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해 (가난한무명작가시절가쿠타미쓰요가쓴가슴찡하고유쾌한젊은날의기록들)

어떻게 사랑한다고 말해 (가난한무명작가시절가쿠타미쓰요가쓴가슴찡하고유쾌한젊은날의기록들)

$13.80
Description
베스트셀러 작가 가쿠타 미쓰요가 가난한 무명작가 시절 쓴 첫 에세이. 대학을 졸업하고 작가의 꿈을 안고 살던 시절의 경험, 생각, 감정들이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담겨 있다. 그 시절 그 나이 때만 가질 수 있는 풋풋한 감성과 에너지가 넘치는 젊은 날의 에세이를 읽다 보면, 우리 모두 잊고 있던 그 시절의 감정이 두근두근 되살아나는 것만 같다.

20대 한복판에서 그녀가 친구, 연인, 일과 이리저리 부딪히며 겪은 에피소드가 가득하다. 연애는 이기는 거라고 허세를 부리면서도, 한밤중에 사랑하는 사람을 보러 택시를 타고 달려가는 “로망”을 못 버리는 이야기. 너무 슬플 땐 눈물조차 나오지 않는다는 걸 실연이 아니라 뽀글 파마를 통해 체험한 에피소드. 문득 밤의 냄새를 느끼면서 행복해하지만, 그 속에 든 콩알만 한 크기의 슬픔을 느낀 경험. 어릴 적 십오야의 밤에 겪었던 신비로운 체험의 비밀이 마침내 풀린 이야기.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마치 짧은 단편 소설을 읽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만큼, 작가 특유의 재치와 감성이 잘 표현되어 있다. 그리고 10년 후에 저자가 덧붙인 마지막 에필로그는 그녀가 10년 전의 자신에게 들려주는 따스한 글이다.
저자

가쿠타미쓰요

1967년일본에서태어났다.와세다대학제1문학부를졸업하고1년뒤인1990년에《행복한유희》로가이엔신인문학상을수상하며데뷔했다.1996년《조는밤의UFO》로노마문예신인상,2003년《공중정원》으로부인공론문예상,2005년《대안의그녀》로나오키상,2006년《록엄마》로가와바타야스나리문학상,2007년《8일째매미》로중앙공론문예상,2012년《종이달》로시바타렌자부로상,2014년《내안의그녀》로가와이하야오이야기상등굵직한문학상들을받았다.또여러작품들이영화나TV드라마로만들어지기도하는등현재일본문학에서가장주목받는작가중하나다.

목차

1장밤저편의파라다이스

택시를타고무작정달려가는날까지
선물
옆자리에앉은시간
핑크빛안경
천국과지옥
선생과뽀글뽀글파마
어떻게사랑한다고말해
자꾸만망가져가네
밤의냄새

제2부작은것에행복이깃든다

쓸데없는건아냐
나는이렇게누군가를좋아한다
십오야의밤
감추니까안되는거야
도쿄,가난뱅이의파라다이스
점보는건너무재밌어
용기를내어붐비는전철을타기위한몇가지고찰
작은것에행복이깃든다

제3부불완전한낙원

일상생활속데이트의중요성에관하여
I’vebeenlovingyoutoolong
노랑머리의역습
불완전한낙원
플리마켓데이
전화전쟁
가자!회사견학하러
슬픈벤치
에필로그-나의일상

출판사 서평

나오키상수상작가가쿠타미쓰요가소설가의꿈을안고살던무명작가시절에쓴그녀의첫에세이다.많은베스트셀러를내고유명문학상도받은그녀는이제데뷔한지20년이훌쩍넘어중년에접어들었고,문단에서도인정받는중견작가가되었다.졸업하고발표한첫장편소설로가이엔신인문학상을수상했으니비교적순탄하게작가의길을걸어왔겠다는생각도들지만,에세이속젊은날의그녀는우리주변에흔히보이는여느젊은이의모습과크게다를게없다.사랑,일,친구,모든게불안하고불확실하지만,남들의시선에는아랑곳하지않고한발한발자신의꿈을향해나아간다.한사람의어엿한어른으로,작가의길을걷기로마음먹고사회에발을내딛긴했지만,여전히20대의한복판에서좌충우돌하며열심히삶을배우는모습이생생히그려진다.
에세이속에는그녀가젊은날만나고스쳐지나간많은사람들이등장한다.그들과의관계에서때로는상처받고힘들어하기도하지만그녀는결국그상처를치유해주는것도사람밖에없다는걸깨닫는다.“혹시내가또다시병에걸린다면그걸위로해주는것도역시사람밖에없다는걸,나는잘알고있다.아무도믿지못하게된다해도,그걸낫게하는건나자신도의사도아닌함께웃어주는사람뿐이다”라고.
시간이훌쩍흘러10년전자신의모습을들여다보면서쓴에필로그도인상적이다.일거리가늘고어느정도안정된생활이되었다.서른이넘으면이런저런고민들도없어지겠지생각했지만여전히삶의고민들은계속된다.젊음이끝나면모든즐거움이사라질것만같아슬퍼하는10년전의자신에게10년후의그녀는말한다.“네가보낸그즐거운나날들이지나가버린다고해도,또다른모습의즐거움,그때그때나이에서만받아들일수있는즐거움이얼마든지기다리고있어,그러니까실컷웃고나서괜히슬퍼할필요는없어”.즐거움의종류,행복에대한감정은해마다조금씩달라지겠지만,그녀의말처럼삶은그때그때나이에서만받아들일수있는즐거움으로가득차있는것이다.
이책을읽고‘아아,그때나도그랬지’하고오래전의추억을떠올릴사람도있을테고,또‘맞아,맞아,나도똑같아’하고맞장구를치는독자도있을것이다.누군가에게는책을읽는잠깐동안만이라도옛추억에잠기는시간이될수도있고,또누군가에게는젊은날의고민과열정을안고살아가는또래친구를만난듯한반가운기분이들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