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독일 문학을 변방의 문학에서 세계문학으로 끌어올렸다는 문호 괴테가 작가로서의 거의 전 생애에 해당하는 60여 년에 걸쳐 완성한 대작 『파우스트』. 한국에도 일찌감치 1, 2부가 번역되어 ‘필독 고전’이 되었음에도 단편적인 작품 해설을 넘어 괴테 문학의 총체를 관통하는 해석이 부재한 까닭에 복잡한 구성을 가진 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 의미에서―아직 한국어로 번역된 책은 없었지만―독문학의 거장으로 알려진 데이비드 E. 웰버리의 『괴테의 파우스트 1 / 비극적 형식에 대한 성찰』을 읽게 되는 것은 우리의 고전 이해에 의미 있는 자양이 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웰버리는 『파우스트』를 ‘비극’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전제할 뿐 아니라, 비극이라는 장르의 역사에 등장한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한다. 『파우스트』의 원래 제목이 『파우스트, 한 편의 비극(Faust, eine Trag?die)』이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이는 당연한 전제의 반복처럼 들리지만, 그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여 그간 이 ‘비극’에 대한 해석이 지닌 한계와 오류를 짚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괴테의 『파우스트』가 근대를 살아가는 인간 주체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비극을 해명한 치열한 성찰의 소산이었음을 명징하게 설명해 준다. 이 작은 강연 텍스트에서 고전 비평의 한 전범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웰버리는 『파우스트』를 ‘비극’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전제할 뿐 아니라, 비극이라는 장르의 역사에 등장한 하나의 사건으로 받아들여져야 한다고 말한다. 『파우스트』의 원래 제목이 『파우스트, 한 편의 비극(Faust, eine Trag?die)』이었다는 것을 상기한다면 이는 당연한 전제의 반복처럼 들리지만, 그는 바로 여기에서 시작하여 그간 이 ‘비극’에 대한 해석이 지닌 한계와 오류를 짚고 새로운 해석을 시도함으로써 괴테의 『파우스트』가 근대를 살아가는 인간 주체가 맞닥뜨릴 수밖에 없는 비극을 해명한 치열한 성찰의 소산이었음을 명징하게 설명해 준다. 이 작은 강연 텍스트에서 고전 비평의 한 전범을 보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괴테의 파우스트 1 / 비극적 형식에 대한 성찰 (양장본 Hardcover)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