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짓다 사람을 만나다

밥을 짓다 사람을 만나다

$19.85
Description
잊고 지내던 지난날의 삶과 추억을 소환하는
반찬 없이도 충분한 스무 가지 밥과 스무 가지 인생 이야기

음식문화운동가인 고은정의 음식 에세이 '밥을 짓다 사람을 만나다'는 도서출판한살림에서 발간했던 월간 《살림이야기》에 2014년 11월~ 2017년 4월까지 연재되었던 ‘지리산 동네부엌’과 저자의 블로그 ‘지리산의 맛있는 부엌’에 연재되었던 글들 중에 계절별 제철식재료에 맞는 밥 요리와 그에 얽힌 이야기를 선별해 책으로 묶어 출간하게 되었다.
지은이 개인의 요리 인생으로 이야기의 범위를 넓혀 지은이의 소박 단순한 제철 밥 요리 철학을 다루고, 음식문화운동을 시작하게 된 에피소드, 음식이라는 주제와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따뜻하고 때론 아련한 기억들을 연결해주고 있다. 우리 주식인 '밥'을 통해 들여다보는 삶과 사람 이야기로부터 따스한 밥 한 끼에 담긴 온기와 정성을 오롯이 느껴볼 수 있다.
저자

고은정

지리산북쪽뱀사골근처에있는‘맛있는부엌’에서제철음식학교,시의적절약선학교,우리장학교등의프로그램을운영하고있다.최고의맛을내는조리법을알려주는요리연구가로불리는것보다우리의음식문화를개선하는운동을하는사람으로불리는것을좋아한다.김치를쉽게담그는방법,뚝딱장을담그는방법,‘반찬이필요없는한그릇밥’을금방지어서먹을수있는방법등을나누고있다.
아파트에사는도시민과식당을운영하는사람들을위해장독대를빌려주고,장담그는방법을알려주고,그들을대신해장독관리를해주기도한다.서울혁신파크맛동에서한달에한번씩밥짓는학교를운영하며어머니의밥을그리워하는사람들에게갓지은따뜻한밥을지어차리는일을즐겁게하고있다.지은책으로는《장나와라뚝딱》과《집주변에서찾는음식보약》,《반찬이필요없는밥한그릇》,《우리학교장독대》등이있다.

목차

지은이의말
밥을통해사람을만나는사람

추천하는글
그이의전부라할밥이야기-박찬일
그가차린밥엔‘사람’이궁극-정은정

가을
흰쌀밥_잊고지내던인연을소환하는밥한그릇
구기자호두밥_리틀포레스트와만나는밥
소고기우엉밥_누군가의‘인생밥’
가지밥_나그네를위한밥
버섯밥_간장의이름을다시찾기위해짓는밥

겨울
콩나물해장밥_해장국대신해장밥
김치밥_겨울과의이별연습엔이밥
오곡밥_훔쳐서아홉번먹어야제맛
시래기밥_밥집을하고싶게하는밥
시금치밥_꺾이지않는힘의밥


두릅밥_벚꽃엔딩
수수팥밥·미역국·잡채·불고기_생일에외식하는사회에대처하는나의생일상
두부김밥·녹차꼬마김밥·계절채소주먹밥·닭찜_나누면기쁨이배가되는도시락
죽순밥_어머니의행복이쑥쑥자라라고먹는밥
냉이바지락밥_위로가되지못한밥·함께밥먹고궁합좋은우리

여름
치자밥_화해의밥
감자보리밥_감꽃,땡감그리고이밥
문어밥_숙제로남은밥
삼계밥_그남편의그아내를위한밥
두부밥_두부밥으로남은그녀

출판사 서평

밥을통해사람을만나는밥선생의
온기가득한밥과삶,그리고사람이야기

그이가밥책을썼다.‘레시피북’인줄알았다.당신의삶을마치남이야기하듯,풀어놓았다.그랬구나,그랬었구나.누나를오래보면서도나는그속을몰랐다.누나도아팠고,슬펐구나.그리고는밥을또차렸구나.늘먹어오던그이의밥이다시보였다.이책은그이의전부라할밥이야기다.그의삶이고,그의솜씨다.함께,밥의복권(復權)이다.한그릇300원이라도보장해달라고농민들이외치는그골칫덩어리가되어버린밥이이책에서생명을얻고있다.
-박찬일(<지중해태양의요리사>,<미식가의허기>,<백년식당>저자·요리사)

이책은그간고은정선생님이차려낸밥상이숙련된기술과음식지식,그리고사명으로만이루어진것이아님을깨닫게해준다.선생이차린밥엔‘사람’이궁극임을말하고있다.밥한그릇에얽힌사연에눈물과콧물을섞어가며읽게되는데,이렇게내밀한개인사가드러나도될까싶을정도로가감없이이야기를꺼내보인다.직접밥을차려먹인사람들에대한흉금이고스란히다드러나서‘읽는맛’도뛰어나다.밥과김치,장을담그는일이야당연히선생님을따라갈수도,그럴필요도없지만,글까지이리잘쓰시다니도저히안되겠다.밥을해달라졸라대고선생님의글쓸시간을빼앗아야겠다.글로밥을버는나의밥벌이가너무위험하다.
-정은정(<대한민국치킨전>,<아스팔트위에씨앗을뿌리다>저자·농촌농업사회학자)

실상사에갔다가허탕치고나오는길에만난맛있는부엌.오랜세월잊고있었던맛의기억을깨워준맛있는부엌.그곳에서가지밥에비빔장,김치를먹고오랜세월잊고지냈던맛의기억에얼마나기뻤는지모른다.맛있는부엌의음식냄새에서오래전아이들노는소리로시끌벅적했던마을의냄새를느꼈다.맛있는부엌의음식에서오래전품앗이와두레로서로돕고일할때의그고단한냄새를느꼈다.길가는나그네나집없는거지에게도따듯했던옛날냄새가느껴졌다.
-김원일(슬로푸드문화원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