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재다 (청소년이 만들어온 한국 현대사)

우리는 현재다 (청소년이 만들어온 한국 현대사)

$14.00
Description
3·1운동에서 촛불 광장까지, 청소년 참여행동의 역사를 다룬 최초의 책!
청소년은 ‘미래’의 주인공이 아니라, ‘현재’의 주인공이다! 3·1운동, 4·19혁명, 6월 항쟁, 촛불 집회 등 한국 현대사의 굵직굵직한 행동들에 청소년이 참여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대학생, 노동자를 비롯한 시민들의 역할에 비해 그동안 덜 중요하게 다뤄져온 것 또한 사실이다. 《우리는 현재다》는 이렇게 사소하게 지나쳤던 청소년들의 참여행동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숨어있던 사료들에 이야기라는 숨결을 불어넣는 방식으로 청소년들의 활약을 역동적으로 재구성함으로써, 청소년 또한 같은 시민으로서 이 행동들에 참여했음을 증명한다. 아니, 오히려 독립과 해방, 민주주의와 혁명, 인권과 삶을 위해 나섰던 순간들을 주도했다는 것을 밝혀낸다.

이렇게 역사가 말해주듯이 청소년도 인간이고 시민이기에,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자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나이나 경험 따위를 들어 청소년의 시민적 권리를 유예시킬 근거는 어디에도 없는 셈이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더 이상 거리로 나와 정치적 목소리를 내는 청소년들을 보며 기특하다거나, 새로운 일이라고 감탄하지 않기를 바란다.” 청소년도 시민이다!
저자

공현

저자공현은어릴때부터정주하는고향없이여기저기이사다니는삶을살았다.그래서인지,아니면물려받은기질인지,조금삐딱하게사는것이습관이다.2005년고등학교때두발자유운동을하고<오답승리의희망>이라는신문을동료들과함께만들었다.그뒤로도청소년인권행동아수나로,대학거부로삶을바꾸는투명가방끈모임등에서활동하고있다.활동을하던와중에병역거부와대학거부선언을하기도했다.청소년운동에만집중하고싶은데마음대로살기가어렵다.더많은사람들이참여하는청소년운동의틀을만드는일,청소년해방과나이주의철폐등청소년운동의이론을정리하는일이최근의관심사이다.
《인물로만나는청소년운동사》,《인권,교문을넘다》,《가장인권적인가장교육적인》,《청소년인권수첩》,《머리에피도안마른것들인권을넘보다ㅋㅋ》등을공저했다.

목차

1.청소년,만세운동을조직하다?3·1운동
2.어린이·청소년에대해생각하다?어린이날과소년단체들
3.새로운교육과세상을향한집단행동?광주학생항일운동과동맹휴학
4.민주주의의시작에앞장서다?4·19혁명
5.반공과유신에짓눌린교육?박정희시대
6.여성청소년노동자의이름으로?경제개발과청소년노동
7.어느고등학생의일기?5·18광주항쟁
8.대통령부터반장까지직선제로?6월항쟁
9.교사들과함께싸우다?참교육운동과전교조
10.청소년인권이라는새로운물결?노컷운동에서학생인권조례까지
11.청소년도시민이다?촛불집회와참정권운동

출판사 서평

3·1운동에서촛불광장까지,청소년정치행동의역사를다룬최초의책!
박근혜퇴진촛불이광화문과전국을뒤덮고있다.남녀노소구분이없는집회에서단연눈길을끄는사람들이있다.바로청소년들이다.이들의솔직하고똑부러지는발언들은연일화제를모으고있다.나아가청소년들은당당하게“우리가주인이다”“청소년도시민이다”를외친다.이를보고언론과SNS에서는“기특하다”“새롭다”라고감탄하며칭찬하는말들로넘쳐난다.
하지만한국현대사에서이러한청소년의참여행동은과거부터늘있어왔다.가까이광우병촛불집회를청소년들이처음시작했다는것은주지의사실이다.3?1운동에유관순이라는여성청소년이참여했으며,4?19혁명이청소년들부터시작됐다는사실은교과서에도여러번나온다.이렇듯한국현대사에서청소년들의참여행동은전혀새로울게없다.그럼에도요즘“새롭다”라는감탄사가나오는까닭은대학생,노동자를비롯한시민들의행동에비해청소년들의행동이그동안덜중요하게다뤄져왔기때문일것이다.《우리는현재다》는3·1운동,4·19혁명,여성청소년노동자운동,광주항쟁,6월항쟁,촛불집회등한국현대사의굵직굵직한순간들에청소년이어떻게참여해행동했는가에대해돋보기를들이댄다.청소년정치행동과관련한숨은사료들에이야기라는숨결을불어넣는방식으로청소년들의활약을역동적으로재구성함으로써,청소년또한같은시민으로서이행동들에참여했음을증명한다.아니,오히려주도했다는것을낱낱이밝혀낸다.
그동안한국현대사에서청소년의참여행동을다룬책들은더러있었다.그마저도전체운동의한부분,즉부문운동의관점에서다룬것이대부분이었다.《우리는현재다》처럼한국현대사속에서청소년들이독립과해방,민주주의와혁명,인권과삶을위해나섰던순간들을청소년중심의통사로서술한책은처음이다.이책은3·1운동에서촛불광장까지,청소년정치행동의역사를다룬최초의책이다.

청소년은‘미래’의주인공이아니라,‘현재’의주인공이다
역사가말해주듯이,청소년도인간이고시민이기에우리사회의문제에대해이야기하고행동하는것은당연한권리이자자연스러운현상이다.그럼에도어떤어른들은“기특하다”“미안하다”고말하곤한다.여기에는청소년들은미성숙하고잘모를거라는편견,청소년들의정치적행동은예외적인사건이라는인식이전제로자리하고있다.한마디로청소년을‘현재’가아니라‘미래’의주역으로바라보는유예와배제의관점이다.
이러한유예와배제는한국현대사를관통하는고정관념가운데하나이다.특히1970년대를지나1980년대를거치면서강화되었다.학교가부족해서배울수없었던일정강점기나가난해서학교에갈수없었던박정희시대까지는오히려청소년들이성인들과분리되지않았다.가족의생계를위해가족농업노동에참여하거나,대도시에서홀로임금노동에나서야했다.따라서3·1운동이나4·19혁명,70년대노동운동에청소년이적극참여하는것은너무나당연한일이었다.그러다교육이계층상승의유력한길로본격화된1970년대를거치면서청소년은학생이되었고,청소년노동자들은작업복을벗고교복을입게되었다.이제청소년들은“학교가정해주는교칙에따르고,대학진학을위해밤늦게까지야간자율학습에열중하는‘모범생’이되도록요구받았다.”(김한종교수)그결과청소년들의참여행동은‘불온한학생들의저항’내지‘미성숙한자들의특별한행동’으로취급받게된것이다.그러나이런인식은1990년대에들어서면서‘청소년인권’이라는새로운물결이일기시작하고,청소년또한신자유주의의한복판에내던져지면서변화의조짐을보이고있다.
또한이러한유예와배제는소위386세대가운동의가치를독점하는것과도연관되어있다.지금의청소년은신자유주의의억압을성장과정에서부터체내화한존재다.따라서이들의분노와정치행동은직관적으로자본주의체제를겨냥한다.87년체제이후민주주의‘밖’에서민주주의를탄압하던지배권력은이제민주주의‘안’에서계급지배를시도한다.소위386세대의한계는이러한민주주의제도안의계급지배전략을이해하지못하는데있다.그들은여전히지배권력을형식적민주주의의적,민주주의밖에서민주주의를탄압하는정치독재로간주한다.민주주의안에서진행되는자본독재에대해서는어떠한저항도조직하지못하는것이현실이다.이들은새로운민주주의의아젠다를제시하지못하면서민주와진보운동의주체임을자임하고,심지어그가치를독점하려는경향을띈다.그리고그러한경향성은청소년들에대한‘나이주의’로고스란히드러난다.바로청소년들의정치의식이미약하다는편견과청소년들이미래의주역이라는배제의관점이다.
지금의청소년들이태어나면서부터신자유주의적모순을체내화했다는측면에서,청소년들은자본독재시대의프롤레타리아트적존재라불러도좋을것이다.그들의저항은자본독재를직접겨냥할개연과필연성이높다.2016년촛불집회의청소년들이‘혁명’이라는말이스스럼없이내뱉는것에서알수있다.그들은새로운민주주의시대의새로운주체이다.따라서이책을읽고“더이상거리로나와정치적목소리를내는청소년들을보며기특하다거나,새로운일이라고감탄하지않기를바란다.”청소년은‘미래’의주인공이아니라‘현재’의주인공이다!

역사지식+이야기로모두에게용기를…
특정한한사건이아닌현대사의여러사건들속에서나타난청소년의모습들을다루고있는이책은그동안한국현대사를연구하고정리해둔수많은연구자들,기록자들의노고가있었기에가능했다.역사속청소년들의모습을총체적,입체적으로담고싶었지만그러지못했다.무엇보다역사속청소년들의정치적활동외에도경제주체로서의모습이나문화적인활동등일상적모습을담고싶었으나선행연구성과가적은편이라정치적활동에초점을맞출수밖에없었다.각장의맨앞에자리한‘이야기’와5?18광주항쟁처럼여러사람의경험담을‘어느고등학생의일기’로각색하는방식으로그런아쉬움을조금이나마메꾸려노력했다.독자들이역사지식뿐만아니라,“일제강점기부터유신독재와군부독재시기를거쳐촛불광장까지거센억압의물살사이로거슬러헤엄치는구체적인얼굴들”을통해용기를얻기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