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가고 싶다 (강선영 시집)

집에 가고 싶다 (강선영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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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사랑이 지나간 자리가 사랑스럽다. 비로소 몸 전체를 지운 여자의 표정과 손길이 눈에 잡힌다. 좀 시건방지게 말하자면 이것이 고통의 역설일 것이다. 고통과 상처를 내 안에서 삭이면서(삭이는 척 하면서) 텃밭에서 호미를 쥐고 있는 장면은 이 시집이 도달한 내밀한 토포스다. 시인이 완성해나가는 자기 이미지라고도 해야겠다. 담담하고 덤덤하고 무덤덤한 문장이 감정의 간격을 조율하고 있다. 시의 마지막 줄에 피어 있는 ‘하얀 꽃’은 강선영 시의 도착 지점이다. 기쁨과 슬픔으로 가꾼 시인의 꽃이다. 나는 지금 하얀 꽃 앞에 서 있다.

_박세현(시인)
저자

강선영

저자강선영은
충남서천에서태어났으며
상지영서대문예창작과를졸업했다.
2005년[백두산문학]으로등단하였으며
강원작가회의회원으로활동하고있다.
2017강원문화재단창작기금수혜

목차

1부
보들레르중개사
밤낚시
시창작교실
써놓고보니슬픈말이다
과꽃
한줄메모장에적혀있는하루
찔레꽃피니

새여
봄꿈
다저녁을쓸었다
내마음의풍경
모종
텃밭
신발이깰까봐
자운영
신림터널
상원사
국립묘지

2부
휴일오후
귀뚜라미

수액
보호관찰
어디서고살아남아
보시
배롱나무꽃
마른장마
우란분절
신위에핀꽃
호박잎에대한단상
담쟁이
어느날

3부
사랑이지나간자리
사실적인이야기
선반
이사
꽃문은멀다
인심
롤리타램피카오드퍼퓸
남원주톨게이트
박삐용
유성에젖다
그녀의집
행복
곤드레
담배피우는여자
저빗속에
팥배나무꽃
입석대
벌초

4부
어스름녘이면집에가고싶다
어디로갔지?
개망초꽃
너를데리고
등기사항증명서
바다로간여자
다래
벚꽃역
콩꽃
렌의애가
오세암
누진다초점안경
열무단
꽃포대기의노래
도시속의야인
부레
고라니

발문
사랑이지나간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