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하는 매

방랑하는 매

$12.00
Description
여든 살의 첫 소설에 아시아가 주목하다. 사막 부족의 이야기, 그리고 인간의 잔혹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 테러리스트들의 땅으로 불리는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 지대. 그곳에서 오래 전부터 살아왔던 부족들이 맞닥뜨려야 했던 낯선 운명. 부족장의 자손이며 동시에 추방자의 피를 이어받은 한 소년이 만들어 가는 음악 같은 이야기. 그가 겪어 가는 세상이 속한 지역은 테러의 불명예를 안은 정치적 수렁이 된 곳이지만, 이 책의 작가는 그 땅에서 살아온 사람들, 그 부족들과 전통의 모습을 발굴하면서 그들이 마주해야 했던 잔혹한 근대를 그리고 있다.
저자

자밀아마드

1930년파키스탄에서태어나2014년세상을떠났다.그는파키스탄의행정관으로서주로국경지역과발로치스탄에서근무했다.또한변경개척위원회의위원이자부족발전협회의장으로서복무했으며,소련의아프가니스탄개입전후라는결정적인시기에아프가니스탄의카불에있는파키스탄대사관에서공사로일했다.이작품은그가여든살에쓴첫작품으로2012년맨아시아문학상최종후보에오르면서주목을받았다.

목차

하나.어머니의죄
둘.명예가걸린문제
셋.낙타들의죽음
넷.물라
다섯.납치
여섯.안내인
일곱.아편1파운드
여덟.샤자리나의약혼
아홉.매매완료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이책은작가가80살이되어서처음쓴데뷔소설로2012년맨아시아상최종후보에오르는등주목을받았다.작가자밀아마드는현대의세련된소설가라기보다는고전적인의미의스토리텔러에더가깝다.부족장의핏줄이지만추방자를아버지로둔소년,토르바즈는파키스탄과아프가니스탄사이에서살아가는부족들을오가면서잔혹함과인간애,깊은사랑과명예로점철되어있는그들의세상을배회한다.오늘날지정학적으로너무도중요한지역,그럼에도불구하고우리에게는거의알려져있지않은세계를바라보는깊이있는눈이되어주는책이다.
세력있는부족의부족장딸과금지된사랑에빠진한청년.둘은사형선고나마찬가지인추방형을받고,그사이에서방랑자의운명을타고난아들인토르바즈가태어난다.그는마음이넓은중대장,지혜로우나광기어린떠돌이물라,그리고아들을잃은낯선부족장의손에서자라나며성인이되어서는자취를감추고떠돌이로살아간다.
이시기,옛파키스탄이영국의지배로부터벗어나고아프가니스탄과파키스탄의국경이공고해지면서유목을하던많은부족들은삶의뿌리를송두리째잃어버리게된다.국경과통행증이라는새로운체제는이땅에서살아온사람들의전통과삶에관심을두지않는다.부족이라는테두리는더이상개인들을보호해주지못하며,법이나다름없던관행과지혜역시위태롭게존재감을이어가고있을뿐이다.강제로새로운시대를맞게된많은사람들은도시로몰리게되고,잔혹한전통의배설물들역시도시로쏟아진다.
이이야기의또한축은여성들의삶에관한묘사가차지하고있다.부족과가족의울타리안에서노동력을제공하다가결혼을한후에는남편에게종속되는여성들은마치물건과인간의중간존재인듯취급된다.등장인물중한여성인샤자리나는새신랑이데리고온곰보다못한대우를받으며그둘의뒤치다꺼리를하면서도그러한헌신과노동의가치를인정받지못한다.그리고그러한삶을피해달아나거나혹은팔려온여성들은결국여성을사고파는시장에모여들게되고,그곳에서자신의또다른운명을기다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