않겠지요.〈감정동사람들〉에등장하는사람들의얼굴표정이지나치게경직되었거나건조한것도그런이유때문입니다.

그림책을만들기로하면서작가는자신과가장가까이살고있는감정동의사람들을찾아나섰습니다.보기좋은그림책을내놓으려고감정동사람들을예쁘게포장하겠다는따위의생각은애초부터전혀없었습니다.보통의사람들이느끼는일상의‘반복’,‘지루함’,‘억압’,‘어려움’,‘냉담함’등의기분이감정동사람들을통해그대로드러나기를바랐습니다.그런데그림책〈감정동사람들〉에서일상적인감정이적나라하게드러나면드러날수록역설적으로등장인물들이점점더특별하게보이는건왜일까요?

그래서그냥‘꽃집’이었던곳은‘미자네꽃집’이되고,그냥‘요가학원’이었던곳은‘선우날씬요가’가되고,그냥‘동물병원’이었던곳은‘동우동물병원’이되고,그냥‘세탁소’였던곳은‘영웅말끔세탁소’가되고,그냥‘국밥집’이었던곳은‘부부국밥’이되고,그냥‘가구점’이었던곳은‘진경가구’가되고,그냥‘구두수선집’이었던곳은‘미자네구두’가되고,그냥‘영어학원’이었던곳은‘ABC영어학원’이되고,그냥‘커피전문점’이었던곳은‘춘자커피’가되고,그냥‘양장점’이었던곳은‘성규부티크’가되고,그냥‘철물점’이었던곳은‘고동철물점’이되고,그냥‘페인트가게’였던곳은‘영진페인트’가되고,그냥‘인테리어점’이었던곳은‘서강인테리어’가되고,그냥‘뜨개방’이었던곳은‘숭연뜨개방’이되고,그냥‘은행’이었던곳은‘우리모두은행’이되고,그냥‘미용실’이었던곳은‘차앤김미용실’이되고,그냥‘청과물가게’였던곳은‘지은야채청과물’이되고,그냥‘포장마차’였던곳은‘간판없는실내포장마차’가되고,그냥‘독서실’이었던곳은‘1등독서실’이되고,그냥‘서점’이었던곳은‘삼류서점’이되어작가의시선으로바라본나름의이름이붙었습니다.

이렇게이름을달고나니〈감정동사람들〉등장인물사이에서조금은깊은이야기와얽히고설킨관계가암호가풀리는것처럼술술흘러나옵니다.그리고지리멸렬한일상처럼보였던감정동사람들의하루가나에게덤덤한위로가됩니다.

▶▶▶세부페이지:
길고양이키키키와함께하는감정동동네한바퀴

○길고양이키키키
지난월드컵때부터보이기시작하더니
이제는감정동의얼굴이되었어요.
이름은가구점아저씨가지어주었어요.
성은키,이름은키키.
낮에는꽃집앞에서,
밤에는포장마차주변에서
손님을맞이하거나잠을자요.
매우규칙적으로생활해요.
생선비린내보다꽃향기를좋아하고,
뜨끈한어묵국물을시원한맹물보다좋아해요.
매우낭만적인식생활이지요?
등에있는줄무늬때문에
아빠가호랑이라는소문이퍼지고있어요.

▶▶▶이어서보기:
‘감정동사람들’을온라인에서웹툰으로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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