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우울이 길다 (Etc.)

너의 우울이 길다 (Etc.)

$5.00
Description
카페 헤세이티 입간판 내용의 정수를 모은 병풍 미니도서
『너의 우울이 길다』는 부산대 앞 인문학 카페 헤세이티만의 철학을 담은 입간판 글들을 모아 엮은 병풍식 미니 도서이다. 헤세이티 입간판은 카페 운영자인 황경민 씨가 5년 6개월 동안 매일 매일 직접 손글씨로 써왔다. 황경민 씨는 정치 사회 경제 분야를 넘나들며 기존 관습과 관념의 허를 찌르는 유쾌 발랄한 내용으로 입간판에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를 통해 그동안 고루하고 재미없는 인문학의 낡은 옷을 벗어 던지고, 삶에 대한 통찰력을 기반으로 비틀기 뒤집기 꼬집기 지르기 어긋내기 등을 통해 유쾌 상쾌 통쾌한 인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
저자

황경민

목차

목차

달팽이한마리전속력으로
사랑하냐고묻지마라
손은손을잡자고있고
집에가려는데
희망은공유해도
너의우울이길다
칼을가슴에품는다는말은
사랑을끊어야
삶과죽음의차이는
바람이불어서

출판사 서평

황경민씨는야매를자처하는시인이자싱어송라이터다.실로불온하기그지없다.부산영도출신으로문학공부를했지만문학에얽매이지않았고,늘실패를자처했다.야매를,비주류를자처했다.그는‘결국아무것도한게없어서,우주최초로입간판쓰고,작사작곡도하고결국노래하기시작’했다고한다.이처럼뭘안하고뭘못했기로,개뿔도이룬것도,가진것도없기로,잃을게없고무서울게없어서입간판장이,야매싱어송라이터,시인,물장수,카페종업원따위로변신을감행하며지맘대로,지꼴리는대로사는즉자적인간이되었다.황경민씨는경계를넘나들며경계를걷는자,‘노래하는인문학자’다.

“사람은‘지금여기’에서살수밖에없다.‘아까거기’는이미돌이킬수없이살았던것이고,‘다음저기’는지금여기를살고나야다가올가능성(미래)일뿐!없고모자라고못생긴사람들이어울려서지금여기를살자고,살아내자고카페를열었지만얼마나잘살았는지는알수가없다.다만헤세이티에서5년6개월을보낸내겐지친몸과마음이남았을뿐이다.그리고지쳤다는사실,이것이지난5년6개월을증명한다.이실패,이허탈,이소진의몸뚱아리가‘지금여기’때문이었다는사실,이것이헤세이티를증명한다.헤세이티는애초에흥하기위해서가아니라망하기위해만들어진장소였다.망하는것만이,실패만이,파국만이새로운가능성을여는가장확실한방법이기에!그렇다면헤세이티야말로가장확실히성공한에피소드일것이다.”<황경민>

황경민의『너의우울이길다』는절망을살아내는자,실패한자,모자라고못생긴자,불온한자의책이다.우리들의철지난달력이며,코풀고똥닦는휴지며,허드레메모지며,이리저리뒹굴다어쩌다둘러앉아먹는라면냄비받침을자처하는책이다.얼마나처절한몸부림인가.절망의시대를살아내는못난우리들의책인것이다.『너의우울이길다』는제주도소재가내수공독립출판사‘handmadebooks글상걸상’에서발간됐다.열두폭병풍형식으로어디에든세워놓고항시볼수있게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