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미칫나! (청소년 시기, 청소년 시집)

이기미칫나! (청소년 시기, 청소년 시집)

$11.50
Description
상처는 예술의 씨앗이 된다. 척박한 환경에서 아이들이 겪은 상처가 예술로 승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면 예술과 상처 그 둘이 참 좋은 벗임을 느낀다. 『이기미칫나!』는 아프고 시원한 여정을 거쳐 낸 아이들의 詩를 시집으로 엮은 책이다. 가시를 뽑아 행을 만들자, 그것들이 모여 연이 되고, 곧 詩가 되었다. 더 이상 가시는 흠이 아니다. 詩가 되고 세상을 살아가는 힘도 된다. 시, 문학 나아가 예술이 피어나기 좋은 토양, 바로 여기 가시를 품은 아이들 곁이리라(지도교사 시인 조하연).
저자

청푸치노

청소년의푸른가치를노래하는이들.
청푸치노2017詩테라피에참여한스물다섯명의청소년들,푸르른상처를詩로담아냈다.
정예빈/김민규/서태림/허혁/차수빈/이제민/오슬비/김찬영/오사랑/심고은/윤선우/배계영/김윤아/김재희/이매/권은비/최유림/박수빈그리고○○○

목차

프롤로그.10
무조건.17
그게그러니깐.18
외출중.19
니미칫나.20
차이.21
드라마.22
멀어졌다.23
공.24
주먹.26
통증.27
그날아침.28
척.29
오빠.30
자주.31
치약향.32
그리운아빠.34
엄마가엄마다웠으면.35
막상.36
복숭아맛.37
여긴.38
왕따.39
섬.40
시험.41
엄마는.42
다같이.43
선인장.44
우리때문에.45
서서혜선.47
서랍한채.48
날라리.49
혼잣말.50
연습.51
아빠눈물.52
담배.53
착하다는건.54
정떨어져.55
화장품친구.56
벌점.58
평범한저녁.59
죽어야할것같았다060
세번째아저씨.61
울컥.62
인강올들었다063
슬쩍.64
도망.65
L.66
춤.67
유리소년.68
넷이지만셋.70
MyWay.71
웃지마.72
서평.73

출판사 서평

이미지나느낌을자극해서감성을불러일으키고풍부하게해주는詩는상처받은청소년의정서를매만지기에가장좋은수단이다.강렬하면서도간결한인간본성의언어인詩는진솔한감동을불러일으키고,나아가정신적고통과갈등상황에직면했을때해결방법을제시할수있는요소로작용하기에충분했다.
아이들의실체,그상처의실체에다가가기에詩라는도구는가장부드럽고연했으며강렬했다.

시를꺼내는과정은명상의과정과도유사하다.자신의상처를끌어내고다듬는과정에서침전하는그것들을시어로문장으로적어내려간다.이런과정의반복안에서아이들은자신의감정과잉혹은무딤에대해들여다보게된다.생각은자유롭게확장되지만,생각을문장으로꺼낼때는스스로의논리에무게를견주고꺼내놓기때문이다.이과정은내적상처의우물에빠지기보다,객관적인시선으로상처를들여다보는일종의마음훈련의기회가되기도한다.또한또래가시를끌어내는과정을지켜보며좀더객관적인시선을유지하기도한다.따돌림을받는다는두려움이본과정을통해타인속에서‘자발적소외’를즐길수있는건강한자아로전환되기도한다.

질풍노도의시기인청소년,이성보다감성에집중하는청소년의시기는어쩌면詩기이기도하다.성인이되어가는과정에서감성이이성으로기울고어른스럽게변하는과정에서자신을돌보거나내면의목소리에귀기울이는과정을등한시하게된다.달리말하면청소년시기에만나는詩는그냥詩가아니다.그렇기때문에삶의시기중예술가의기질과가장유사한청소년시기의상처는예사상처가아닌것이다.자신과의대화이고,타인과의대화이며,세상과의대화이다.그안에서내가허용한문장인詩는‘부드러운소통’의힘을알려주는유정한도구이다.이때익힌감성의언어는세상과소통하는표면적인언어와는또다른결로자리한다.살면서겪을고통과기쁨에충분히젖어드는연습이필요한시기다.

그렇게상처는예술의씨앗이된다.나를가장아프게했던내상처가내게힘을주는존재가될수있음을알아챈다.나아가상처가예술로승화되는과정을지켜보면예술과상처그둘이참좋은벗이라는걸느끼곤한다.아이들이쏟는눈물이마음을후빌때가많지만,그눈물이문장으로돌아와반짝이는걸보면상처가영밉지만은않다.
그렇게상처는예술의씨앗이된다.나를가장아프게했던내상처가내게힘을주는존재가될수있음을알아챈다.나아가상처가예술로승화되는과정을지켜보면예술과상처그둘이참좋은벗이라는걸느끼곤한다.아이들이쏟는눈물이마음을후빌때가많지만,그눈물이문장으로돌아와반짝이는걸보면상처가영밉지만은않다.

詩테라피를통해긍정적효과를본청소년들은또래의상처에도관심을갖는다.상처를담았던아이들이상처를품은타인을이해하는건너무나당연한이치이다.그렇게아프고도시원한여정을거쳐낸아이들의詩를다시엮었다.2014년‘내일은끊을게’를첫시집이후두번째엮음이다.더러상처가너무짙어이름을바로올리기힘든경우는이름대신OOO으로자유롭게두었다.

실은詩테라피를통해내가더큰치유를받는다.아픈아이들이많지않았으면좋겠는데,마음과달리해마다詩테라피의인연속에담아낼수없어그저놓치고마는아이들이늘어간다.詩를통해가슴이詩원한아이이길바라는한편,그저밝고기쁘게덜
힘들게자라주었으면하는마음또한크다.지난십년간詩테라피에참여했던아이들이문학혹은예술을전공하여다시지역으로돌아오고있다.인적자원의선순환,그따뜻한온기가아랫목군불처럼마을곳곳에조금씩퍼지는중이다.

돌아보면나역시가시투성이였다.아프지만가시투성이인아이들속으로성큼성큼들어갈수있었던것도가시때문이었다.아이들에게들려주는말들이때론내게들려주는말일때가많다.그렇게나도아이들도서로의가시를뽑아행을만들자,그것들이모여연이되고곧詩가되었다.

더이상가시는흠이아니다.詩가되고세상을살아가는힘도된다.詩,문학나아가예술이피어나기가장좋은토양이바로여기,가시를품은아이들곁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