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글이 (어른아이를 위한 카툰 에세이 |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모집)

몽글이 (어른아이를 위한 카툰 에세이 |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모집)

$13.00
Description
고통 속에서도 ‘살아남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깨닫게 해주는 책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어른아이를 위한 카툰 에세이’란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모집이다. ≪몽글이≫는 동명의 어린이 만화에서 따온 제목. 이 책에는 고인이 된 만화가 안명규의 작품(몽글이)과 투병 일기(안명규 일기), 그 아내의 애도 일기(은한일기) 등 세 가지 이야기가 한데 어우러져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합작 만화는 느긋하고 배려심 많은 주인공 ‘몽글이’처럼 따뜻하다. 또 죽음으로 인해 ‘떠나간 자’와 ‘남겨진 자’로 갈라진 남편과 아내의 진솔한 고백은 우리 삶의 숨겨진 의미와 가족의 소중함을 돌아보게 한다.

이 책이 처음 기획된 시기는 2002년, 만화가 안명규가 서른여섯의 나이로 세상을 뜬 다음해였다. 그러나 이런저런 사정으로 진행이 멈춰졌다가, “남편에게 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아내 은한의 의지 덕분에 15년 만에 빛을 보게 되었다. 남편의 만화와 투병 일기에 덧붙여 은한 자신이 사별 후 겪었던 상실감과 슬픔, 회복해 나가는 과정, 또 중년이 된 현재 심정까지 담아냈다. 덕분에 이 책을 엮어낸 은한의 바람대로 상처받은 이들이 함께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희망 지침서’가 탄생했다.

전체 4장으로 구성된 ≪몽글이≫는 1, 2, 3장에서는 만화 [몽글이]와 에세이 [은한일기]가 만나 다른 듯 닮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4장에는 투병 중에 남긴 [안명규 일기]가 실려 있다. 본문에 소개되지 않은 [몽글이] 만화를 추려서 별책부록으로 만들었다. 본책과 별책부록 세트 구성. 두 사람의 인연을 기리는 의미에서 발행일도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칠월칠석(음력 7월 7일)에 맞췄다.
선정내역
- 2017년 우수출판콘텐츠 제작지원사업 선정작
저자

안명규

저자안명규는1966년부산출생.1991년[제1회서울만화공모전]에입상하며만화가로데뷔했다.1993년부터≪아이큐점프≫·≪매주만화≫등만화잡지에작품을연재하는한편,각종단행본에삽화를그리며생계형만화가로살았다.1997년결혼이후좀더다양한색깔의작품을실험하던중1999년[국민일보10주년기념만화공모전]에입선했다.이를계기로여러매체에작품을연재하며이름이조금씩알려지기시작할무렵,갑자기간암진단을받았다.그는9개월의투병생활중에도작품을쉬지않은,‘천생만화가’였다.2001년12월,안명규는자신이떠나온하늘나라로복귀했다.그가세상에남기고간작품으로는어린이만화[몽글이]를비롯,여성지최초요리만화[맛배기부부],영화만화[삐딱시네마]등이있다.

목차

엮은이의말
프롤로그

이야기하나.너의목소리가들려
‘봄’하면생각나는것
두명의지혜
나를몰라보도록
몽글이의장래희망
대화가필요해
엄마가제일무서워하시는것
오늘하루만
아름다운배역
아빠목소리가들려
자세히봐야예쁘다
선생님을속여야지
사랑의신호
나의작은소망
공정한심판
친구와함께
아빠가그러셨지

이야기둘.다르지만사랑스러워
삐돌아,아삐돌아
몽글인어느학원다녀?
밤늦도록아빠는
엄마의얼굴
가족끼리정한약속
우리형이에요!
멋진세리머니
전골키퍼인데요
비밀번호알아내는방법
나,무지화났어
삐돌이대콩자반
맑은하늘에뜨는별
새친구별명
우산을지켜라
세상에서가장큰것
좀더큰소리로말해줘
너의아이디는
산타할아버지의비밀

이야기셋.사랑은서로를키워주는힘
몽글아,너먼저챙겨
평등실천하기
나도사인을받는다
달려라달려,쌩쌩아
무서운깡패를만났다
쌩쌩이의건강을위해
마음을굳게먹어
변신에는아픔이따른다
내마음을받아줘
어른이되면
신발을뺏기다
내모든걸보여주마
너와나의텔레파시
이상하다시간이
깡순이의작품세계
빛이된몽글이
안녕~그리운내친구야

이야기넷.안명규일기
살아남는것은아름다운일
너희들이날도와다오
주님께점점빠져드는느낌
내일도이바람을느낄수있길
잘지내보자친구야
눈이왔으면좋겠다

에필로그
추천의말
안명규작품목록

*별책부록은[몽글이]20편으로구성됨

출판사 서평

“추억이방울방울,그리움은몽글몽글”
남편의카툰,아내의에세이로완성된유쾌한추모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2017년우수출판콘텐츠제작지원사업선정작.‘어른아이를위한카툰에세이’란부제가붙은이책은웃음과눈물이공존하는추모집이다.≪몽글이≫는동명의어린이만화에서따온제목.이책에는고인이된만화가안명규의작품(몽글이)과투병일기(안명규일기),그아내의애도일기(은한일기)등세가지이야기가한데어우러져있다.아날로그와디지털합작만화는느긋하고배려심많은주인공‘몽글이’처럼따뜻하다.또죽음으로인해‘떠나간자’와‘남겨진자’로갈라진남편과아내의진솔한고백은우리삶의숨겨진의미와가족의소중함을돌아보게한다.고통속에서도‘살아남는것’이얼마나아름다운지깨닫게해주는책이다.

이책이처음기획된시기는2002년,만화가안명규가서른여섯의나이로세상을뜬다음해였다.그러나이런저런사정으로진행이멈춰졌다가,“남편에게한약속을지키겠다”는아내은한의의지덕분에15년만에빛을보게되었다.남편의만화와투병일기에덧붙여은한자신이사별후겪었던상실감과슬픔,회복해나가는과정,또중년이된현재심정까지담아냈다.덕분에이책을엮어낸은한의바람대로상처받은이들이함께공감하고위로받을수있는‘희망지침서’가탄생했다.

*15년전에는추모에만초점을맞추려고했던반면,지금은이책이‘나자신’과‘읽는사람들’에게어떤의미가있을지생각하게되었습니다.그래서책의느낌도어둡고슬픈‘사부곡(思夫曲)’보다는가끔미소도지을수있는‘희망가’에가까웠으면하고바랍니다._8~9쪽,'엮은이의말'에서

전체4장으로구성된≪몽글이≫는1,2,3장에서는만화[몽글이]와에세이[은한일기]가만나다른듯닮은이야기를들려주고,4장에는투병중에남긴[안명규일기]가실려있다.본문에소개되지않은[몽글이]만화를추려서별책부록으로만들었다.본책과별책부록세트구성.두사람의인연을기리는의미에서발행일도견우와직녀가만나는칠월칠석(음력7월7일)에맞췄다.

“웃고있는데눈물이납니다”
명랑만화와순정만화,아날로그와디지털의만남

≪몽글이≫에는‘웃음과눈물’만큼이나여러가지상반된요소가공존한다.1~3장까지는한지면에[몽글이]와[은한일기]가나란히놓여있는데,전자는명랑만화인반면후자의감성은순정만화에가깝다.4장[안명규일기]에서는저자가말기암과‘씩씩하게’전투를치를수록읽는이의가슴은더욱먹먹해진다.별책부록은먹먹해진마음을위로하듯표지부터유쾌하다.1970~80년대추억의소년잡지부록을재연한[또몽글이]는중년세대에게는향수를,젊은세대에게는이전시대와의연결고리를제공해준다.

이책은아날로그와디지털의만남이란면에서도관심을모은다.만화[몽글이]는2000년10월1일부터약14개월동안≪소년조선일보≫에연재되었는데1주일에평균2회,총76편이신문지면과인터넷에함께발표되었다.요즘대세인‘웹툰’의‘조상뻘’되는셈이다.이작품은정통만화방식과디지털방식을함께이용했다.작가가도화지에펜으로직접원고를그리고글씨를쓴다음,일일이스캔받아매킨토시에서컬러를입혀완성했기때문이다.이책에는신문에게재된작품들중69편(별책부록포함)을추리고,미발표유고4편을더해총73편을담았다.일부는출판용원본파일이분실되어,보관용출력물을기준삼아일일이컬러작업을해서복원시켰다.

≪몽글이≫는오랜세월이담긴책답게소재에서도역사의흐름이느껴진다.만화[몽글이]에는2000년무렵PC에대한관심과더불어남북화해분위기를반영한듯북한소녀‘깡순이’가등장하고,[안명규일기]에는9·11사태에대한언급도나온다.한편[은한일기]는이별후15년가운데‘어느날’의기록으로,저자는과거로돌아가당사자가되기도하고현재시점에서관찰자가되기도한다.일종의‘타임슬립’애도일기다.그안에해외펜팔과호출기부터영화[중경삼림]과[타이타닉]을거쳐중년들의현재진행형대화에이르기까지,추억과공감을자아내는이야기가담겨있다.

“마음과마음이오작교를놓은사랑일기”
만든이들의정성과진심이전해지는책

≪몽글이≫는세개의요소,즉[몽글이]·[은한일기]·[안명규일기]가각기독립된스토리를갖고있기때문에꼭순서대로읽을필요는없다.

*이책을보는여러가지방법.그날그날기분에따라[몽글이]만몰아서,또는일기만몰아서보셔도괜찮습니다.또어린자녀는[몽글이]를보고,부모님은그옆에서[은한일기]를읽으셔도좋을듯합니다.어떤방식으로접하든책장을덮을때마음한구석이따뜻해졌으면합니다._10쪽,'엮은이의말'에서

이책에는“의미있는책을만들고자”고힘을모은여러사람의정성이깃들여있다.우선프롤로그를비롯하여각장의마지막과일기끝부분에들어있는유품사진들(일기장,필통,프러포즈편지,만보기등)은15년전안명규의만화동호회동료들이찍어준것이다.아내은한은그사진이든CD를남편의만화원고및일기장과함께고이간직해왔다.[추천의말]을쓴박승찬교수의글에서는안명규부부를진심으로아끼는마음이전해진다.또북디자이너는원본파일이손실된[몽글이]복원아이디어를내고까다로운진행까지맡음으로써책의완성도를높이는데기여했다.

만화[몽글이]는단종된단종된매킨토시에서작업한파일들이다보니열어서확인하는일조차쉽지않았고,38회분까지는원본파일이손실되어책발간이불가능해보였다.그러나디지털복원작업으로되살려냈다.종이원고를다시스캔받은후보관용출력물과대조해가며색상과모양을하나하나복구해낸것이다.이른바‘장인정신’이담긴이과정은비록규모는작아도‘만화영화[로버트태권브이]의복원(2007년)’에버금갈만큼뜻깊은작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