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일기 (나의 목민심서)

강진일기 (나의 목민심서)

$14.24
Description
손학규, 다시 다산을 생각하다.
2014년 정계 은퇴 후 강진에 내려온 손학규는 폐가를 쓸고 닦고 손질해 거처로 삼아 2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강진일기』는 그간의 정치 역정에 대한 회상과 성찰, 석름봉과 다산초당을 돌아 토담집으로 돌아오며 다산에게 스스로 묻고 답했던 사색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특히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과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당의 지원 요청, 최근 유력 정치인들의 방문 등과 관련해서 깊은 고뇌의 흔적이 엿보인다.

자신의 삶과 정치적 여정, 그리고 지난 선택들에 대해 치장 없이 담담히 소회하는 손학규는 다산의 《목민심서》를 거듭 읽고 감탄하며 자신의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시절을 다산의 눈으로 되돌아보고 반성한다. 그러면서 말한다. “이제 다시 내가 목민관이 된다면 국민들을 정말로 편안하게 해드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민심서》를 쓰고 싶어졌다.” 그리고 강진 토담집에서의 치열한 고민과 사색 끝에 내놓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 바로 이 책 『강진일기』다.
저자

손학규

저자손학규는1947년경기시흥에서출생했고경기중·고등학교를거쳐서울대학교정치학과를졸업했다.
영국옥스퍼드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인하대학교와서강대학교정치외교학과교수를지냈다.반독재민주화운동과인권운동에젊음을바쳤으며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장을역임했다.제14·15·16·18대국회의원과보건복지부장관,경기도지사,민주당대표를지냈다.
동아시아미래재단을창립하여현재상임고문을맡고있다.
지은책으로는『저녁이있는삶』(2012),『손학규와찍새딱새들』(2006),『진보적자유주의의길』(2000),『경기2002새로운희망의중심지』(1998),『한국정치와개혁』(1993),『AuthoritarianismandOppositioninSouthKorea』(London&NewYork,1989)가있다.또한100일간의민심대장정을기록한책으로『길위에서민심을만나다:손학규의민심대장정,그땀의기록』(2006)과손학규를가슴으로만난35명의이야기『대한민국,손학규를발견하다』(2007)가있다.

목차

프롤로그강진살이
1장·다산이여,다산이여!
1.다산으로가는길
정치인은선거로말한다/곰팡이복귀론/다산의강진과나의강진
2.다산선생,내가뭘해야하겠소?
만인이지은집/삼시세끼/
2장·그길밖에길이없어
1.아름다운시절
청년의길/애국심만으로
2.폭풍속으로
혁명가의사진/어머니의이름으로/걷지않으면생각이멈춘다
3.세계의눈
넓은세상으로/저푸른초원위에/복지천국의나라
3장·나의목민심서
1.수처작주(隨處作主)
현실정치로나서다/어느순간이든최선을
2.세상을바꿔야지
나라를책임질큰꿈/대한민국손학규/공무원이신나야
4장·준비하면열린다
1.열정시대
만족하십니까?/현장으로가라/나는지금어디에있는가?
2.순수한원칙
원칙은지킨다/당신빨갱이요?/나의재산목록
3.길위에서묻다
이대로좋습니까?/하늘의뜻
5장·새판짜기
1.통합의정치/더민주당은그민주당이아니다/스스로구하라/독일에서보낸한철/제7공화국
2.다시저녁이있는삶
진보경제/저녁이있는삶을만드는나라들/강진의여름은뜨거웠다
에필로그국민에게갑니다

출판사 서평

“준비한사람은기회가오지않을악조건에서도길을찾을수있고,
결국길이열릴것이란믿음을갖기로했다.”


강진만덕산백련사에서십여분산을거슬러오르면스님들이참선을위해쓰다오래방치된조그만흙집이한채있다.2014년정계은퇴후강진에내려온손학규는이폐가를쓸고닦고손질해거처로삼아2년여의시간을지냈다.
《강진일기-나의목민심서》는그간의정치역정에대한회상과성찰,석름봉과다산초당을돌아토담집으로돌아오며다산에게스스로묻고답했던사색의기록을담고있다.특히벼랑끝으로몰리고있는대한민국의현실과지난총선에서더민주당의지원요청,최근유력정치인들의방문등과관련해서깊은고뇌의흔적이엿보인다.

2011년9월15일,손학규는라디오연설에서“저녁이있는삶이복지국가의출발입니다”라고발언한다.정의와복지,진보적성장이라는우리시대의과제를명료하게함축한‘저녁이있는삶’이란캐치프레이즈가세상에등장한순간이었다.
그러나정치인손학규는2014년7월보궐선거에서험지에출마해낙선하면서정계은퇴라는길을선택한다.“국민들을위해‘함께잘사는나라’를만들어‘저녁이있는삶’을돌려드린다는약속을지키지못해서,떳떳하게일하고당당하게누리는세상,모두함께일하고,일한만큼모두가소외받지않고나누는세상,그러한대한민국을만들려고했던저의꿈을이제접습니다.”
정계은퇴선언후손학규는다산이18년간이나유배생활을한강진의토담집에서조용히안거하고자했으나시대는,국민은,정치는그를자꾸만소환하고요구하였다.그가10년전에민심대장정을하면서알게된각지역의평범한사람들이토담집으로찾아와서도탄에빠진대한민국의현실을외면하지말라고하소연하는것이다.절망에빠진민초들의비명을들으며손학규는다시다산을생각한다.
“다산은백성들의삶을질곡에서벗어나게하려고『목민심서』와『경세유표』와같은위대한책들을펴냈지만끝내현실정치에서그뜻을펴지못했다.그런데세상은내가필요하다고말하고있었다.인의예지.다산은행동으로옮긴뒤에야개념이세워진다고말하지않았는가.(…)내목소리가분명하게들렸다.‘세상으로가라.가서저아름다운사람들의저녁이있는삶을위하여,다시한번모든것을던져라.’”
《강진일기-나의목민심서》는다시‘저녁의있는삶’을대한민국국민에게선사하기위한정치인손학규의새로운‘출사표’다.

[출판사서평]

큰스님들이수행하던토굴에서도탄에빠진국민들의목소리를듣다
“다산선생,내가뭘해야하겠소?”


정계에서물러난손학규는강진백련사뒤쪽만덕산8부능선쯤에자리한토굴(토담집)에머물며다산의철학과학문을공부하고자했다.강진에귀양살이를하러왔을당시어느노파의주막집(사의재)에하숙한다산처럼살았던것이다.
그러나‘손학규전도지사가이렇게산다’는소식을들은사람들이토담집으로하나둘찾아왔다.대부분은10년전민심대장정을하면서알게된사람들이었지만,도지사시절의부하직원이라든가민주화운동시절의후배들,유력한지식인이나정치가도있었다.국민의당대표안철수의원은이고초려(二顧草廬)를하기도했다.다산의삶을모방하면서다산을공부하겠다는손학규에게그들은애원하기도하고요구하기도하고윽박지르기도했다.“당신이다산이되란말이오!”
허허웃기만하며막걸리사발을채워주는손학규에게그들은외쳤다.“이나라가불타고있는게,이나라의국민들이도탄에빠져고통받는게당신눈에는안들어오냔말이오?!”물론손학규의눈에도보였고,손학규의귀에도들렸다.국민들을위해서가아니라자신들의잇속과정치적미래를위해아귀다툼을벌이는기존정치인들의모습이,경제적·사회적고통에시달리다못해목숨을끊는국민들의아우성이말이다.하지만이미정치의길을포기하기로했던그였다.그래서애써보이지않는척,들리지않는척하려고도했다.하지만그럴수록10년전민심대장정당시들었던사람들의호소와애절한울음소리는그의귀에더더욱낭랑하게울렸다.
“우리가살기어렵다고한얘기를한귀로듣고한귀로흘리지마세요.”
세상은,대한민국을손학규를필요로하고있었다.

대한민국을위해,
이제국민에게갑니다


지금껏정치인손학규에게새겨진주홍글씨들은잔인했다.한나라당소속으로경기도지사로있으면서도김대중대통령의‘햇볕정책’을지지하자우파들은그를‘빨갱이’로불렀고,한나라당을탈당하자‘철새’라경멸했다.그러나우파들이‘빨갱이’라불렀던손학규는2002년연평해전에서전사한용사들영결식에유일하게참석한유력정치인이었으며,그의탈당은남북화해협력과보편적복지라는그의굳은신념을지키기위한정치적승부수였다.경기도지사로해외유수의글로벌기업의투자를유치하였고,20여년이지난지금까지도보건복지부공무원들이‘가장같이일하고싶은장관’으로꼽는손학규.『강진일기-나의목민심서』에서손학규는자신의삶과정치적여정,그리고지난선택들에대해치장없이담담히소회한다.그리고다산의『목민심서』를거듭읽고감탄하며자신의국회의원,장관,도지사시절을다산의눈으로되돌아보고반성한다.그러면서말한다.“이제다시내가목민관이된다면국민들을정말로편안하게해드릴수있다는생각이들었다.나의『목민심서』를쓰고싶어졌다.”강진토담집에서의치열한고민과사색끝에내놓는그첫번째결과물이바로『강진일기-나의목민심서』다.
손학규는말한다.“이제국민에게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