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 평전 (개발독재자)

박정희 평전 (개발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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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을 추적하는 책 부국의 아버지인가? 잔혹한 독재자인가?
박정희 출생 100주년 역사적 평가를 위한 김삼웅의 인물평전. 독립운동사 및 친일반민족사 연구가로서 수많은 역사적 인물을 재조명한 김삼웅. 그가 이번엔 출생 100주년을 앞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에 주목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애를 추적하고 살핌은 물론, 이해하기 쉬운 평론을 덧붙이고 있다. 그동안 출간된 관련 도서는 상당 부분 그를 신격화, 영웅화시킨 것이었다. 반면 이 책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삶을 자료와 증언을 통해 객관적으로 재고해볼 수 있게 한 점을 차별점으로 꼽을 수 있다. 질긴 가난을 극복한 부국의 아버지인지, 민중의 피를 빤 잔혹한 독재자인지 그 판단은 책을 읽은 독자의 몫이다. 다만, 어느 쪽이 되었든 무조건적인 찬양 혹은 원색적인 비난을 벗어나, 한 인물을 다시 보게 하는 책이 될 것이다.
저자

김삼웅

저자김삼웅은독립운동사및친일반민족사연구가로,현재신흥무관학교기념사업회공동대표를맡고있다.
『대한매일신보』(현『서울신문』)주필을거쳐성균관대학교에서정치문화론을가르쳤으며,4년여동안독립기념관장을지냈다.민주화운동관련자명예회복및보상심의위원회위원,제주4·3사건희생자진상규명및명예회복위원회위원,백범학술원운영위원등을역임하고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친일파재산환수위원회자문위원등을맡아바른역사찾기에부단히노력하고있다.
역사·언론바로잡기와민주화·통일운동에큰관심을두고,독립운동가와민주화운동에헌신한인물의평전등이분야의많은저서를집필했다.
주요저서로는『곡필로본해방50년』,『한국필화사』,『금서』,『위서』,『백범김구평전』,『을사늑약1905그끝나지않은백년』,『단재신채호평전』,『만해한용운평전』,『안중근평전』,『이회영평전』,『노무현평전』,『김대중평전』,『안창호평전』,『빨치산대장홍범도평전』,『김근태평전』,『독부이승만평전』,『안두희,그죄를어찌할까』,『10대와통하는독립운동가이야기』,『몽양여운형평전』,『우사김규식평전』,『위당정인보평전』,『김영삼평전』,『보재이상설평전』,『의암손병희평전』,『조소앙평전』등이있다.최근의저서로는『백암박은식평전』이있다.

목차

여는말_박정희출생100주년의화두

1장출생과성장시절
2장문경공립보통학교교사가되다
3장만주군관학교와일본육사시절
4장조선경비사관학교입학남로당관련무기형
5장무기수에서구명·복직후쿠데타음모
6장1950년대의군대생활
7장5·16군사쿠데타전야
8장민주헌정짓밟은5·16쿠데타
9장부패와인권탄압으로얼룩진정권초기
10장민정참여를위한곡예
11장박정희의전성기,제3공화국
12장멈출줄모르는권력의욕망
13장권력의타락,비상사태선포
14장두번째헌정유린유신쿠데타
15장유신의광기에서저지른사건과시민저항
16장사법살인과암살그리고의문사
17장미국에서자행한매수공작
18장선명야당탄압하고어용야당지원
19장유신시대‘막걸리보안법’백태
20장조국근대화의빛과그림자
21장부패한권력의패악
22장절대권력은절대타락한다
23장궁정동술판과피살그리고김재규

닫는말_한강의기적은던지고,광화문의기적위에서자

출판사 서평

“미스프레지던트”:박정희는어떻게신이되었는가?

“미스프레지던트”라는영화가개봉을앞두고있다.우연인지의도인지,개봉일도10월26일‘그날’이다.시사회이후‘박사모를위한영화’혹은‘좌파의교묘한박정희까기’라는논란이있지만한가지사실은“‘박정희는잘했고육영수는그립다’는정서를공유하는박정희세대”를그렸다는것이다.매일아침박정희사진에절을하고국민교육헌장을암송하며박정희에대한감사함이삶의힘이고사람의도리라여기는,그리고그시절을눈물나게그리워하는….
박정희전대통령을두고한자치단체장은‘반신반인(半神半人)’이라는표현을사용했다.정치에몸담고계신분이니,정치적의도가다분히깔려있다치더라도그말이같은진영사이에크게이질감없이받아들여지는것을보면박정희전대통령이‘신’혹은‘신과같은존재’로숭배됨은틀림없는것같다.
왜일까?
전후찢어지게가난하던시절,입에풀칠이라도할수있게해주었다는고마움때문일까?부인을총탄에잃고자신역시부하의총에죽음을맞았다는것이비극적인신화의완성이었을까?
경제성장이모든과오를덮을수는없다.“그래도박정희가경제를발전시켰잖아?”라는주장은애초에모순이다.경제성장과독재·탄압은등가를이룰수없는성질을가졌다.그럼에도그시절을몸소겪으신그분들에게박정희전대통령은여전히신과같은존재로살아숨쉬고있다.
어떻게무려약40년전에돌아가신그분의영혼이아직까지맹목적인추종의대상이될수있을까?

56년간의식을지배한박정희신화
우리는아직도박정희시스템속에살고있다


박정희전대통령은1961년5월16일부터18년이상대한민국을무소불위하게통치했다.1979년10월26일세상을떠났지만,그의영혼은여전히이나라에건재하다.청와대의주인만바뀌었을뿐,국회·사법·검찰·재계·언론·대학등우리사회의상층부,지배구조는대부분박정희체제의연속이었다.정권은바뀌었지만끈끈한지연·학연·혈연의연결고리,기득권이라는물적기반,면죄부를안겨준검찰과사법부,왜곡된사실보도로권력의정통성을만들어주었던족벌언론과관제방송,때마다이념과이론의틀을제공해주던어용학자그룹이아직남아있다.
박근혜전대통령이몰락하지않았다면아마출생100주년을맞은2017년한국에서는엄청난국가예산과재벌들의‘대가없는’협찬에의해‘박정희부활제’가화려하게열렸을것이다.
광화문을알알이물들였던촛불은박근혜전대통령의퇴진과아울러‘박정희시스템’의청산을위한시민혁명이다.‘대한민국은민주공화국’이라는헌법제1조1항을믿어의심치않았던우리국민은,예기치않게맞닥뜨린국정농단사태에정신이번쩍들었다.이제야비로소제대로된민주주의국가에살고있다고생각했는데,어떻게보면‘믿을놈하나없는’그런나라에살고있던것이다.검찰도언론도학자도모두한통속이었다.
제도는바뀌었지만인적·물적구조는‘유신체제’의지속이고더소급하면‘5·16체제’의연장에서크게바뀌지않았다.박전대통령의탄핵은아직도사회곳곳에남아있는군사문화의잔재와인맥청산의첫걸음이다.하지만깊게뿌리내린독초를뽑아내는길은멀고도험하다.
정권심판의기쁨에잠시마음을놓았을지도모를국민의재각성을위하여,박정희신화에지배당해공과를구분하지못하고과오를과오로인식하지못하는분들을위하여,혹은권력유지의수단으로전대통령의영혼을불러내는일부세력을위하여저자는이평전을세상에내놓았다.

나쁜역사의반복을막는
젊은세대의필독서가되기를


마르크스는이런말을했다.
“역사는반복된다.한번은비극으로,한번은희극으로.”
역사적으로중요한사건과인물들은두번에걸쳐나타난다는것이다.저자는“이를한국현대사에대입하면영락없이박정희의쿠데타는비극,박근혜의집권은희극”이라고말한다.
당시에는알았을까?박정희시대가반복될줄을.
하지만결국반복되었다.마르크스의말그대로.
박근혜전대통령이당선된것도아버지의신화덕분이었다.아마전시대의연민,동정,향수,추억등이강하게작용했던것같다.
직접살아보지않은사람은,그시대를찬양하는분들의정서를다이해할수없다.그렇게생각할수밖에없는분명한이유가있을터.아마생각을바꾸기도힘들것이다.오랜시간그것을신념삼아살아오신분들일테니.
다만,그럼에도이책이이미과거가된전대통령의껍데기를한꺼풀벗겨내보자는것은미래를살아갈젊은세대를위함이다.비극의역사가또다시희극의역사로반복되었던것은,투표권이있는세대가역사를제대로성찰하고청산하지않았기때문이다.전대통령을비난하고자함이아니다.제대로보고‘반면교사’로삼자는것이다.공로는공로고과오는과오다.
한국역사를돌이켜보면지금까지우리민족은수많은저항과항쟁의불씨를피웠으나,저항의에너지가임계점에이를때이를넘지못하고그때마다‘미완성혁명’에머물렀다.그래서아직도친일파청산,독재세력심판이이루어지지못했다.이런국민의성향을이용해반민족·반민주세력은위기에몰리면용서와화합을내세워국민정서에영합하는척하다가기회를잡아다시권력을장악하여민주주의를짓밟고국정을농단한다.
그러니부디미래를이끌어나갈젊은세대들이역사를제대로성찰하고,아직도기세등등하게남아있는일부부패세력을그만청산했으면한다.뿐만아니라정경유착의재벌,권력의하수기관이되었던검찰과국정원,족벌신문과공영방송,교과서까지왜곡하려했던관료집단등국민이나국가보다일부부패세력에기생해온비대화한‘권력기관’을바로잡는일이이루어져야한다.그렇지않으면우리에게계속비극의역사가되풀이될것이다.
사회가썩었다며,이땅에는희망이없으니내가뭘할수있겠냐며정치에,사회에관심을갖지않는젊은세대들이다시각성했으면한다.주체성을가지고권리를행사해야제2,제3의국정농단사태가일어나지않을것이다.
이제는부디우리국민이‘한강의기적’은던지고’광화문의기적‘위에우뚝섰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