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계시고 (양장본 Hardcover)

번계시고 (양장본 Hardcover)

$21.42
Description
《번계시고》는 풍석 서유구의 시가 수록된 유일한 시집으로, 그가 노년에 번계에서 여생을 보내며 열었던 시회에서 주고받은 시를 수합한 것이다. 무술, 경자, 기해 총 3편으로 구성된 이 시집은 서유구가 지은 248편의 시를 정리하여《번계시고》를 처음 발굴하고 연구한 역자 조창록이 번역하고 해설과 주석을 달았다. 여기에 수록된 시들은 율시, 고시, 가행 등 그 형식이 매우 다양하고, 내용은 자신의 감회를 읊은 것부터 실용 사상, 특히 농학에 관련된 내용까지 적고 있어 서유구의 실학자, 농학자적 면모를 두루 살펴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

서유구

저자서유구徐有?(1764~1845)
자는준평(準平),호는풍석(楓石)이며본관은대구이다.대제학보만재서명응의손자이며,이조판서서호수의아들이다.영조14년에문과에급제하여규장각초계문신으로발탁된후좌부승지,성균관대사성,홍문관부제학을거쳐사헌부대사헌,예문관대제학,형조판서,호조판서,병조판서에제수되었다가늦은나이에전라도관찰사,수원부유수를역임하였다.
대표적인경화세족가문에서태어나다양한학문을깊이있게연구했으며,할아버지와아버지의가학을이어특히농학(農學)에큰업적을남겼다.가문의개방적인학문기풍과방대한장서의열람,뛰어난학자들과의교류를통해다방면에식견과경험을쌓았다.젊은시절정조의치세때에는규장각에서많은편찬사업에참여했고,방폐기간동안의여러경험을기반으로한시대를대표하는학자로성장했다.
서유구가지은16개의주제를지(志)로하여,113권으로구성된《임원경제지》는농업,목축,어업,양잠,상업등의생산전반과의학,음식,주거,선비가알아야할일상실용지식등의생활전반을담은방대한양의생활백과전서이다.
그밖의저술로는정조의명으로조선에서출판한도서의목판을조사한《누판고》와,전라도관찰사로재직할때는기민을구제하기위해고구마재배법을기록한《종저보》를간행하였다.이밖에도개인문집으로《풍석고협집》,《금화지비집》,《번계시고》,《금화경독기》와전라도관찰사와수원유수시절의업무일지인《완영일록》과《화영일록》이전한다.

목차

‘번계시고’를엮어내며

무술편
자연경실에서거문고소리를듣다19|운자를짚어‘의衣’자를얻다20|거연정21|자이열재에서‘운雲’자를짚다22|광여루23|오여루24|치익穉翼과함께‘경庚’자를짚다25|해거海居·경당絅堂이와서묵으며운을집다(1)26|해거·경당이와서묵으며운을집다(2)27|해거·경당이와서묵으며운을집다(3)28|해거·경당이와서묵으며운을집다(4)29|해거·경당이와서묵으며운을집다(5)30|필곡에서사침士침의「교거」시에화답하여(1)31|필곡에서사침의「교거」시에화답하여(2)32|앞의시에서거듭차운하여치익에게보내다(1)33|앞의시에서거듭차운하여치익에게보내다(2)34|필곡에있으면서,사침·치익의시에서‘어魚’자를골라서35|번계로나가서앞의운을다시쓰다36|번계잡영(1)37|번계잡영(2)38|번계잡영(3)39|시를지어치익에게보이고화답을구하다40|시운을따서사침·치익에게보이다41|지팡이짚고서42|산을좋아하여43|육교·치익과함께옥류천에서노닐다44|금류동45|흥국사46|조암동47|홍정자를지나며48|번계로돌아와서-이튿날이중양절이다49|육교가집으로돌아가서,운을집어화답을구하기에(1)50|육교가집으로돌아가서운을짚어화답을구하기에(2)51|우연히읊조리다52|육교의절구를차운하여53|중양절후에회포를읊음55|가을경치56|가을날산방에서육교에게부치다57|『중주집』의시운을따서58|연3일밤비가내리다가59|육교의시에응답하여60|교외에살며61|수락산에서돌아와다시유람했던일을추억하며62|육교가약속날짜가지나도오지않기에,『중주집』의운을따서재촉하며66|자연경실창문아래국화화분이반쯤피었는데,일이있어성안으로들어가며67|돌아와활짝핀국화화분을보고,기쁜마음에앞의운을다시써서68|다섯종의국화를기르며69|나무심기노래79|경재가와서묵으며,등불아래에서『중주집』의운을따서86|흥을달래다87|우연히읊다(1)88|우연히읊다(2)89|소동파의시「눈을읊다」의운을따라90|『엄주집』에서운을따서(1)91|『엄주집』에서운을따서(2)92|목재시의운을따서93|10월16일,육교가부쳐온시에화답하여94|육교가찾아왔기에육유시의운을따서96|다시원元나라시선집에서운을골라97|다시정송원시의운을따서98|또후산시의운을따서99|육교가도성으로들어가서보낸칠언근체시에경재·귤정과함께화
답하다100|시월그믐날,뜨락의매화가일찍피었길래소동파시의운을따서101|손자를훈계하며(1)103|손자를훈계하며(2)104|손자를훈계하며(3)105|손자를훈계하며(4)106|번계십영107|겨울비115|선물받은곶감을경재·귤정와함께먹고,이어‘삼三’자운을써서짓다118|경재가낭산에게곶감과함께……119|낭산에게화답하여,앞의운을다시쓰다120|동지후에운을따서121|귤정이상제에응시하러……122|귤정이눈을무릅쓰고밤에돌아가려하기에,운을짚어함께읊다123|납일하루전에124|운을짚어귤정에게보이다125|운을짚어밤눈을읊음126|자이열재에서경치를읊다127|육교가손수도장을새겨보냈기에,운을짚어사례하다128|경재·귤정과함께운을짚어129|청조가난호에서와서,경재·귤정과함께촛불을밝히고연구를짓다130|밤에앉아서운을밟다134|이웃사람이사냥에서돌아왔기에,운을따서읊다135|육교가보낸절구3수에화답하여136|앞의운을거듭써서,다시육교에게보내다138|밤에앉아연구聯句를짓다140|시냇물따라141|납일후에내린새벽눈142|경재가경산慶山원에게보낸시를차운하여143|무술년(1838)그믐날……144

기해편
기해년정월초하루149|인일154|운평이찾아왔다돌아가서……155|정월보름밤,경재와함께앞들판에서달맞이하며(1)157|정월보름밤,경재와함께앞들판에서달맞이하며(2)158|최겸산의금강산시축에쓰다159|동쪽누각에서저녁노을을바라보며162|가랑비에운을집어163|봄비가밤을새워내림에,경재·귤정과함께읊다164|비가사흘동안그치지않기에,다시‘경’자운을써서165|춘사166|화조날에읊다167|우연히‘래來’자운으로시를지어,귤정에게보이다168|다시‘래來’자운을따서169|육교의‘한식’시에차운하여170|거연정에서차를시음하다171|육교가보내준시에차운하고,이어서빨리오라고재촉하다(1)172|육교가보내준시에차운하고,이어서빨리오라고재촉하다(2)173|흐린봄날174|도성에들어갔다사흘만에돌아와동산을보니꽃이만발하였기에175|꽃이피자마자,연일비바람이불어와서176|여주사또가왔다가돌아가서……177|3월16일,육교가찾아왔기에『중주집』의운을따서짓다178|또『중주집』의운을따서179|원유산시의운을따서180|거연정에서떡을구우며181|육교가도성으로들어간다기에,다시원유산의운을따서짓다182|3월16일,꽃이처음으로활짝피고……183|다시장구20운을읊조리다186|육교가보내준시에차운하여189|세가지근심190|북적동에서복사꽃을감상하며193|사월초파일195|밤비그친아침에,‘단端’자운을짚어서196|해거께서멀리왕림하여시를남기고갔기에……(1)197|해거께서멀리왕림하여시를남기고갔기에……(2)198|해거께서멀리왕림하여시를남기고갔기에……(3)199|도성으로들어갔다사흘만에돌아오니,철쭉이활짝피었기에200|시를지어귤정에게보이다201|육교의시를차운하여202|육교와조계로구경가자고……203|우연히양성재시의운을따서204|육교가앞의운을써서다시율시두수를보내왔기에……205|경재시에차운하여207|단오후2일에경재瓊齋와육교가찾아와서,경재經齋·귤정과함께운을짚다208|육교가보낸시에차운하여209|다시육교의시3수에차운하여210|경재의시집에부쳐213|육교가「직구음」을부쳐보냈기에……214|육교의「장미」시를차운하여218|육교의「장마」시에차운하여219|육교가보낸시에차운하여220|거연정에서경재시에차운하다221|육교가편지를보내나의시를칭찬하였는데……222|육교가옹방강의시에차운한시를다시밟아서223|육교의「구맹음」에화답하여224|다시육교의절구3수를차운하여228|경재의‘어魚’자운을빌려서230|경재의「장마」시를차운하여231|육교가감사하게도야합한분盆에……232|5월계묘일에비가시작하여……233|서쪽언덕에서불어난강물을바라보며239|또비가내리기에,『중주집』의운을따서240|육교의「아계동」시를차
운하여241|다시‘홍紅’자운을빌려서242|날이갠것을기뻐하며,육교의시를차운하여243|6월초순에야비로소갠달을보고기쁜마음에‘휘暉’자운을짚다244|우연히‘문門’자운을따서245|운평이찾아왔기에,『원시선』의운을따서246|육교가보낸시3수에화답하여248|육교가우연히절에갔다가우란회를보고지은시에차운하여250|기해년가을,나는재차사직서를올렸고……251|백간의퇴임축하시에차운하여258|도애의퇴임축하시에차운하여259|문암의퇴임축하시에차운하여260|경재·육교·귤정과함께신흥사를찾아서262|칠성암에묵으며(1)263|칠성암에묵으며(2)264|손가장으로발길을돌리며265|청수루266|손가장에서막돌아오자마자……267|또시우산의시에서운을따서268|귤정의「동지후10일」시에차운하여269|육교가중국시를차운하여보냈기에,허술하게지어화답하다270|기해년제야에경재·귤정과함께읊다271|귤정의「제석除夕」시에차운하여275|육교의「수세守歲」시에차운하여276

경자편
경자년설날아침,기쁜눈내리고281|육교가눈을읊은시에차운하여282|정월보름에서이틀후……283|잠못이루고284|번계산장에산지겨우1년이지났는데……285|도성으로들어가육교의근작시를찾아서……290|육교가앞의운을다시써서4편의율시를또보냈기에……294|무술년(1838)여름한발이극심하였고……297|산촌으로돌아온지3일째에……301|편지는오지않고밤에반가운비내리기에……302|경재의「우연히읊다」에차운하여303|곡우뒤에두견화가봄을맞아처음피고304|병을조리하려고다시번계를나가며태손에게보이다306|우연히읊다307|무제308|봄을아쉬워하며309|봄을전별하며310|연등314|경재의생일날에315|육교를곡하며317|감회가있어321|그냥읊다322|4월14일,해거가편지를보내기를……323|전가십이월령가325|전가월령후가(1)346|전가월령후가(2)351|운석,경당과함께해거의남록별장을방문하여……355|족제심전과운고,족질포원이함께왔기에……357|족제심전과운고,족질포원과금릉이함께와서……358|다음날또모여서‘어漁’·‘양洋’운을집었는데,심전은오지않았다360|다음날또모여서‘화花’·‘약藥’·‘성成’·‘열列’을운자로하였는데……361|다시3일후에또모였는데,길고吉皐가우연히왔기에‘귀歸’·‘우愚’로운을집어363|‘하荷’·‘정淨’·‘납納’·‘양凉’·‘시時’로운을나누어‘정淨’자를얻다364|다시2일후에또모여서‘귀歸’와‘우愚’로운을집다366|다시‘어漁’·‘양洋’으로운을집어367|병에꽂힌연꽃368|귤정과함께범석호시의운을따서370|‘엽葉’·‘수水’·‘심心’으로운을따서372|다시앞의운을써서373|진간재시의운을따서374|다시앞의운을써서375|또앞의운을다시써서376|‘엽葉’·‘수水’·‘심心’자로운을집어377|중추절에범석호시의운을따서378|거연정에서달구경하며,‘매梅’·‘완宛’·‘릉陵’으로운을따서379|추석이틀뒤에380|다시앞의운을써서381|추석이틀뒤에382|나는8월9일부터한강을거슬러석림까지가는여행을계획하였는데……383|날저물자비바람이세차져서배가나아가지못하고384|밤에광나루에정박하여386|아침에미호를지나며389|평구역을지나며391|두미천을지나며393|저녁에두현을바라보며395|밤에검단산아래정박하여396|석림에머물며399|배를돌려402|낮에광나루에정박하여,연천상공의유거를방문하여403|압구정을지나며404|번계산장에서광동廣東의함도(함稻)를담장남쪽논에심고……405|관사가앞의운을다시써서또율시2수를부쳤기에화답하여408|필곡에서병들어있다가……411|시월스무이튿날에두번째로번계를나가며413|우연히읊어,귤정에게부치다414|운고와포원이밤에찾아왔기에,‘어漁’·‘양洋’운을따서415|다시‘어漁’·‘양洋’으로운을따서416|관암·항해·해거·낭산과함께‘상賞’·‘감龕’·‘매梅’로운을나누어417|경재·운고·금릉과함께섣달그믐밤을지새우며420

색인421

출판사 서평

풍석서유구의생애는관직에나아가기전인수학기,27세과거에급제하여초계문신에발탁된이래로홍문관부제학까지16년간의관료생활을마감했던1차벼슬기,벼슬에서물러나시골에서직접농사를지으며임원경제지저술의기반을쌓았던방폐기,벼슬에서물러난지17년만에강원도회양부사로임명되면서다시관직에나아가게된2차벼슬기,완전히벼슬에서물러나번계에서여생을보냈던노년기로크게구분할수있다.
이책은풍석서유구가벼슬에서물러나번계에서여생을보내며농학자로서여러가지농법을시험하고,임원경제지집필에몰두했으며,후학들과어울려시회를열고함께시를짓던노년의기록을시로남긴책이다.

농학자로서의풍모
서유구는경화사족으로서매우풍족한성장과장을보냈으면서도어떻게하면백성들이굶주림으로부터해방될수있을지에대해끊임없이고민하고연구하였다.그러한고민에대한결과물은그의역대대작이라고할수있는《임원경제지》와《종저보》등에잘구현되어있지만시집인《번계시고》에도그고민이잘나타나있다.이책의「무술년(1838)여름한발이극심하였고……」와「번계산장에서광동廣東의함도?稻를담장남쪽논에심고……」에서는볍씨를시험한기록을시로적었고,굶주림을벗어나기위해평생고구마와볍씨에대해연구한서유구는‘고구마’와‘함도’를소재로하여연작시를남기기도했다.또12월까지절기별로농사에대한기록을시로적은「전가월령가」,그외에도「종수가」,「전가후월령가」등의시는서유구의농학자적면모를유감없이살펴볼수있다.

번계에서의삶과번계시회
서유구는번계에서여생을보내며후학들과어울려시회를열곤하였다.이시회에는홍경모,유본학,홍현주와같은역사적으로이름이알려진여러인물들이참여했으며,특히《번계시고》에가장많이등장하는육교이조묵은서유구의가장친한벗이었다.이시회는통해후학들과생각을나누고소통하는창구가되었을것이다.
서유구는벼슬을하는동안번계에자신과가솔들이함께살수있는공간을준비해왔다.무술편에는서유구가임원에거처를마련한기쁨을읊은시가특히많은데자이열재,거연정,자연경실,광여루,오여루등이시어로많이등장한다.기해편과경자편에서는임원의일상,농사와관련된일,여타사건과감회등을읊은시가많다.또해마다가을이면주변의승경을유람한기록을시로남겼다.무술편에서는수락산,기해편에서는북한산,경자편에서는배를타고한강을거슬러오르는장면을시로읊었다.

이책은일평생끊임없이연구한농학자로서의서유구의삶과인간서유구가사랑했던자연경을이해할수있는가치있는자료가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