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껍데기 (김기자 수필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달콤 짜릿한 시간들)

초록 껍데기 (김기자 수필가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여정! 달콤 짜릿한 시간들)

$15.00
Description
김기자 수필가의 첫 수필집으로 치열한 삶의 현장에서도 순수했던 자신의 꿈을 놓지 않고 노력하는 모습들을 형상화여 묘사하고 있다. 아픔을 품고 때로는 감동적으로, 더러 날카로운 시선으로, 눈물나는 모성애의 시선으로 터치한 작품들은 작가의 결핍감에서 출발하여 완성도가 높다.

일본에서 성장하고 있는 아라한(AROUND hundred)세대는 출판계와 독서계를 강타하며 100세 할머니들의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한국도 곧 독서와 출판시장은 실버들의 세상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유는 독서인구 연령대가 50대 이후로 넘어가 있가 때문이다. 취미 생활도 하고 여행도 실컷 해 보고 난 후 이들은 다시 독서로 돌아오고 있다.
따라서 문학의 꿈을 잠시 접어두었던 은퇴자들을 작가로 발굴하고 작품집을 출간하는 차별화된 사업을 펼쳐나가야 한다. 사업가인 김기자 수필가는 바쁜 시간을 쪼개어 사색하고 글을 쓰는 노력가다. 아무리 천재라도 즐기면서 꾸준하게 노력하는 사람을 능가하지는 못한다. 가수도 노력으로 목소리를 만들어나간다고 하는데 작가는 더더욱 자기만의 완성된 세계를 이루려면 날마다 단련하는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산문작가로서 쉬지 않고 단련하여 제 2, 제 3의 좋은 책을 써 낼 것으로 기대한다.
저자

김기자

김기자수필가
《초록껍데기》를출간한작가는충북충주에서사업을하고있으면서문학공부에대한열정을쏟아음성반숙자수필가의문하생으로오랫동안공부를하고있다.
204년<월간문학>수필등단으로프로작가로입문하였고꾸준한작품발표와동인활동으로이미공저《골목길의고백》《쉼》《내게로온날들》등을냈고각문학지에필작품을발표하여호평을받고있다.
한국문인협회.한국수필가협회.음성문인협회.대표에세이전국주간등을맡아후배들에게귀감이되고있다.

목차

1부할미새의눈물
길/눈사람/초록은생명이다/할미새의눈물
찻잔속의여운/더불어살아가기/손님
까치집/골목새/소금/특별한이웃/성장통

2부민들레의미소
어둠이피워내는꽃/노비의떡/소금마을아이들
그남자/쌀밥꽃/봄소식/파장罷場/민들레의미소
담쟁이/생각하는나무/친구/원근감遠近感

3부껍데기
인형의옷/반쪽엄마/마른소나기
땅위의물고기/어머님과냉이/가족풍경화
껍데기/이향異鄕/부부싸움/대추미인
시간박물관에서/그날의그림자

4부반얀의가족
미래의일기장/거울앞에서/빗소리/큰언니
가을들판에서/어머니의추석/집/연달래가피던날
모자/반얀의가족/잔설/어른대접

5부하얀거짓말
호박고지/사돈의나라/고마운손/우리집견공들
효자손/하얀거짓말/멀어지는그곳/고사목枯死木
남편과봄나물/빈방/시장풍경/모래톱

출판사 서평

다시태어나는순간이기에벅찹니다
김기자수필가
잊었던나를찾고싶었습니다.어느순간가슴에서차오르는문학의열정때문이었지요.수필을쓰는일은그렇게새로운충격이었습니다.그후가슴밑바닥에개운치못한크고작은침전물들이사라져가는변화를맛보게되었습니다.생의값진수확입니다.더불어세상을향한긍정의시선이자라나기시작했습니다.
수필속에는묘한매력이스미어있었습니다.지루한영혼을활기차게바꾸어놓았고동시에바쁜일상으로들어서도록만들어주었습니다.멈출수없는목표가되어서가슴에자리를잡게되었지요.이것은언제나수필과가까이하며살아가겠노라는나자신과의약속이기도합니다.
마음이가볍습니다.소리내어웃을수있게되었습니다.그동안내재되어있던영혼의짐을수필이대신져주었기때문입니다.지금부터혼자가아닙니다.나눌수있는진실한벗이생겨난것과같은기쁨입니다.

부족하고서툴지만여기한권의수필집을선보입니다.한편벌거벗은심정이기도합니다.흡족하지는않아도가슴에서씨앗처럼자라났던글쓰기의열망을나름대로꽃피웠다고자부하렵니다.1장에는일상에서느꼈던소소한행복들을담았고(골목에서들었던새소리,함께살아가는이웃들,성장통을겪었던딸등)2장에는시선을사회로확대하여생각의글들을모았습니다,3장은가족들간의사랑과갈등,인연의아름다움을썼습니다.4장?나를들여다보며내삶을반추하는모습을그렸습니다.5장은자연관찰과그곳에서일어나는현상등을인생과견주어그렸습니다.
수필에대한열정이늘깨어있도록하겠습니다.글쓰기로찾은행복을맘껏누리며살아갈때에내영혼은더맑아지리라믿습니다.한낮의이글대던태양이다른무게를지닌저녁노을로아름답게다가오듯,나머지의내삶도그리닮아갔으면좋겠습니다.
수필의길로이끌어주신반숙자선생님께감사드립니다.글을잘쓴다는것보다우선사람이따뜻해야한다는가르침을가슴깊이간직하고살아가겠습니다.그말씀은내안에서밑거름이되고수필의자양분이되었습니다.그동안튼튼한울타리가되어준가족에게도지금의이기쁨을나누겠습니다.

[추천사중이어서]
수필<껍데기>에서
작가는껍데기로사라져가는인생의슬픔대신내려놓음으로써가벼워지는방법을터득한다.

두번째로김기자는결핍을통해작품의모티브를찾는다.어떤이들은자신의결핍때문에인생을망치는수가있지만작가는그아픈결핍의기억을재생하여방전된에너지를충전하고끝내는트라우마를화해로승화시킨다.그의작품을읽어가다보면싸한아픔이밀려오는것은어려서어머니를여읜모정결핍이평생동안그늘로덮여있어서다.다음작품을보면생모에대한애정결핍이애증으로점철됐던새어머니와의해후로끝을맺는다.

“엄마는소금이되어돌아오셨다.몸은비록마른낙엽처럼되셨지만깨끗하고보송한소금으로내마음의항아리에담기셨다.짠맛의효과까지알게해주셨다.소금은짠맛만내는것이아니었다.내삶이필요로하는단맛도더불어알게하셨다.그것은가슴에서절로우러나는엄마와딸과의관계,그안에서린사랑의맛이었다.생활에유용한가치를제공하는소금처럼새엄마였지만나에게충분히귀한분이었다는것을왜진작몰랐는지미안한마음이다.”<중략>수필<소금에서>

작가는어느명절에친정엘간다.시설에계시는어머니를명절에모셔온가족틈에서장독대를둘러보다가소금항아리를발견한다.아무도가져가지않는소금을담아오면서소금의맛을인생의고락이라는의미를창출해낸다.어려서그토록목말라했던사랑의갈증이의미가담긴소금으로해소되는것같다는작가의통찰이고맙다.
이와유사한작품으로〈원근감〉도완성도높은작품이다.“사물이거울에보이는것보다가까이있음”이라는자동차사이드밀러에적힌글이동기를유발한이글은역시유년의기억이다.작가가중학교시절교복을세탁하러새어머니가아끼는것인줄도모르고하얀세탁비누를가지고빨래터에갔다가돌아오는순간아버지가교복을뺏어마당에내동댕이치고마구짓밟았다.그사건은아직까지도작가의가슴에충격으로남아있다.작가가성인이된후에도빨래비누만보면그때일이떠오르고상처가되어마음을흔들어놓았다.그러한연유로아버지는늘먼곳에계시는분이었다.새로얻은아내와전실의딸이라는어설픈구도를생각하면그날의정황이짐작된다는작가는거기서머물지않는다

“아버지를깊이이해하게된것은스스로터득한화해의기술이었다.어느날문득자동차의사이드밀러에적힌문구가이렇게마음을움직여줄줄은몰랐다.나이드는것만큼이나운전의시야도조금씩넓어지고있음을실감한다.멀게만느꼈던내아버지,눈깜짝할사이에가깝게다가오는그어떤끈끈한느낌,바로생명을주신아버지가내게도계셨다는사실이기쁘다.”<중략>수필<원근감>에서

이렇게서술하는작가는이미세상을떠난아버지를가슴에모신뒤다.여기서주목하고자하는것은혈연의관계다.아무리큰상처를준분이라해도결국에는용서하게되고이해하게되는것이바로혈연의진실이아닐까싶다.작가는결핍과아픔의유년을보냈다해도그것이글의자양분이되어창작을깊게도와준다.그것은생생한체험이뒷받침되어야생명력있는글을쓸수있음을보여주는예다.

세번째지류는김기자는연민을가슴에품은작가다.<철도원>이라는소설을쓴일본의작가아사다지로는“인간을따스한눈으로바라보려는눈물겨운믿음으로글을쓰자.어디에도악인은없다.인간을행복하게해주기위해글을쓰자”고했다.따스한눈,측은이여기는마음은바로어머니마음이다.<민들레의미소>,<호박고지>,<까치집>이그런연민의시선이녹아있다.
<민들레의미소>는하수도맨홀뚜껑옆에서꽃을피운민들레를통하여힘없는사람들,고달픈사람들,즉사회적약자로의미확대를한다.그것은작가가지니고있는세상을향한깊은연민에서출발한다.좋지않은환경에서제몫을다하는민들레와자신의지나온삶을대치시키며글의완성도를높였다.

“오늘도민들레꽃은여전하다.길가에서그많은시달림을이겨내고도곱기가그지없다.새로운생각이떠오른다.나아닌열심히살아가는세상모든사람들의모습까지꽃잎에투영되고있다.힘들고고단하게살아가는모습일지라도그영혼의세계가무한할만큼신성하다고여기기때문이다.이런생각은저만큼낮은곳에서도마음먹기에따라충분한평화가피어날수있는까닭이다.”<중략>
수필<민들레의미소>중에서
무릇모든작가들은세상만물을연민의마음으로볼수있어야좋은글을끌수있다.왜냐하면작가가사랑하는곳에서소재를발견하기때문이다.사랑이많은사람이좋은글을쓴다는말도거기에근거한말일아닐까싶다.그것은문학은세상을향한위로요변방에있는사람들의대변자여야한다는책임이있어서다.
<빈방은>아들과딸이성장하여집을떠나고지금은빈방인방에들어가서자식들의존재를실감하며쓴글이다.자식들은성장하여날개를달고집을떠났지만집을찾을그날을위해빈방으로두며자신의마음에도누군가와서쉬어갈빈방하나를마련하고싶다는소망을피력했다.작가는이처럼느긋한기다림과포용성을갖춘넉넉한심성의소유자로거듭나고있음을본다.
끝으로<시간의박물관에서>는독특한소재로쓴글이다정동진에가서시간의박물관에들러”시계의역사관“을느끼며작가는의문을품는다.시간과시계라는두단어가상응하는관계는어떤모양으로우리삶에영향을미치는지탐구정신을발휘한다.이것이글쓰는이들이갖춰야할기본이다.왜?라는의문을많이품을수록글은풍성해지고사유가깊어지고철학적접근도가능해져서다.
“그중에가장눈길이가는인형이있었다.인형이톱니바퀴의힘으로정상에올랐다가떨어지기를반복하면서도끊임없이다시오르는거였다.어찌나애처롭던지한참을바라보아야했다.바로그것이우리현재의모습이라고나할까.날마다반복되는일상속에서희로애락을겪으며끝내멈출수없는시간을따라저마다의자리에서고군분투하는것같았다.”<중략>
수필<시간의박물관>에서

여기서나의탐구는끝난다.김기자는미완의작가다.스스로미완이라생각하고노력하는작가다.그래서아름답다.그래서사랑한다.미완을가슴에품은사람에게미완은어느날완성이라는성취를안긴다.처음의물음앞에다시선다.수필은김기자에게무엇인가.그해답은육십편글속에있다.쓰고지우고고치고다시쓰며독자에게묻는다.그대는평안하신가하고.서로를거울삼아자신을다스려서아름다운세상을만드는데보탬이되고싶다는언표다.나는믿는다.묵묵히자기글을쓰며좋은삶,행복한삶을살아내리라는것을,한걸음더나아가수필의길을완주할것이라는것을.
이제첫수필집으로전존재를드러낸김기자작가의앞날에대성을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