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

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

$17.00
Description
* 갈등 해결을 위해 나선 지수와 현수의 분투기. 회복적 정의의 진정한 의미를 어린이의 시선으로 전하는 동화.
* 고상훈 작가는 회복적 정의 전문가로 어린이들을 학교에서 가르치고 동화를 쓰고 있습니다. 작가가 쓴 세 번째 동화 〈잘못의 무게를 재어드립니다〉에는 '해결사'로 뽑혀 교실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분투하는 현수와 지수의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갈등은 해결하지 못한 채 그저 우물쭈물, 엉망진창을 거듭하던 둘은 어느 날 '갈등 저울 프로그램'이라는 AI 프로그램을 손에 넣게 됩니다. 전국 1,000여 개 초등학교의 10만여 건의 갈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잘못의 무게를 재고 10초 만에 판결을 내려주는 완벽한 프로그램입니다. 현수와 지수는 그렇게 교실의 갈등 해결사로서 엄청난 속도로 갈등을 해치우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갈등 저울의 빠르고 정확한 판결이 쌓일수록 교실의 갈등은 녹아내리는 대신, 차갑게 얼어붙기만 합니다. 결국 현수와 지수는 갈등 저울 프로그램 밖에서 교실의 갈등을 녹일 새로운 방법을 찾기로 합니다. 동화는 현수와 지수의 이야기를 통해 '응보적 정의'에 익숙한 우리에게 '회복적 정의'라는 새로운 시선을 따뜻하고 유쾌하게 건넵니다.
저자

고상훈

제주에서초등학교교사로지내며글을쓰고있습니다.운좋게도어린이독자를가장가까이에서자주만나는셈입니다.교실에세이『신규교사생존기』와『그럼에도불구하고,교실』을썼으며,동화『졌잘싸‘졌지만잘싸웠다,좌충우돌여자축구도전기’』와『버스가좌회전했어요』를썼습니다.처음회복적정의를만나받았던용기와위로,설렘과희망을담아『잘못의무게를재어드립니다』를어린이들께보냅니다.

목차

1해결사···11
2우물이와쭈물이···13
3엉망진창···28
4갈등저울···42
5세사건을한꺼번에해결하다···58
6완벽한결과···70
7저울은틀리지않아···81
8저울질할수없는것···93
9선글라스를벗다···109
작가의말‘회복적정의’더하기···120

출판사 서평

회복적정의를어린이의높이에서말하는동화.

어린이들에게잘못한일이생기면어떻게되냐물으면,어린이들은이렇게답합니다."벌받아요."사실,어린이들만의생각은아닙니다.어른들이꾸린세상에서도잘못에는잘못의크기만큼의벌이따르는것이당연한일이니까요.그러니까잘못의크기를재고,그에맞는벌을내리는것.우리에게익숙한정의(응보적정의)의방식인셈입니다.

〈잘못의무게를재어드립니다〉는어린이,어른가릴것없이익숙하게겪고있는응보적정의의모습을어린이의시선에서새롭게바라보며,조용한질문을던집니다.'잘못의무게를정확하게재어벌을내리면,정말갈등이해결되는걸까?'라고요.

주인공이지수와정현수는친구들의크고작은갈등해결을위해분투합니다.하지만둘은우물쭈물,엉망진창갈등해결에계속어려움을겪습니다.그러던어느날,AI프로그램'갈등저울'을만나게됩니다.엄청난양의데이터를근거로누가잘못했는지10초만에판결을내리는완벽한프로그램이죠.둘은프로그램을이용해신속하고공평한판결을내리는신세계를경험합니다.그러나그러한신속,정확한판결에도교실의갈등은사라지지않고오히려더깊어지죠.단순한저울질로측정된잘못의무게앞에서아이들은반성대신억울함을키우고,무거운사과대신가벼운벌을쉽게택합니다.그렇게교실공동체는조금씩,조금씩조각나기시작합니다.

작가는어린이들에게새로운정의를내보이는이유를설교하지않습니다.지수의유쾌한1인칭시선과말없이핵심을꿰뚫는현수의행동을통해,독자스스로느끼게합니다.특히,핫팩하나를둘러싼두아이의갈등과화해장면은이동화전체의주제를가장짧고선명하게담아낸장입니다.숫자가아니라진심이,짧은판결이아니라진심의대화가마음을녹인다는것을알게되는순간.응보적정의로해석되는세상에회복적정의라는새로운정의가필요하다는것을느끼게되는순간입니다.

동화에는회복적정의전문가로회복적생활교육을교실에서실천해온현직교사의경험이자연스럽게녹아있습니다.어린이독자에게가볍고유쾌하게이야기를걸지만,동화가건네는메시지는결코가볍지않습니다.어린이들에게는갈등을바라보는새로운눈을,교사와학부모에게는생활지도,생활교육의방향을깊게고민하게만드는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