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의 풍선 - 나린글 그림동화 (양장)

기억의 풍선 - 나린글 그림동화 (양장)

$14.60
Description
〈2019년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 수상 도서!〉

“왜 그 풍선을 날아가게 놔뒀어요?”
나는 소리쳤어요.
“그건 할아버지와 저의 풍선이잖아요!”
나는 길가에 주저앉아 울어 버렸어요.
어린 ‘나’에겐 매일매일 새로운 추억으로 채워진 풍선이 생깁니다. 그리고 나는 할아버지와 풍선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특히 오랜 세월을 살아오신 할아버지는 아주 많은 풍선을 가지고 계십니다. 할아버지의 풍선 안에는 내가 모르는 멋진 이야기들이 가득 들어 있지요. 그리고 할아버지와 나는 같은 색깔의 풍선도 가지고 있습니다. 바로 할아버지와 내가 함께 강둑에서 낚시를 한 날의 기억입니다. 그 풍선은 할아버지와 나, 우리 둘만이 아는 특별한 풍선입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할아버지의 풍선이 하나씩 날아가더니 우리 둘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특별한 풍선마저 날아가고 말았습니다. 할아버지는 왜 그 풍선이 날아가도 잡으려 하지 않으셨을까요? 나는 너무 슬프고 화가 나서 길가에 주저앉아 울어 버렸습니다. 할아버지에겐 이제 우리 둘의 추억이 소중하지 않은 걸까요?

[기억의 풍선]은 긴 설명 없이 치매라고 불리는 인지증에 대해 생각하게 해 줍니다. 인지증은 많은 사람들이 이미 마주하고 있거나, 앞으로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현실입니다. 흑백과 컬러풀한 풍선이 어우러진 그림은 매우 아름다우면서도 이 이야기와 인지증에 대해 독자들이 자연스럽게 이해하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슈나이더 패밀리 북어워드에서 명예상을 받은 [기억의 풍선]은 어린이뿐 아니라 전세대에 걸쳐 인지증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위로를 안겨 주기에 충분한 책이 될 것입니다.
2024 초등2-2 교과서 수록

저자

제시올리베로스

저자:제시올리베로스(JessieOliveros)
캔자스의석양을바라보며자란올리베로스는해바라기와황금빛옥수수밭에대한추억을자주떠올린다고합니다.대학을졸업한뒤간호사로활동한올리베로스는현재글쓰기에전념하며네명의아이들과텍사스에살고있습니다.

그림:다나울프카테
프리랜서애니메이터이자만화가이며아동도서의기획자이기도합니다.최근엔남자친구그리고토끼두마리와함께뉴욕주의퀸즈에살고있습니다.

역자:나른글편집부

출판사 서평

2019년올해초에한드라마가화제가되었고주인공역을맡았던배우는대상을받았습니다.그리고대상수상보다아름다운수상소감이또한번화제가되었습니다.

우리의인생엔행복한순간도고통스러운순간도있을것입니다.[기억의풍선]의어린‘나’처럼위를올려다보면,행복했던기억도고통스러웠던기억도모두꼭쥐고있는분들이많을것입니다.눈을돌리고싶은풍선마저도놓지않는이유는무엇일까요.풍선하나하나가우리의인생을만든소중한기억이기때문이지않을까생각해봅니다.
그기억들을잃는다는것은당사자에게도바라보는주변인에게도두렵고슬픈일이겠지요.하지만[기억의풍선]은우리가풍선을하나씩잃어버린다해도우리의빛나는순간들은누군가의기억속에다시기억될수있다고말해줍니다.그기억들은때로는몇세대를걸쳐생명력을이어갈수도있을것입니다.
다시위를올려다보면그말이맞습니다.외할머니가시집오던날의이야기,한번도가보지못한아버지의어린시절고향집풍경,외국인선생님의바다건너이야기...모두다른색의풍선들을우리는저마다가지고있을것입니다.
그리고이풍선들은단지기억의전달이아닙니다.우리에게풍선을공유해주었던누군가가혹시나자신의풍선을잃어버리는일이발생한다면,이번엔그들에게서받은풍선들에대해우리가다시이야기해줄수도있을것입니다.[기억의풍선]의어린‘나’처럼말이죠.

마지막으로허락된다면대배우의수상소감을흉내내어이렇게말해보고싶습니다.
"그러니사랑하세요.그리고빛나는순간들을함께나누세요."

*인증유형:공급자적합성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