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곳에서 (강송숙 시집)

낯선곳에서 (강송숙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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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강송숙 시집 『낯선곳에서』. 강송숙의 시는 봄과 가을을 왕래하며 시간의 운명을 산다. 봄날이 가고 가을이 오는 것, 꽃이 피고 지는 것, 달력이 왔다 가는 것, 생이 가고 소멸이 오는 것 등은 모두 시간이 남겨놓는 흔적들이다. 강송숙 시인은 시간의 흔적들을 관조하고 음미하며 조용한 각성에 이르는데, 이것을 차분한 침묵 속으로 가라앉히면서 ‘당신’의 그림자를 보듬어 안는다.
저자

강송숙

저자강송숙은대구출생
계간[미네르바]로등단
시집[풍경을건너가다]

목차

1부
우체국에들러
봄에
나는내가행복했으면좋겠어
좋은말좀해봐
곡비
달력이간다
금몽암에서
사랑이여
너누구니
당신이시예요
단풍보러갑시다
느린봄
유배지관람기
과꽃
그것이마치
가벼운생
개화

2부
낯선곳에서
봄비
그랬던적이있다
말에날개가있다고?
자리
밤비내리는입동
봄꿈
유연한삶
원주에서만난수선화
여름에게
디스크조각모음
운명
봄날은가는데
신헌화가
눈이내립니다
거짓말처럼
이순란씨

3부
풍경을보다
부다페스트의첫눈소식
로봇은인간을대체하지않는다
서운해어쩌나
히말라야
다시
전화
생각해보니
내일부터비
살살
4월
추일의서정
이팝꽃떨어지는
웃음들
가을을지나며
원주,비그침
그럼이만

4부
4월아침의대화
저기
드로브작교향곡8번
가을서사

무인주유기앞에서
쓰레기분리수거
찰진욕
안경전쟁
증상들
시인인내친구는
가을
위대한마라토너들
태극기휘날리는데
상강무렵에
비그치고

시인의말

출판사 서평

강송숙의시는봄과가을을왕래하며시간의운명을산다.봄날이가고가을이오는것,꽃이피고지는것,달력이왔다가는것,생이가고소멸이오는것등은모두시간이남겨놓는흔적들이다.강송숙시인은시간의흔적들을관조하고음미하며조용한각성에이르는데,이것을차분한침묵속으로가라앉히면서‘당신’의그림자를보듬어안는다.이시적관조와음미와각성과침묵을통해강송숙시인은일찍이만해시인이“바람도없는공중에수직의파문을내이며,고요히떨어지는오동잎은누구의발자취입니까”라고자문하고[알수없어요]라고자답했던그비밀의통로를지나가는듯하다.그리하여강송숙의시는자신을포함한이웃의일상적삶과작은사건들,자연을포함한주변환경의생명체나사물등에대해다각적이고중층적인시선을던지면서,관조와음미와각성과침묵뿐만아니라객관적관찰,연민과동일시,무심함으로위장된냉소와풍자,유머와위트까지도섬세하고미묘하게구사한다.이능란한시적기율과기법에도달하기까지강송숙시인은내면깊은곳에서엄청난강도의고통을정화시키고침전시켜왔음이분명하다.
오형엽(문학평론가,고려대국문과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