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너무 멀리나간 교실 실험)

파도 (너무 멀리나간 교실 실험)

$12.88
Description
『파도』는 원래 미국에서 발간된 책이지만, 1980년대 중반 독일에서 출간된 이후 청소년 필독서로 활용되어 왔다. 그 결과 나치독일을 경험해보지 않은 현재 50대 이하의 시민들도 전체주의에 대해 경각심을 갖게 되었다고, 에파 랑 교수는 설명했다. 다시 말해 이 책을 통해 독일에서는 세대를 막론하고 만에 하나라도 파시즘을 옹호할 여지가 있는 단어는 아예 혀끝에 올려서도 안 된다는 암묵적인 원칙이 생겼다는 것이다.

고등학교 시절 이 책을 읽고 ‘성별과 인종에 대한 편견, 파벌주의와 국가주의는 어디서 비롯되는가?’에 대해 토론했던 독일의 젊은 세대는 어느덧 아이를 가진 부모가 되었다.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언제라도 되풀이된다.’라는 진리를 가슴에 새긴 청소년들이 사회에 진출하기 시작하자 역사에 대한 반성이 사회 전반의 당연한 과정으로 뿌리내렸다. 독일이 끔찍한 과거를 변명하거나 덮지 않고 인정하게 된 저력은 여기에서 나왔다. 한국의 권위주의 교육과 독일의 교육의 차이점은 이 책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

토드스트라써

1950년뉴욕시에서태어났다.대학졸업후프리랜서기자및광고기획자로활동하면서,행복하지않았던자신의학창시절을배경삼아1979년청소년문학작가로등단했다.성장을향한아픔과고민을진지하고도유쾌한또래언어로다룬그의작품들은여러언어로번역되었는데,그중에서초기작인《파도》는청소년소설의세계적고전이되었다.‘스스로생각하는힘’의중요성에대한섬뜩하면서도명쾌한통찰이담긴이소설은순수한창작이아니라실제어느고등학교에서벌어진사건을그린것으로,독일에서는파시즘에대한경각심을일깨우는청소년필독도서로널리읽히고있다.

목차

목차
서문
‘고든’의사람들
아돌프히틀러의등장
역사에서일상으로건너온아이들
세상에하나뿐인아이디어
기괴한놀이가시작되다
‘일치단결’이라는마법의주문
프랑켄슈타인혹은실험쥐
거대한운동이된‘파도’
열병앓는학교
단벌양복을입은남자
큰외침속작은목소리들
파도대파문
레지스탕스의탄생
외로운싸움
마침내발견한해답
최후의명령
실험의끝,남겨진몫
해설
옮긴이의말

출판사 서평

출판사서평
독일과프랑스,미국과이스라엘청년들의
토론DNA를일깨우며
8백만부이상판매된청소년문학의고전!
“생각할때시민이다!”
“기억되지않는역사는언제라도되풀이된다”는가르침을
독일국민모두가암송하며진정한선진국의역사를새로쓰게한바로그책!
『파도』는원래미국에서발간된책이지만,1980년대중반독일에서출간된이후청소년필독서로활용되어왔다.그결과나치독일을경험해보지않은현재50대이하의시민들도전체주의에대해경각심을갖게되었다고,에파랑교수는설명했...
독일과프랑스,미국과이스라엘청년들의
토론DNA를일깨우며
8백만부이상판매된청소년문학의고전!
“생각할때시민이다!”
“기억되지않는역사는언제라도되풀이된다”는가르침을
독일국민모두가암송하며진정한선진국의역사를새로쓰게한바로그책!
『파도』는원래미국에서발간된책이지만,1980년대중반독일에서출간된이후청소년필독서로활용되어왔다.그결과나치독일을경험해보지않은현재50대이하의시민들도전체주의에대해경각심을갖게되었다고,에파랑교수는설명했다.다시말해이책을통해독일에서는세대를막론하고만에하나라도파시즘을옹호할여지가있는단어는아예혀끝에올려서도안된다는암묵적인원칙이생겼다는것이다.
고등학교시절이책을읽고‘성별과인종에대한편견,파벌주의와국가주의는어디서비롯되는가?’에대해토론했던독일의젊은세대는어느덧아이를가진부모가되었다.‘기억하지않는역사는언제라도되풀이된다.’라는진리를가슴에새긴청소년들이사회에진출하기시작하자역사에대한반성이사회전반의당연한과정으로뿌리내렸다.독일이끔찍한과거를변명하거나덮지않고인정하게된저력은여기에서나왔다.한국의권위주의교육과독일의교육의차이점은이책으로요약할수있다.
①말잘듣는아이들을길러내는
권위주의한국교육에대한통렬한성찰을준다
이이야기가시작되는곳은미국교외중산층거주지역.고든고등학교에서역사를가르치는벤로스는미국을대표하는교육철학자존듀이가강조하는‘체험학습’을통해서학생들이민주시민으로성장할수있다고굳게믿는다.유연하고개방적인사고방식을지닌신세대교사인그는,잔인무도한나치병사들이활개치던상황에서시민들이무기력증에빠져수수방관했던상황을학생들에게이해시키기위해‘파도’라는이름의교실실험을준비한다.권력의교묘한장난을통해서개인들이얼마나허술하게집단광기에휩쓸리며권력자뜻대로조정될수있는지를학생들이경험하고,이를극복할판단력을심어주겠다는의도였다.
“훈련을통한힘의집결!”
“공동체를통한힘의집결!”
“실천을통한힘의집결!”
그러나비밀결사같은연대의식을제공한‘파도’는교실실험을넘어학교전체로암세포처럼퍼져가고,너도나도기꺼이엄청난파도에휩쓸리며열광한다.여기속하지않는학생들은배척을당하고심지어폭력까지난무하기시작한다.
②'스스로생각하는힘'의중요성에대한명쾌한통찰!
독일교육의핵심인비판적사고는신념에휘둘리지않는시민양성에초점이맞춰져있다.
믿기힘들겠지만,이‘사건’은실제로벌어진일이다.나치독일의다른이름인‘제3제국’을빗대어‘제3파도’라불린그실험이실제진행된학교는팔로알토의큐벌리Cubberley고등학교였다.사건후학교를사직한론존스선생님은‘파도’현상을조목조목분석해1976년봄「제3파도」라는제목의논문으로정리했다.이논문을통해‘제3파도실험’은권위에대한복종의심리적반응을다룬밀그램실험,합법적이데올로기와제도적지지가보장된상태에서의인간행동양식을확인한스탠퍼드감옥실험과함께권력의오용이어떻게인간내면의잔혹성을표출하고조종하는지를보여주는,군중심리학의매우중요한실험으로기록되었다.이제환갑에접어든당시학생들은,그때자신들이했던경험과거기서얻은교훈을다음세대에게알리고자온라인포털까지개설해다양한활동을벌이고있다.
“신념체계가우리삶에때로방향도제시하고중요한의미도찾게하지만,파시즘의줄기세포는종교나정치제도뿐만아니라같은옷을입고같은노래를부르는문화적현상속에숨어호시탐탐엉뚱한조직으로분화할틈을노리니,그에대한요긴한예방책으로'파도'를권하고싶다.독일젊은이들에게지대한영향을끼친벤로스선생님의체험학습이그대로한국에도같은감응을일으켜우리청소년들의미래는조금덜왜곡되고좀더행복하기를간절히빈다.나아가우리이웃,일본친구들과도그경험을나눌수있으면더욱더바랄게없겠다.”-역자후기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