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현대문명을 만들다

신, 현대문명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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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성경, 왜 진리일까?
이 책은 도킨스의 책 『만들어진 신』과 그것에 환호하는 무신론자들에 대해 ‘성경의 계시는 단순한 종교가 아니라 인간과 문명을 살리는 진리’임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려 한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탈진리 담론이 진리를 해체하려는 혼돈의 시대에, 종교를 넘어 인류 보편의 진리로서 기독교가 새롭게 부흥하기를 소망한다.
일반적으로 현대문명은 계몽주의의 산물이며, 계몽주의는 ‘이성이 빛을 비추어 계몽한’ 역사적 사건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러한 인식은 역사적 오류이다. 계몽주의는 이성이 빛을 비추어 ‘계몽을 시킨 것’이 아니라 이성이 신의 계시인 성경의 빛을 받아 ‘계몽을 당한’ 사건이다. 따라서 현대문명은 신이 만든 작품이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요한복음 14:6). 이 책은 인문-사회과학적, 신학적 탐구를 통해 이를 증명해보려고 한다. 이 책은 영성, 세계관, 질서 원리, 행위 원리라는 네 가지 중립적인 개념들을 중심으로 성경(수평적 초월 영성, 유한 세계관, 균형의 질서 원리, 동감의 행위 원리)이 인간 삶의 보편타당한 객관적 진리임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성경이 진리라는 기독교 중심의 주장은 많이 있었지만, 이런 식의 중립적인 증명 시도는 없었다.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이 책을 끝까지 읽기만 한다면 이 책의 내용에 공감하리라 필자는 생각한다. 인내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어줄 독자가 있기를 바란다.
신이 우주 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을 자신의 형상대로 지었다는 성경의 말을 알고 있는 사람이 많겠지만, ‘신이 현대문명을 만들었다’라는 말을 들어본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현대 민주 공화국 문명은 인간의 보편적 본성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는 유일한 문명인데, 이 문명은 인간을 사랑하는 신에 대한 믿음을 뿌리로 해서 탄생한 문명이다. 그러므로 이 문명은 신 없이 영속할 수 없다. 현대문명의 문제점을 치유하기 위해서 그것을 만든 하나님(본문에서는 신을 한국 기독교에서 통용되는 하나님으로 표기함)에게로 돌아가야 한다.
이를 위해 현대문명과 성경의 하나님을 이어주는 새로운 사고의 지도가 필요하다. 이 책은 ‘동감 신학(ST, Sympathetic Theology)’을 새로운 사고의 지도로 제시한다. 동감 신학은 하나님과 인간의 친밀한 인격적인 동감을 출발점으로 삼는 동감 기독교(SC, Sympathetic Christianity)의 정립을 목표로 한다.
현대문명은 자신의 뿌리인 기독교에 도끼질해대면서 타락해 가고 있고, 기독교는 자신이 만들어 낸 현대문명을 이해하지 못해 현대문명의 뒷전으로 밀려나고 있다. 한국 기독교는 말할 것도 없고, 기독교의 본고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구의 기독교도 인류 문명을 위한 창조적 에너지를 잃고 무능력 상태에 빠져있다. 이 책은 기독교가 현재의 무능력에서 벗어나 역사 속에서 본연의 창조적 역할을 잘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이바지하고자 한다.
하라리(Harari)는 『호모 데우스』에서 과거의 기독교가 “창조적인 힘이 있었다”라고 찬양하면서도 성경이 “더 이상 창조성의 원천이 아니”라고 선언하는데, 그 이유로 그는 성경이 “유전공학, 인공 지능”에 대해 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들고 있다. 물론 성경에는 유전공학과 인공 지능에 대한 언급이 없다. 하지만 유전공학과 인공 지능의 발전이 나아갈 방향과 한계에 대한 영적인 지침이 들어 있다.
동감 기독교는 현대문명의 문화, 사회, 정치, 경제를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보면서 인류 문명의 미래를 책임지는 기독교 학문 체계를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기독교 문명 이론’이라고 할 수 있다. 동감 기독교는 ‘종교화된 교리로서의 기독교가 아니라 하나님과 동감하는 인간 삶’으로서 기독교를 지향한다. 세상의 구원자인 예수 그리스도가 “종교를 해체”했으므로, “진정한 기독교는 종교와 전혀 다르다.”
이 책은 1부에서 현대문명의 운영 원리들과 종교 개혁에 의한 그것의 출현 과정을 살펴보고, 2부에서 현대문명의 운영 원리들이 성경에서 비롯된 것임을 상세하게 보여줄 것이다.
저자

윤원근,윤하진

저자:윤원근
현경희대학교후마니타스칼리지중핵교과교수
부산대학교경영학과학사
부산대학교사회학과석사및박사
연세대학교박사후연수
2005년22회기독학문학회최우수논문상수상
주요저서
『마르크스vs베버호모데우스프로젝트』(2021)
『문명의문법과현대문명』(2016)
『동감신학』(2014)
『기독교인도모르는기독교』(2016)
『성서,민주주의를말하다』(2010)
『유사나치즘의눈으로읽는프로테스탄트윤리와자본주의정신』(2010)
『애덤스미스의국부론을말하다』(2009)
『세계관의변화와동감의사회학』(2002)
이외다수의저서와논문

저자:윤하진
현서울창동교회부목사
현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석사과정이수중
장로회신학대학교신학학사
장로회신학대학교목회학석사(M.Div)
육군군목
목회학석사(M.Div)논문:「바르트의주요신학사상에나타난실존주의연구및비판적고찰」

목차

신,망상인가진리인가
북스케치:계시가이성을계몽하다
여는글-성경의수평적초월영성과현대문명

1부현대문명

1장현대문명의질서원리균형의원리
Ⅰ.질서문제의중요성
Ⅱ.질서문제의해결책으로서세가지질서원리
1.질서문제를어떤식으로제기할것인가?
2.질서원리와사회유형
Ⅲ.열린사회와균형의질서원리
Ⅳ.개인주의-집단주의도식과현대성에대한비관주의
1.개인주의-집단주의도식의문제점
2.현대성에대한비관주의
3.공동체주의이데올로기
Ⅴ.맺음말

2장현대문명의행위원리동감의원리
Ⅰ.질서원리와행위원리의관계
1.균형의질서원리와동감의행위원리의결합
2.애덤스미스의자연적자유체계
Ⅱ.자연적자유체계와동감의행위원리
1.인간은본성상개체적존재인동시에사회적존재
2.동감의행위원리
Ⅲ.동감:보편도덕원리의토대
1.보편도덕과특수도덕
2.도덕의일반원칙과보편도덕
3.도덕의일반원칙과도덕상대주의
4.정의의도덕과자혜의도덕
Ⅳ.정의의보편도덕:시장의기본조건
1.정의의보편도덕과생산력의관계
2.자유시장과정의의도덕
3.정의의도덕과정부의시장개입
Ⅴ.정의와자혜의관계
1.자혜와정부의개입
2.정의와자혜의상호의존과상호견제
3.자연의두차원과정부의역할
Ⅵ.동감,자유주의와공동체주의에대한해독제
Ⅶ.맺음말

3장현대문명의세계관유한세계관
Ⅰ.세계관의중요성
Ⅱ.세계관의유형-무한과유한의관계설정방식
1.유한세계관
2.무한세계관
3.무한세계관의하위유형들
1)이성주의·구조주의
2)반이성주의·실존주의
3)반이성주의·실존주의의변신
4)현세지향무한세계관과내세지향무한세계관
Ⅲ.세계관과합리성개념
1.무한세계관에서나타나는합리성개념들
2.유한세계관과동감합리성
Ⅳ.맺음말

4장유한세계관의출현과현대문명의형성
Ⅰ.칼뱅의종교개혁과유한세계관으로의돌파
Ⅱ.종교개혁사상들의세계관
1.중세가톨릭신학사상의이성주의·구조주의무한세계관
2.루터신학사상의반이성주의·실존주의무한세계관
2-1.루터의신학사상과칸트의철학사상
3.칼뱅신학사상의유한세계관
4.르네상스사상의반이성주의·실존주의무한세계관
Ⅲ.한국종교사상들의세계관
1.유교사상-이성주의·구조주의무한세계관
1-1.정주학과근대성문제
2.불교사상-반이성주의·실존주의무한세계관
3.도교사상-반이성주의·실존주의무한세계관
Ⅳ.맺음말

5장칼뱅사상과현대문명그리고칼뱅사상의한계
Ⅰ.칼뱅사상이일으킨생활속의혁명들
1.개인혁명
2.자유혁명
3.조직혁명
4.규율혁명
5.직업혁명(직업소명론)
6.돈혁명(자본주의정신)
7.민주혁명
8.과학혁명
9.칼뱅주의와독일문제
Ⅱ.칼뱅사상의두흐름
1.칼뱅정통주의
2.칼뱅자유주의
1)존로크-입자로서의인간
2)애덤스미스-입자이면서파동이기도한인간
Ⅲ.칼뱅사상과칼뱅주의에대한비판적논평
1.칼뱅사상과칼뱅주의
2.칼뱅사상과칼뱅주의의한계
1)정통교리화된예정론무한세계관으로의변질
2)인간도구론
3)압제하는기득권자의하나님이될위험성
4)칼뱅주의와이신론,무신론,진화론
Ⅳ.맺음말

6장포퍼의열린사회론에대한비판
Ⅰ.열린사회의토대로서비판적합리주의
1.닫힌사회와열린사회
2.합리주의와비합리주의
1)합리주의와거짓된합리주의
2)비합리주의
3.무비판적합리주의와비판적합리주의
Ⅱ.비판적합리주의에입각한열린사회의문제
1.사회과학에서가치와사실의분리
2.가치는사실로부터완전히분리될수없다
Ⅲ.맺음말

2부성경

7장성경의세계관-부드러운유한세계관
Ⅰ.창조
1.무한한창조주하나님과유한한피조물의분리
2.창조의근본원리,분리및분화와통합
Ⅱ.그리스도론에서신성과인성의관계
Ⅲ.우상숭배금지
Ⅳ.인간의본성유한하면서도무한을사모하는존재
Ⅴ.인간존재의불완전성
1.기존신학사상들의인간이해가안고있는문제점
2.성경의창조기사에따른인간이해타락하기전의인간
3.예수의인간이해
4.애매한본성의인간이균형을유지하는방법

8장성경의질서원리-균형의원리
Ⅰ.삼위일체론
1.독재론의도전
2.몰트만의삼위일체론에대한비판
Ⅱ.선악과
Ⅲ.규칙과심판과선수의구분
Ⅳ.개체성의중요성
1.개체성과이기심의문제
2.하나님나라의중요한프로그램,시장
3.개체성과자기표현
Ⅴ.사회성의중요성
1.사회성과정의의도덕
2.사회성과자혜의도덕
3.현세적사회성(사회구원)과내세적이기심(개인구원)
Ⅵ.상호의존과상호견제를통한역동적균형좌우에날선검
Ⅶ.성경과민주공화국문명

9장성경의행위원리-동감의원리
Ⅰ.초월신학과내재신학의문제
Ⅱ.대안으로서동감신학
1.성부,성자,성령삼위일체하나님의상호작용원리로서동감
2.하나님과인간사이의상호작용원리로서동감
3.인간들사이의상호작용원리로서동감
Ⅲ.인간에게두모습으로나타나는하나님
1.의로운재판관
2.의로운재판관을매수하는신앙
3.자비로운아버지
4.어떠한이성적사고에도선행하는정의감과자비심
5.거룩함의의미
6.두차원의자연으로운영되는인간사회
Ⅳ.동감의원리와피조세계의조화

10장타락
Ⅰ.유한세계관에서무한세계관으로
Ⅱ.균형의질서원리에서통일성또는다양성의질서원리로
Ⅲ.동감의행위원리에서지배의행위원리로
Ⅳ.타락한세계의비참
1.만인에대한만인의전쟁과권력에대한예속
2.문화적사이코패스들의세계
3.하라리의호모데우스(HomoDeus)에내재하는위험성
4.보아도보지못하는눈
5.피조세계의고통

11장회복,인류구원을위한하나님의신실한사랑
Ⅰ.하나님의사랑과인간의자유
Ⅱ.율법을통한회복
Ⅲ.복음을통한회복
1.복음의일차적의미
2.복음의궁극적의미
3.사이코패스문화의치유자예수그리스도
Ⅳ.신앙의인과행위의인
1.가톨릭의행위의인(行爲義認)
2.루터의신앙의인(信仰義認)
3.칼뱅의행위의인(行爲義認)
4.성경은신앙의인과행위의인둘다를말한다
5.믿음에서출발하는신앙의인과행위의인의상호의존과상호견제를통한균형6.신앙의인과행위의인의세속적변용으로서1인1표와1원1표
7.신앙의인과행위의인은모두하나님의은혜안에서가능하다
Ⅴ.기독교의열매
Ⅵ.몰트만의하나님나라이해에대한비판

12장기독교는인간본성의진리본성회복모형
Ⅰ.모든인간은같은본성을공유하는평등한존재
Ⅱ.리처드니버의『그리스도와문화』
1.기독교가문화를바라보는다섯가지모형
2.니버의신앙상대주의와사회적실존주의에대한비판
Ⅲ.부분적인것과온전한것

13장바르트의주요신학사상에나타난실존주의비판
Ⅰ.서론
1.연구목적및동기
2.연구방법및한계
Ⅱ.실존주의
1.정의
2.특징및한계
3.적용
Ⅲ.계시
1.슐라이어마허와바르트의계시비교
2.문제점및한계
Ⅳ.역사
1.역사상대주의
2.역사허무주의적상대주의
Ⅴ.윤리
1.율법
2.예정-화해
3.참인간
Ⅵ.결론

닫는글-동감기독교(SympatheticChristianity)를향하여

출판사 서평

‘성경으로돌아가자’라는구호를걸고시작된종교개혁이없었더라면현대문명의핵심운영체계인민주공화국체제가지구상에널리보급되지못했을것이다.중세가톨릭의무한세계관에의하면,인간은무한자인하나님을알수있는이성을소유하고의지의힘으로선을행할수있는존재로창조되었으며,타락한이후에도자신의이성으로하나님을인식하고자신의의지로선을행할능력을소유하고있다.따라서가톨릭에서이성은‘무엇이계시인지’를판단하는진리의결정자였다.겉으로는이성이신앙에종속된것처럼보였지만,실제로는신앙이이성에종속되어있었던셈이다.

교만한이성의이런악폐를치료한것이바로칼뱅(J.Calvin)의종교개혁이었다.무엇보다도칼뱅은중세가톨릭이계승한고대그리스의무한세계관에서떠나성경의유한세계관으로돌아가고자했다.그는성경의가르침을따라서인간은타락하기전에도본성적으로유한한존재이며,따라서인간의이성도당연히제한되어있기에무한자인하나님과그의뜻을인식할수없다고보았다.하나님은하나님이고,인간은인간이라는관점에서인간의유한성과불완전성을철저히강조하였다.그러면서그는이성의사변을통해서가아니라,하나님이창조한세계를경험적으로관찰함으로써하나님에대한지식을얻을수있다고주장했다.칼뱅의이런태도는물리세계와인간자신에관한과학적인객관적탐구에신학적정당성을부여하였으며,유한하고불완전한인간들사이의관계를자유롭고평등한상태로이해하였다.

이처럼위대한진전에도불구하고칼뱅의신학사상또한완전히성경적이지못하였는데,그이유는여전히하나님을이성적존재로만규정하여인간안에있는하나님형상을이성과동일시함으로써감정을하나님의본성에서배제하는결정적인오류를범했기때문이다.성경을읽으면금방드러나지만,하나님은무엇보다도감정을표현하는열정의하나님이다.성경의계시곳곳에하나님의열정이드러나있다.유대신학자헤셸(AbrahamJ.Heschel)은하나님을무감정의존재로보는기존의성경이해를비판하고하나님의열정을강조하면서예언자들을하나님의열정에동감하는존재로보았다.

하나님의궁극적계시인예수그리스도도이성이아니라열정에서출발하였다.인간에대한예수그리스도의기본태도는불쌍히여김(마태복음9:36)이었다.불쌍히여김은헬라어로스플랑크니조마이(σπλαγχνζομαι)인데,이것은내장이뒤틀리는고통을수반하는마음상태이다.이러한연민으로예수그리스도는인간을억압과질병의고통에서자유롭게하려고하나님이면서도인간의몸으로와서인간을섬기며십자가의길을갔다.인간의고통에격하게동감하는하나님의이위대한인간애열정이바로서구의이성을계몽한하나님의여러빛중가장강렬한빛이었다.성경은타락으로왜곡된인간성을원래대로회복하려는하나님의열정을보여주는대서사이다.

칼뱅은하나님이아담의복종을시험하기위해,그리고아담이하나님의명령하에있다는것을증명하기위해선악과를먹지말라는명령을내렸다고주장했다.이런해석이오늘날대부분교회에서그대로통용되고있다.그러나이런식의해석은성경읽기의첫단추부터하나님에대한오해를불러일으키게한다.하나님은인류를구원하기위해십자가에달릴만큼인류를사랑한다.어떻게인류전체의생명이걸린것으로복종의시험을하는그런잔인한일을할수있겠는가?이책이제시하는동감신학은칼뱅의유한세계관을계승하면서도그것의오류를극복하는진정한성경신학을지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