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이병철 생태시 모음)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이병철 생태시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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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병철 생태시 모음집 [신령한 짐승을 위하여]. 저자는 "생태시란 생태적인 삶과 그 감성을 노래한 것이라면 결국은 생태적 인간의 노래가 곧 생태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래서 생태시라는 이름으로 이 글을 묶으며 스스로 하는 질문은 나느 과연 생태적 인간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 책을 펴냈다. 수록된 시들은 시집 [여류의 노래 1 2 3]에 이미 실렸던 몇 편과 틈틈이 메모했던 생태관련 작품들이다.
저자

이병철

1949년경남고성에서태어나유년시절을물빛푸른통영에서지냈다.학생운동을계기로농민운동과사회운동을해오면서생명운동으로마음을모아왔다.1996년,‘생태가치와자립하는삶’을내걸고생태귀농운동을처음시작했다.전국귀농운동본부장,녹색연합대표,녹색대학상임이사등을역임했으며,환경운동연합,한살림,생태산촌만들기,생명의숲국민운동등생태와환경을위해노력하는단체와함께해왔다.현재귀농하여텃밭을가꾸며생명평화를화두로도반들과생태적사회와신령한짐승되기를꿈꾸고있다.2007년시집《당신이있어》로등단,2018년시집《신령한짐승을위하여》로제8회녹색문학상을받았다.국제펜클럽회원.지은책으로시집《당신이있어》,《흔들리는것들에눈맞추며》,《고요한중심환한미소》),《지상에서돋는별》,《신령한짐승을위하여》,산문집으로《밥의위기,생명의위기》,《살아남기,근원으로돌아가기》,《나는늙은농부에미치지못하네》,시산문집으로《밥과똥의노래》등이있다.

목차

1부박새를애도함
입춘제(立春祭)
얄궂은봄
봄날
봄에취(醉)하여
새들은돌아가고
꾀꼬리소리듣다
하얀꽃
박새가있어고마운
오월,박새는둥지를떠나고
박새의안부를묻다
박새를애도(哀悼)함
세상의분류법
매미
포강의철새
꿀벌을기다리며
용서하라꽃이여
그겨울숲의회상

2부서툰걸음마
매화에게물었더니
봄밤을앓고
한생애
빈가지
비에젖는바다는
서툰걸음마
황사
산책
발의노래
예의
육식의흔적
낫질
미안하고
푸르게깨어있기를
늙은농부
새벽향기
텃밭에들어
텃밭에서
텃밭일기
고라니똥
멧돼지의안부

3부신령한짐승을위하여
눈뜸(開眼)
봄으로오시는이여
생태감성
봄비그친아침에
봄마중
새봄에는
봄바람
바람이불어오면
속삭임
공양(供養)
젖은땅에절하다
가을맛
크신손길
한그루나무를심으며
나무한그루로바다를낚다
목련앞에서
한그루나무를만나다
나무를닮을수있다면
구상나무아래서잠을깨다
한그루나무와연애하기
차꽃에게바치는
저지오름에서꿈꾸다
밤숲에들어
천제단의밤
신령한짐승을위하여
신령한짐승을위한주문
그런즉몸의말을들어라
다시히말라야를오르며
설산기행
그것

4부꽃으로피는까닭
봄을품다(胎春)
빗속의첫매화를만나
봄을서두는꽃에게
꽃이신당신께
선물
꽃이핀다는것은
잎새보다먼저핀꽃앞에
미루지않는
씨앗의노래
환한꽃
하늘창(窓)
작약꽃
달맞이꽃
우주의중심
오월의밤이면
유월
향기
가을꽃
구절초앞에서
하얗게핀
마지막꽃잎
道는자연에따르고
눈부신날

|발문|자연과하나됨을꿈꾸는_황대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