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부채사회 해방선언)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 (부채사회 해방선언)

$13.00
Description
『일하지 않고 배불리 먹고 싶다』는 신자유주의 체제하 자본의 노예로 전락한 오늘의 상황을 끊임없이 회의하고 소시민적 저항으로 반기를 드는 저자 구리하라 야스시의 세계관이 보다 대중적인 글쓰기로 고스란히 담긴 책이다. 수록된 14편의 에세이는 동일본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폭발을 전후로 하여 벌어진 개인적 체험들을 중심으로 쓰여진 글이다. 이를 통해 일관되게 노동과 소비로 만들어진 부채사회에서 벗어나는 길은 ‘8시간 노동제’나 ‘주5일근무’가 아닌 ‘노동 거부’ 즉 ‘노동 시간 제로’를 추구하는 것이고 그때 비로소 인간다운 삶이 시작된다고 말하고 있다.
저자

구리하라야스시

저자구리하라야스시(栗原康)는1979년사이타마현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과동대학원을졸업하고현재도호쿠예술공과대학에서시간강사로일하고있다.전공은아나키즘연구.저서로『G8회의체제란무엇인가(G8サミットとはなにか)』,『오스기사카에?영원의아나키즘(大杉???永遠なアナキズム)』,『현대폭력론(現代暴力論)』,『마을에불을질러,백치가되라?이토노에평전(村に火をつけ,白痴になれ?伊藤野枝?)』등이있으며국내에번역소개된책으로『학생에게임금을』이있다.좌우명은‘일하지않고배불리먹고싶다’,좋아하는음식은맥주,취미는드라마감상과시낭송이다.

목차

언제나즐겁고배부른베짱이처럼·7
제발저좀살려주세요·15
국가같은건어떻게되어도좋아·25
거북모양멜론빵과나의연애·35
고구마철학·67
슬럼도쿄에서살아남기·77
남에게폐끼칠까걱정말고·97
절간에서담배를피우다·119
돼지발바닥이나핥아라·137
오스기사카에와의만남·161
배꼽없는인간들·169
반인간적역사고찰·179
노장사상의여성관·193
미친사회를위한화장실사보타주·213

옮긴이의말·241

출판사 서평

2016년제5회‘살아있는책’대상수상작가의포복절도현대사회론

“웃다보면묵은체증이쑥내려간다.”
“결혼과소비로자기실현을완성하라는거짓말에서드디어해방!”
“어처구니없는데다말이된다.완전히새롭다.”
―일본아마존한줄서평에서-


대학원을수료한후한학기에겨우한강좌를강의할뿐인서른두살의시간강사구리하라씨는거의수입이없다.당연히결혼은꿈도꾸지않았다.그러나동일본대지진과원전폭발상황에서거북멜론빵하나로시작된2년간의연애로인해‘결혼’이라는엄청난결심을하게된다.그녀의뜻에따라,소득을늘리기위해열심히일자리를알아보고책을쓰고박사논문통과를위해고군분투한다.비정규직이나마학원으로강의까지나가면서기진맥진상태가된어느날,이웃에사는할머니가밭에서캔거라며고구마를가져다준다.구리하라씨는이미동일본은온통세슘투성이이니부모님께고구마를먹지않는게좋겠다고말하고자신역시어떤것도먹지않겠다고선언한다.

『일하지않고배불리먹고싶다』는시간강사이자저술가이며정치학자인저자가한편집자의권유로출간을염두에두고쓴전작에세이이다.앞서국내에번역소개된『학생에게임금을』에서도알수있듯,신자유주의체제하자본의노예로전락한오늘의상황을끊임없이회의하고소시민적저항으로반기를드는그의세계관이보다대중적인글쓰기로고스란히담겨있다.

연인에게차이고논문심사는미끄러지고비정규직학원강사로출근하는전차에서는두들겨맞고
세슘투성이삶은고구마하나에구원받은한니트(NEET-NotinEducation,EmploymentorTraining)족의처절한자기고백!

“당신은연구가재미있다든가,산책삼아데모에갔다온다든가,돈을쓰지않아도재미있는일은얼마든지있다고말하지만내게는가난뱅이들의변명으로들리고기분까지나빠져.어른들은모두괴로운일이있어도참고돈을벌고,그것을쓰는것으로보람을느끼는거야.가난뱅이는싫어.정말싫다구.”_본문에서

결국취직은커녕박사논문까지재심사로밀리면서애쓴보람도없이구리하라씨의연애는2년만에종지부를찍는다.실의에빠진구리하라씨는오스기사카에와그의연인이자아내였으며걸출한여성해방운동가였던이토노에,에도시대의쇼군도쿠가와요시무네를떠올린다.

수록된14편의에세이는동일본대지진과후쿠시마원전폭발을전후로하여벌어진개인적체험들을중심으로쓰여진글이다.특히위에재구성하여소개한두편의에세이「거북모양멜론빵과나의연애」와「고구마철학」를비롯「미친사회를위한화장실사보타주」등에는이책이말하고자하는바가압축적으로드러나있다.
‘취직활동’과‘결혼활동’은다시‘소비활동’으로이어진다.이를통해인간은‘일하지않는자먹지말라’라는프레임으로스스로걸어들어가평생노예의삶을살게되는것이다.저자는일관되게이프레임에포섭되는것을거부해야한다고말한다.

‘상호부조’의정신을되살려남에게폐끼칠까걱정말고,
‘일하기싫다’고당당하게선언해보자!


내년부터적용되는우리나라최저임금은시간당6,470원.주40시간기준으로최저임금을적용한한달임금은100만원이조금넘는다.‘겨우’먹고살기도힘든오늘의현실을‘8시간노동제’를주장했던1886년미국시카고의헤이마켓광장의노동자들은예상이나했을까.더큰문제는시간당얼마라는이기준이우리의삶을계산하고인간의자격을논하는척도가되어버렸다는것이다.
“일하지않는자먹지말라”는사도바울의말은오랫동안인간을지배해온의무이자규범으로써노동의신격화에일조했다.나날이더욱더가혹한형태로진화하는노동이라는이괴물에언제까지생을저당잡혀살아갈것인가.
『일하지않고배불리먹고싶다』는신자유주의체제하의굴절된반인간적노동윤리에반기를든다.‘우리는일하고싶다.일자리를달라’대신,‘우리는일하기싫다.그러나생활을보장하라’라고당당하게요구하자고말한다.
저자는14편의에세이를통해일관되게노동과소비로만들어진부채사회에서벗어나는길은‘8시간노동제’나‘주5일근무’가아닌‘노동거부’즉‘노동시간제로’를추구하는것이고그때비로소인간다운삶이시작된다고말하고있다.
특별히세계적아나키스트오스기사카에,페미니스트이토노에등우리에게도많은영향을끼친일본의걸출한사상가들의흥미로운일면들이읽는재미를더한다.
‘자신의쓸모를증명하기위해애쓰지말고대신함께나누어배불리먹을수있는나라,서로의쓸모없음이위로가되고가치가되는나라를꿈꾸어보자’는옮긴이의말이영딴세상이야기로들리지않는것만으로도이책은읽을만한가치가충분하다.

책속으로추가
사람은배가아프면똥을싸고엉덩이를닦는다.화장실이저절로고장난다.화장실이없으면일할수없다.자,땡땡이를치자.그다음은수리비를들이든가,화장지를갖다놓든가경영자가스스로결정하면된다.잠자코화장실을막히게하자.그것이사보타주의철학이다._「미친사회를위한화장실사보타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