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조종사의 겨울 (본부 시집)

로봇 조종사의 겨울 (본부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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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아마도 두 가지의 관점이 필요하지 않을까. 첫째, 시인은 세계를 어떤 눈으로 바라보는가. 둘째, 시인이 속한 세계는 어떤 기억으로 시인을 만들어냈는가. 첫째는 내부로부터 외부를 바라보는 것이고 둘째는 외부로부터 내부를 바라보는 것이다. ‘지난해 봄, 아버지로부터 로봇조종 면허를 물려받’은 본부의 시편들은 후자의 관점으로 이해가 가능하다. 본부의 첫 시집 <로봇 조종사의 겨울>. 이 시집은 총 네 파트로 이루어져있다. 파트1은 요리를 소재로 하였고, 파트2는 어머니와 꽃을, 파트3은 관념과 감정에 집중하고 있다. 파트4는 기억과 상상을 동력으로 하였다.

아버지를 떠나보낸 시인은 표제작인 ‘로봇 조종사의 겨울’에서 담담한 어투로 현실을 마주본다. ‘아버지로부터 로봇 조종면허를 물려받’은 것 같다는 작가의 고백을 떠올릴 수 있는 대목이다. ‘기나긴’ 이십대를 지나 이제 갓 삼십대에 접어든 작가는 이제 로봇을 능숙하게 다루기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시인의 말을 빌리자면, “이 시집은 좌충우돌 초보 조종사가 이 땅 곳곳에 숨어있는 동료 로봇 조종사들에게 보내는 안부의 타전”이다.
저자

본부

저자본부는1988년에서울에서태어나어렸을때부터“본부나와라본부”라는유일한별명만을부여하는세계의한결같은상투성에깜짝깜짝깜짝놀라곤했다.일기를쓸때“나는오늘”이라는말로시작하는것을금지한초등학교선생님의교수법덕에글을잘쓰기위한방법에대한최초의연구를시작했다.길거리막싸움을하며주먹쓰는법을익히듯중고등학교시절을이상한글쓰기로보내고한신대학교문예창작학과에서시를,단국대학교영화콘텐츠전문대학원에서영화시나리오를전공했다.글이안써지는통에엉뚱하게도2012년에“문학돋는자리”라는습작생웹진을만들어2년간운영하다가대학원졸업작품을핑계로종간했고,졸업작품은무사히통과됐다.학교재학중에부경문학상,LH청년문학상,계명문화상등에서수상했다.
그간써둔것들을추려한줌정도남은것으로이렇게책으로엮어작품활동을시작한다.이른감이없지는않으나다당신과빨리만나고싶어서그런것이니너그러운마음으로이해해주었으면한다.

목차

작가의말

PART.1
아무튼참치
삼각김밥
고독한라면
짬뽕더는아이
이탈리아식튀김요리
민어회를먹다
원액에관하여
불판위의김석사
초코바나나
청포도사탕

PART.2
나무여자당신
여름밤의꿈
어무니는달린다
알람소리위로내리는눈
당신의안부
패랭이꽃
한시절품에안은벚꽃의도움을받으며
중나리
소녀시대오시는날

PART.3
이름을위한주문
익숙한이름
4월
먼지의영원
화학은참신비해
꽃잎의둘레
강바닥을훑는눈동자
익사체로떠오르는슬픔의등허리
우아하게퍼지는말

PART.4
로봇조종사의겨울
비눗방울버스
이제그만갈까
기분좋은잠자리
킹오브파이터의세계는어떻게성립하는가
마지막자세
수서동구의원
흙탕물속모래알갱이
셔츠의아침

인터뷰
<이름을위한주문>에대하여_지구
<아무튼참치>에대하여_황정택
<한시절품에안은벚꽃의도움을받으며>에대하여_김미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