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김현진 김나리 장편소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김현진 김나리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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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왜곡된 한국 사회를 바꾸어나가겠다는 강한 다짐이자 서로에게 보내는 연대의 메시지!
지금 가장 뜨거운 여혐, 메갈리아, 문단 내 성추행, 문화계 성폭력 등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이 당한 성적 층위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세태 소설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소설을 쓴 두 작가, 김현진, 김나리가 각각 수미와 민정이 되어 이 시대 여성의 삶을 투영해 완성한 작품이다. 수미와 민정으로 대변되는 30대 여성들이 살면서 겪는 일상 구석구석에 숨겨진 차별적 요소들을 구체적으로 묘사함으로써 고질적인 남성 중심의 이기와 폭력을 자세하게 드러낸다.

9년째 한 남자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연애에 상처를 받아온 여자, 수미. 그리고 그런 수미가 잘못 보낸 카톡을 받고 대화를 나누게 된 민정. 수미와 민정은 모두가 잠든 새벽, 혼술을 하고 자신의 상처를 헤집으며 지금·여기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카톡을 주고받는다. 딸로서, 여학생으로서, 한 남자에게 여자로서, 아내로서 겪은 멸시와 상처들이 가감 없이 사실적으로 담겨 읽는 사람의 기억들까지 소환되기도 한다. 서간체 형식에 ‘카카오톡’이라는 친근한 소재를 활용해 수미와 민정의 목소리가 그대로 느껴져 더 큰 공감을 전해준다.
저자

김현진

저자김현진은시대의힘없는영혼을채집하며,갑갑한이사회의스트라이크존을넓히겠다는꿈을글로서슴없이외치던에세이스트가페이지터너로돌아왔다.이소설로,종종우연적으로촉발되는젠더무의식을가로지르고싶어어느측은한여자의삶을소환해이야기를썼다.지은책으로는《육체탐구생활》《가장사소한구원》《뜨겁게안녕》등이있다.

목차

이야기를시작하며5

캠핑전야10
처음으로하는마지막고백22
마음이주저앉아30
보고싶다고말하지못하고개새끼,라고말하게되는밤44
터미널의돈가스정식60
살아있어요76
가끔땅한테미안해요88
서로의요정이되어94
실제동화110
사랑,어쩌면섹스118
우리집에놀러올래요?150
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162

나의아주깊숙한방172
그사람의유전자180
가장평범한섹스188
언젠가우리는계단에서떨어질거예요200
인대가나가는법에대하여216
사랑에대해생각하면사랑은멀어져요230
나는그런데안가요236
나도그런데안갑니다248
나의장례식식단구성258
당신의슬픔에경애를268
캠핑시작286

이야기를마치며322

출판사 서평

한국사회에서30대여성으로살아가고사랑하는일에대한도발적고백과진술
두명의작가와등장인물에의한거침없는형식의파격!


미국의시인뮤리엘루카이저는이렇게말했다.“만일한여성이자신의삶에대해진실을털어놓는다면어떻게될까?아마세상은터져버릴것이다.”여기세상이터져버릴그이야기가있다.그이야기의제목은《말해봐,나한테왜그랬어》.두여자가등장을한다.9년째한남자의이기적이고폭력적인연애에상처를받아온여자,수미.그리고그런수미가잘못보낸카톡을받고대화를나누게된민정.수미와민정은모두가잠든새벽,혼술을하고자신의상처를헤집으며지금·여기대한민국에서여성으로살아간다는것에카톡을주고받는다.
《말해봐,나한테왜그랬어》는지금가장뜨거운여혐,메갈리아,문단내성추행,문화계성폭력등한국사회에서여성들이당한성적층위에대해경종을울리는세태소설이다.수미와민정으로대변되는30대여성들이살면서겪는일상구석구석에숨겨진차별적요소들을구체적으로묘사함으로써고질적인남성중심의이기와폭력을자세하게드러낸다.딸로서,여학생으로서,한남자에게여자로서,아내로서겪은멸시와상처들이가감없이사실적으로담겨읽는사람의기억들까지소환되기도한다.
특히서간체형식에‘카카오톡’이라는친근한소재를활용해수미와민정의목소리가그대로느껴지면서공감이더욱크게된다.이소설을쓴김현진,김나리가공저로각각수미와민정이되어이시대여성의삶을투영해완성했기때문이기도하다.
시대의불합리와부당함을서슴없이외치는에세이스트김현진특유의색채가여과없이드러나는이소설은그통렬한목소리에공감을하며눈물을머금게만들다가주먹을불끈쥐게만든다.그리고이제는우리가말해야하는순간임을자각하게만드는완성도높은소설이다.
두작가는이소설을쓰게된시작을이렇게말한다.“내가쓰고싶었던것은어두운서랍속의이야기다.캄캄하고꽉차서내가너인지,네가나인지,이게내것인지,네것인지,보이지않는어둠속에서밀어서온힘다해간신히닫은서랍.마음속에지닌여러분,우리는서로의용기다.”(김현진의말중에서)“더많이말하고언제든호소하라고,그목소리가구원의재료가될거라고,슬픔에잠겨있는사람에게말하고싶다.당신을괴롭히는사람이라면,그게누구라도이제그만그자리를일어서면된다고.그렇게하기로하는것은좋은일이기때문이다.”(김나리의말중에서)

결국이이야기는여자로서감당해야하는부당함을참지말고불편한것은불편하다말하며왜곡된한국사회를바꾸어나가겠다는강한다짐인동시에서로에게보내는연대의메시지이다.《말해봐,나한테왜그랬어》는바로당신이읽고싶어하던바로그소설이다.


출판사서평
그죽일놈의사랑에대한연민을걷어차버리기로했다.
더이상나는‘따위’나‘까짓것’이아니므로.

◆“당신을괴롭게하는사람이라면,그게어떤누구라도
이제그만그자리를일어서면된다고슬픔에잠겨있는사람에게말하고싶다.”


시대의힘없는서민들의삶에서사회모순을특유의삐딱한건강함으로꼬집어글로풀어내는에세이스트김현진이첫소설을발표했다.부당함과편견을냉소적인유머로고발하는그녀답게,소설역시거침없는사실적표현으로공감대높은스토리를그려냈다.이이야기는지속적으로촉발되는한국사회의젠더무의식에경종을울리고,여성들이겪어온불평등한성적층위에대해각성시키는소설이다.30대여성인수미와민정의삶을소환해여성으로서살아가며사랑하는일에남성의이기심과폭력이얼마나큰상처와자괴감을심어주는지신랄하게보여준다.
곧서른이되는수미는10년가까이사랑해온남자에게어느새벽,카톡을보낸다.이쯤에서물러나겠다고,다시없을사랑이라는그녀와행복하라고,혼자서너무많이사랑해서미안하다는처음이자마지막고백을남긴다.하지만그메시지는그에게닿지못하고민정에게도착한다.그가휴대폰번호를바꾸면서,그번호는새휴대폰을등록한민정이우연히쓰게된것.영문모를메시지에망설이던민정은답톡을보낸다.나는그남자가아니라고,그런데어떻게그오랜시간을혼자서만사랑할수있었냐고,그동안그남자는당신을어떤관계로두었느냐는질문을서슴없이던진다.그렇게두여자가삶속에서여성으로서목격하고겪은억압과위협,자발적차별을인식하지못한기억들에대해카톡으로주고받기시작한다.딸이라는이름으로아버지에게받은정신적학대,한밤중학원에서귀가하는여고생이라고낯선남자에게당한추행,하룻밤을목적으로접근하는길거리남자들의매도,자신의위치를여자에게확인하고싶은남자의폭력적권위등남성이가해자인현실을내밀한고백과뜨거운고발로쏟아낸다.
여성이라는이름이조건으로존재하는사회에서두여자의삶을다룬《말해봐나한테왜그랬어》는수많은여성의숨겨둔마음속이야기를대변하는페미니즘소설이다.‘여혐’,‘메갈리아’,‘문단내성폭행’같이새롭게등장하는사회적쟁점에관심을갖는독자라면누구나공감하며읽을수있고그안에서가치를발견하게될것이다.

◆“여성들의삶에는억지로닫은서랍속에서금방이라도삐져나오려는잡동사니처럼
구겨넣은이야기를쓰고싶었다.”


이소설은이례적으로공저다.함께쓴김나리는대학에서소설을공부한젊은작가로,김현진이그의‘섬세하게결이빛나는글을호시탐탐노리고’있다가세태소설을쓰고자이작품으로도모했다.그래서이야기는두사람의페르소나처럼수미와민정에게투영하여매우현실적으로그려진다.특히서간체방식으로,현대인들에게보편적인소통수단인‘카카오톡’을차용한것은소설에신선한호흡을불어넣었다.두사람의카톡을가감없이실질적으로표현함으로써세밀한심리묘사가이소설의매력으로드러난다.여성으로서그때그자리에서또는그순간에꺼내지못한것들을이야기하는수미와민정의말들은이시대를사는30대여성을대변하기에당연할정도로자세하고현실적이다.
《말해봐나한테왜그랬어》는동시대를함께살아가는수많은여성과생각을나누고자완성된소설이다.무엇보다도남성중심사회의잣대로스스로자신을재단하고잘못된자괴감을갖는여성들이자신을사랑하고마음의평안을찾아가기까지함께하고자하는용기의상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