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가의 열두 달 (가드닝 분야의 빛나는 명저)

정원가의 열두 달 (가드닝 분야의 빛나는 명저)

$12.50
Description
세계 많은 정원가들이 첫손에 꼽는 책
체코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작가 카렐 차페크의 정원 에세이집. 1929년 프라하에서 처음 출판되어 전 세계 수십 개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거의 백 년이 지난 지금도 정원 애호가들 사이에서 여전히 오늘의 책으로 읽히고 있는 가드닝 분야의 독보적인 고전이다. 열두 달이라는 계절의 한 바퀴를 거치는 동안 정원에서, 또 정원가의 마음속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는지, 정원을 가꿔본 이들 모두가 깊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들이 카렐 차페크 특유의 위트 어린 시선으로 펼쳐져 있다. 또한 정원을 넘어 삶을 성찰하는 작가의 철학적 메시지가 책을 읽어갈수록 묵직하게 마음을 두드리는 작품이다.

카렐 차페크는 프라하에 살면서 그의 형 요제프 차페크와 오랫동안 정원을 함께 가꾸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대부분의 에피소드들은 카렐 차페크 자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글 사이사이에 들어 있는 따뜻하고 재치 넘치는 그림은 형 요제프 차페크의 작품이다. 책에는 고전의 향기가 묻어나는 초판 오리지널 삽화를 그대로 수록했다. 이 책은 한국어로 두 차례 출판된 적이 있으나 오랫동안 절판되어 많은 독자들이 재출간을 간절히 기다려온 책이기도 하다. 십여 년 만에 다시 출간된 이번 에디션은 완전히 새로운 번역과 편집을 거쳐 만들어졌다.
저자

카렐차페크

저자:카렐차페크KarelCapek1890-1938.
1890년오스트리아-헝가리제국보헤미아북동부의말레스바토뇨비체에서태어났다.의사인아버지와예술적취향이강한어머니밑에서풍요로운성장기를보냈다.프라하카렐대학철학과에진학해베를린과파리의대학들을오가며공부했고,25세에철학박사학위를받았다.미국실용주의와베르그송의철학으로부터많은영향을받았다.
체코의유력일간지인<나로드니리스티Narodnflisty>와<리도베노비니Lidovenoviny>를차례로거치며평생을저널리스트로일했고,파시즘에반대하는정치운동의선봉에섰다.1916년형요제프차페크와함께쓴산문집《빛나는심연》의출간을시작으로소설,희곡,에세이,동화등다양한장르를넘나들며철학적통찰과위트가돋보이는작품들을발표했다.과학기술의발전과파시즘에대한풍자를담은희곡《R.U.R.》을비롯해《도롱뇽과의전쟁》,《압솔루트노공장》,《호르두발》,《곤충극장》등이대표작으로꼽힌다.
여러차례노벨문학상후보로거론되었으나나치를맹렬히비판했던그의정치성향때문에수상하지못했다는유명한후문이있다.나치게슈타포는그를‘공공의적3호’로지목했다.독일이프라하를점령하기몇달전인1938년12월,지병으로인한폐렴이악화되어생을마쳤다.

그림:요제프차페크JosefCapek1887-1945.
20세기초체코입체주의를대표하는화가다.무대미술가와극작가로도활동했으며,그래픽디자인과일러스트레이션분야에서도독창적이고빼어난작품들을많이남겼다.일간지<나로드니리스티>와<리도베노비니>에서편집자로일하며간간이예술평론을썼다.
동생카렐차페크와창작의아이디어를늘함께나누었고,몇편의작품을공동으로집필하기도했다.《정원가의열두달》을비롯해카렐차페크의여러책에재치넘치는삽화를그렸다.1939년반反파시즘활동으로체포되어베르겐-벨젠수용소에수감되었고그곳에서생을마쳤다.

역자:배경린
경희대학교원예생명공학과를졸업하고영국그린위치대학교에서정원디자인과역사를공부했다.‘정원사친구들’과함께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2013)와코리아가든쇼(2014)에서상을받았고,캐나다레포드가든페스티벌(2015)에참가하기도했다.현재서울대학교환경대학원에서박사논문을진행중이며,다양한프로젝트를통해공공정원을만들고가꾸는일을하고있다.
연세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하고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현재미국TexasA&M대학영문학박사연구원으로,20세기이후문학과현대탈식민주의여성시에관한연구를하고있다.번역한책으로《마이클폴란의주말집짓기》가있다.

감수:조혜령

목차


정원은어떻게만들어지는가
인간은어떻게정원가로다시태어나는가
정원가의1월
씨앗
정원가의2월
가드닝기술
정원가의3월
새싹
정원가의4월
노동절
정원가의5월
단비
정원가의6월
채소밭정원가들
정원가의7월
식물학챕터
정원가의8월
선인장키우는사람들
정원가의9월

정원가의10월
가을의아름다움
정원가의11월
준비
정원가의12월
정원가로살아간다는것

출판사 서평

세계많은정원가들이첫손에꼽는책

체코를대표하는세계적인작가카렐차페크의정원에세이집.1929년프라하에서처음출판되어전세계수십개언어로번역되었으며,거의백년이지난지금도정원애호가들사이에서여전히오늘의책으로읽히고있는가드닝분야의독보적인고전이다.
열두달이라는계절의한바퀴를거치는동안정원에서,또정원가의마음속에서어떤일들이벌어지는지,정원을가꿔본이들모두가깊이공감할만한이야기들이카렐차페크특유의위트어린시선으로펼쳐져있다.정원가의기쁨과욕망,기대,좌절,조바심,안달의마음등이생생하고유쾌하게그려져있으며,정원을넘어삶을성찰하는작가의철학적메시지가책을읽어갈수록묵직하게마음을두드리는작품이다.
글사이사이에들어있는따뜻하고재치넘치는그림은그와많은작업을함께했던형요제프차페크의작품이다.책에는고전의향기가묻어나는초판오리지널삽화를그대로수록했다.

평생정원을손수가꾼체코문학의거장

카렐차페크는희곡《R.U.R.》을통해‘로봇robot’이라는말을최초로쓴사람으로도유명하다.프란츠카프카,밀란쿤데라와함께체코를대표하는세계적인작가.발랄한구어체로현대적인체코문학을개척한작가로평가받는다.‘가장좋아하는작가’가누구냐는질문에체코인들대다수는주저없이카렐차페크를꼽는다고한다.남녀노소누구나즐겁게읽을수있는,유머와위트가가득한작품세계때문에그토록절대적인사랑을받는듯하다.
작가이면서평생저널리스트로활동했던카렐차페크를설명하는말들은매우많다.그러나그많은말들앞에놓일,그의일상의뿌리가되는정체성은아마도‘정원가’라는세글자일것이다.그는프라하에살면서형요제프차페크와오랫동안정원을함께가꾸었다.책속에등장하는대부분의에피소드들은카렐차페크자신의이야기이기도하다.그는실제선인장애호가였으며고산꽃과희귀종식물수집에열을올리고새로발견한교배종에자신의이름을붙이기도했던못말리는정원덕후였다.
미국의작가벌린클링켄보그는이작품을소개하는글에서다음과같은말을했다.“차페크를연구하는이들에게《정원가의열두달》은그의다른작품들에비해다소주변적인작품으로여겨진다.그러나이는그들이가드닝을단지인생의일부분이라고오해하기때문이다.차페크를비롯한정원가들은오히려인생을가드닝의일부분으로여기는데말이다.”

많은이들이재출간을간절히기다려온책

이책은한국어로두차례출판된적이있으나오랫동안절판되어많은독자들이재출간을간절히기다려온책이기도하다.십여년만에다시출간된이번에디션은완전히새로운번역과편집을거쳐만들어졌다.정여울작가를비롯해이작품을특별히아끼는이들이재출간을응원하며추천의말을보내주었고,미하엘라리주한체코문화원원장과이명석문화비평가가책서두에각각작가와작품에대한안내의글을써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