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노트(리뉴얼)

악어노트(리뉴얼)

$17.00
Description
타이완 대항 문학의 아이콘이자 천재 작가로 알려진 추먀오진의 대표 장편 소설이다. 2017년 뉴욕에서 번역가 보니 휴에 의해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되면서 더 펜 번역상,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 문학 번역상 등을 휩쓸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에 미래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소설이자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성별 이분법, 가부장제, 자본주의 모순을 대담하게 꿰뚫는 젠더 바이너리 문학으로 그 우수성이 비중 있게 평가된 바 있다.

아시안 여성의 관점에서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에서 비롯되는 통증과 쾌락의 깊이를 모두 드러내는, 때로는 농담처럼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비참하게 슬프며, 또 때로는 자유분방하게 혁명적인 감수성을 표출하는 작품이다.

출간 이듬해인 1995년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인 중국시보 문학상을 받았고, 중화권 베스트셀러인 그의 유작 「몽마르트르 유서」와 더불어 가장 컬트적인 고전으로 널리 읽힌다.
저자

추먀오진

邱妙津 Qiu Miaojin
1969-1995

타이완의 전설적인 천재 소설가. 그가 대담하게 써 내려간 젠더 바이너리 레즈비언 감수성의 문장은 이후 타이완 퀴어 문학과 LGBTQ 사회에 큰 영향을 끼쳤다. 추먀오진의 첫 번째 장편 소설『악어 노트鱷魚手記, Notes of a Crocodile』는 그의 가장 실험적이고 컬트적인 대표작으로 아시아 최초의 동성혼 법제화 국가인 타이완의 ‘혼인평권婚姻平權’ 운동을 촉발한 소설이자 미래적인 모던 클래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타이완 서쪽의 작은 마을인 장화현彰化縣에서 태어나 타이베이 시에 위치한 일류 학교인 제일여자고급중학을 졸업하고 국립타이완대학에서 심리학을 전공했다. 그의 천재적인 재능은 일찍부터 발휘되어 대학 시절에 이미 소설 『죄수囚徒』로 중앙일보 단편소설문학상을 수상했으며 『고독한 대중寂寞的群眾』으로 타이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연합문학 중편소설 신인상을 받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상담가로 일했으며 주간지 『신신문(新新聞)』의 기자로도 활동했다. 만 스물다섯 살이었던 1994년에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파리 제8대학에서 철학자 엘렌 식수Hélène Cixous를 스승으로 삼고 임상심리학과 여성학을 공부했다. 이듬해인 1995년 그는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인 중국시보 문학상을 수상했으나, 유작인 『몽마르트르 유서蒙馬特遺書, Last Words from Montmartre』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의 자살은 1990년대 인습과 차별로 가득 찬 외부 세계와의 내적 고투의 결과로 해석된다. 진짜 사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추측이 난무하지만, 주방용 칼로 자신을 찔렀다는 보고가 지배적이다. 추먀오진의 글쓰기는 아방가르드 영화 및 실험 영화의 비서사적 구조에서 영향을 받았으며, 그의 소설은 데렉 저먼Derek Jarman, 장 뤽 고다르Jean-Luc Godard 감독의 유럽 예술 영화에 답하는 스타일을 취한다. 파리에 머무는 동안 추먀오진은 「유령 카니발鬼的狂歡」이라는 단편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다. 감독으로서 그가 남긴 영화들은 현재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보관되어 있다.

목차

노트 1 · 015
악어가 말했다

노트 2 · 059
너무 부끄러운 일

노트 3 · 101
라즈(拉子)

노트 4 · 141
황당한 벽

노트 5 · 179
악어 클럽

노트 6 · 221
해피 뉴 이어

노트 7· 263
악어 보호법

노트 8 · 307
헤이 여러분 악어입니다

옮긴이의 말 · 358
황당한 운명과의 불화

출판사 서평

젠더, 섹슈얼리티, 계급에 관한“가장 미래적인 소설”
부활! 출간 30주년 기념 리뉴얼
언더그라운드 퀴어 컬트 정전 『악어 노트』

타이완 대항 문학의 아이콘이자 천재 작가로 알려진 추먀오진의 대표 장편 소설이다. 2017년 뉴욕에서 번역가 보니 휴에 의해 영문판으로 번역 출간되면서 더 펜 번역상, 루시앙 스트뤽 아시아 문학 번역상 등을 휩쓸면서 화제가 된 작품이기도 하다. 뉴욕 타임스에 미래적인 에너지로 가득 찬 소설이자 여성 혐오, 동성애 혐오, 성별 이분법, 가부장제, 자본주의 모순을 대담하게 꿰뚫는 젠더 바이너리 문학으로 그 우수성이 비중 있게 평가된 바 있다. 아시안 여성의 관점에서 계급, 젠더, 섹슈얼리티에서 비롯되는 통증과 쾌락의 깊이를 모두 드러내는, 때로는 농담처럼 우스꽝스럽고, 때로는 비참하게 슬프며, 또 때로는 자유분방하게 혁명적인 감수성을 표출하는 이 책은 퀴어 문학의 정전으로 꼽히기에 충분하다. 출간 이듬해인 1995년 타이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상인 중국시보 문학상을 받았고, 중화권 베스트셀러인 그의 유작 『몽마르트르 유서(蒙馬特遺書, Last Words from Montmartre)』과 더불어 가장 컬트적인 고전으로 널리 읽힌다. 2019년 한국어 초판, 2024년 출간 30주년 기념 리뉴얼판 모두 서울국제도서전과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사랑을 받았다.

동성결혼의 총탄이 된,
타이완을 아시아 최초 혼인평등 국가로 이끈 퀴어 문학

『악어 노트』주인공의 별명 라즈(拉子, Lazi)가 ‘레즈비언Lesbian’을 뜻하는 말의 기원이 될 정도로 1994년 소설이 출간된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중화권에 강력한 영향을 끼쳤다. 당시 타이완의 방송국 기자가 레즈비언 바의 손님들을 동의 없이 비밀리에 촬영 보도한 사건 등으로 레즈비언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커지면서 여러 건의 자살 사건이 발생했고, 그중 레즈비언 커플인 두 명문 사립학교 여학생이 동반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 학교는 소설 속 인물들이 다닌 학교였을 뿐 아니라 작가 자신이 졸업한 모교였다. 다양한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을 문제시하며 앞다투어 차별적인 보도를 쏟아내는 폭력적인 사회상을 배경으로 마이너리티 혐오에 대항하는 반항적인 작품이 탄생한 것이다.
같은 성별인 여성을 사랑하는 사람이라 스스로를 칭하는 라즈는 레즈비언 당사자인 작가 자신의 페르소나이다. 알에서 부화할 때 물의 온도에 따라 성별이 바뀌는 '악어鱷魚'의 특성을 성 소수자의 정체성에 빗대며 차별적인 혼인법 등을 다루었고, 이후 25년간 벌어진 LGBT 인권 운동과 혼인법 개정 움직임인 혼인평권(婚姻平權) 운동에 이바지했다. 그리하여 이 책의 한국어 초판이 출간된 2019년 5월 24일 타이완에서는 그 오랜 싸움이 결실을 이뤄 여성 총통 차이잉원의 서명하에 동성 부부 526쌍이 혼인신고를 하는 사회 변화가 일어날 수 있었다. 삶보다 투쟁을 택한 대항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작가 추먀오진은 소설 안에서 퀴어를 상징하는 동물인 악어를, 여성과 남성이라는 생물학적 이분법으로 단순히 이분화할 수 없는 ‘n’의 성으로 표기해 성별 이분법을 타파한 논바이너리Non-binary 문학의 선구자로도 추앙받는다.

중국시보 China Times 문학상 수상
영문판 The PEN 번역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