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군도의 조선인

남양군도의 조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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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일본제국이 태평양 섬을 남양군도로 칭하며 이주시키던 시대에, 일본 사람들과 함께 태평양 섬에 흩어져 살던 조선인에 관한 연구이다. 저자는 일본의 남양군도 정책을 자신의 기회로 잡은 조선인들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식민지 백성이라는 소극적 입장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삶을 가꾸고자 했던 사람들이라고 이야기 한다. 이 책을 통해 일본제국이 어떻게 태평양 지역을 지배하여 나갔는지를 볼 수 있다.
저자

조성윤

목차

감사의말

제1장책을펴내면서

제2장잊혀진사람들:일제하마리아나제도에서의조선인노동자들에대한기억

제3장일본의남양군도지배와얍지역에건너간조선인

제4장남양군도의코프라중매인(仲買人):조선인황영삼과일본인히지카타히사카츠

제5장태평양전쟁기마셜제도에서의조선인군속

제6장마셜제도에서의조선인군속의저항과식인(食人)사건

제7장남양군도시기에팔라우에갔던조선인노동자와해군군속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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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초록

출판사 서평

“결국전쟁이라는것은사람의생명을함부로취급하게해,전우때문에,전우끼리살아가기위해,살아남기위해,귀신이되지.전쟁때문에귀신이되는것이지.그수밖에없었으니까.전쟁병이라고하는것은일종의병이야.아무렇지도않게사람을,(사람의)고기를먹는그런일은할수는없어.나는그렇게생각해.전쟁은첫째로는유행병이야.전쟁하러간인간이,전부가그살인귀라고하는,무엇이든아무렇지도않게하는것이지.”

태평양전쟁당시보급이끊긴섬에서가까스로살아남았던일본병사의회고록일부이다.배고픔의끝에죽는아사,심지어는죽은전우의살을베어먹었던일은현대를살아가는우리로서는상상하기어렵다.전쟁의소용돌이에휩쓸려인간의존엄성을잃어버렸던섬에서인육사건까지일어난다.그지옥같은곳에는이회고록을쓴일본병사만이아니라,군속으로징집되었던조선인도있었다.어떤사람은그지옥에서가까스로빠져나왔지만,많은사람들이지옥의구렁텅이에서살아돌아오지못했다.이책,『남양군도의조선인』에서는태평양전쟁당시,전쟁터에서겪어야했던비참이어떤것이었는지읽을수있다.

그러나조선인들이늘희생의대상이되었던것은아니다.어떤조선인들은일본의남양군도개발정책에동참하여개인적인성공을거두기도한다.그들은어떻게해서그당시배편으로한달이상이나걸리는머나먼땅으로건너갈수있었는가.게다가어떤방법으로일본인들과나란히사업수완을펼칠수있었는가.

이책은일본제국이태평양섬을남양군도로칭하며이주시키던시대에,일본사람들과함께태평양섬에흩어져살던조선인에관한연구이다.저자는일본의남양군도정책을자신의기회로잡은조선인들을소개하면서이들이식민지백성이라는소극적입장이아니라,적극적으로삶을가꾸고자했던사람들이라고이야기한다.그러나일본제국은태평양개발하는한편,태평양전쟁도일으켰다.전쟁에수많은조선사람들이휘말려들어갔다.남양군도에갔던어떤이는성공을하여고국으로돌아올수있었다.그러나어떤이는겨우목숨만건져서고국으로돌아온다.어떤이는남양군도의삶을기록으로남기지만,그러나아주많은사람들이아무런기록도남기지못했고,영영돌아오지못하였다.

이책을통해일본제국이어떻게태평양지역을지배하여나갔는지를볼수있다.자진해서태평양섬으로갔던조선인도있었고,강제로끌려갔던조선인도있었다.일본이전쟁에지면서일본제국의남양군도시대는끝이났다.전쟁을겪는동안많은사람들이인간으로서의존엄을지킬수없었다.수많은조선인이남양군도로갔으나살아돌아온사람은많지않았다.그들은자신들이겪은일들을거의전하지못하고세상을떠나고말았다.그래서이시기를기억하는조선인들의기록은너무나적다.

저자는지난몇년간태평양섬을방문하고,일본과한국에있는기록을살피고,관계자인터뷰를통해100여년전부터70여년전까지태평양전쟁시기에걸쳐남양군도로가게되었던조선인들의삶을조사하였다.저자는이연구를통해역사에서잊혀져가고있던조선인들을지금우리들앞으로불러내고있다.남양군도에갔던조선인에대한연구는더깊이해야할부분이라고생각한다.다만이책을통해서나마일부소개를하면서오늘을살고있는한국사람들이일본제국의조선인으로살았던그들의삶을바라보아주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