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기획자: Connector, 10년의 문화실험

문화기획자: Connector, 10년의 문화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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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나의 시작은 성북동 마을 디자이너였다. 오래된 골목을 기록하고, 마을 잡지를 만들고, 작은 공간을 꾸미는 일부터 시작했다. 사람과 공간, 지역을 잇는 기획은 그렇게 시작되었고, 어느덧 10년의 시간이 흘렀다.” 서울 성북동의 문화공간 17717에서 문화기획자 김선문이 지난 10년간 실천해 온 디자인, 출판, 전시, 지역 프로젝트의 흐름을 한 권의 책으로 묶어낸 결과물이다. 총 114건의 전시 기록을 중심으로, 다양한 협업 사례와 외부 기획 실험까지 아우르며 기획이 어떻게 시작되어 실천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영역으로 확장되어 왔는지를 보여준다. 문화공간 운영자, 기획자, 디자이너 등 현장에서 기획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구체적인 사례와 실천의 흐름, 다음을 구상할 단서와 방향을 전한다.
저자

김선문

서울 성북동에 문화공간 17717을 설립한 이후, 지역과 공간을 넘나들며 세대를 아우르는 문화 콘텐츠를 기획하고 있다. 대학에서 출판디자인, 대학원에서는 문화기획을 전공했으며, 문화유산과 예술을 잇는 출판과 디자인 기반의 프로젝트를 실천해 왔다. 최근에는 교육 전문 기업에서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로 일하며, 한 대학의 시각·공공디자인을 총괄했다. 현재는 에디토리얼 디자인, 디자인 씽킹, 디자인 프레젠테이션 수업을 통해 기획적 사고를 갖춘 디자이너의 역할을 강조하는 교육을 이어가고 있다.

목차

공간을 따라 읽는 문화기획 아카이브

1장. 기록하다
2장. 실험하다
3장. 수집하다
4장. 협력하다

〈함께 실린 글들〉
디자이너, 문화기획자가 되다 - 좋아서 시작한 일에서 문화기획이 되기까지
문화공간 17717, 가까운 거리에서 자주 보는 사이
삶의 나침반이 된 인생 프로젝트 『뿌리깊은나무』를 만나다
10년, 그리고 다시 시작

출판사 서평

사람과 공간, 그리고 다시 사유를 시작하며

저자의 시간은 ‘무엇을 만들었는가’보다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가까운 여정이었다. 문화공간 17717의 문을 열고, 지역 주민과 함께 책을 만들며, 어린이부터 예술가까지 다양한 존재들의 목소리를 공간에 담아온 과정은 단순한 문화기획자의 이력이 아니라 하나의 ‘기획적 삶’이었다.

그는 언제나 질문하는 기획자였다. “이 일은 누구와 함께할 수 있을까?”, “이 장소에서 어떤 이야기를 풀어갈 수 있을까?”, “어떻게 사회와 소통할 수 있을까?” 이러한 질문들은 전시의 벽면을 넘어, 수업의 현장과 마을 회의까지 장소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확장되어 갔다.

사람에서 출발한 기획은 장소에서 실현되었고, 다시 기록으로 이어졌다. 디자인과 문화기획, 편집과 전시, 장소와 관계 - 겹겹이 쌓인 모든 실천은 하나의 서사로 엮였고, 그 시간들이 지금 이 책 한 권에 담겨 있다.

이 실천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성북동이라는 장소를 매개로, 과거의 문화유산을 젊은 감각으로 번역하며 새로운 기획의 방식과 언어를 실험해온 그는 지금도 조용히 다음 장을 펼쳐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