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 없이 당분간

이해 없이 당분간

$12.00
Description
지금 우리에게 따뜻한 위로와 뜨거운 격려가 되어줄 짧지만 힘찬 소설들!
절망의 시대인 동시에 희망의 시대인 지금, 세상을 향해 외로운 목소리를 내온 소설가들의 작품을 엮은 짧은 소설집 『이해 없이 당분간』. 김금희, 김덕희, 임현, 정용준, 조해진, 최정화 등의 신예 소설가들과 오수연, 한창훈, 이제하, 조해일 등의 중견·원로 소설가들의 작품이 고루 포함된 손바닥 소설집이다.

집회를 나가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또 각각의 집회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놀랄 만큼 정확하게 그려낸 조해진의 《빛의 온도》,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을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듣는 마님의 이야기를 담은 백민석의 《눈과 귀》, 취업을 미끼로 청년들에게 사기를 치는 국가 권력의 모습을 그린 백가흠의 《취업을 시켜드립니다》 등의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이 시대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또 어떤 언어로 그려내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예술가는 각기 다른 감각을 지닌 존재이지만 동시대를 살면서 때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서로 호응하여 발화하기도 한다. 빛과 어둠의 이분법으로 정의내릴 수 없는 이 세계를 바라보며 써내려간 작가들의 이야기가 한 데 모인 이 책을 통해 절망에 빠진 이들에게는 위로를 전하고, 희망을 향해 나아가는 이들에게는 격려가 되길 바라고 있다.
저자

김금희외21명

저자김금희는2009년한국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너의도큐먼트」가당선되어등단.소설집『센티멘털도하루이틀』『너무한낮의연애』가있다.2015년젊은작가상,2016년젊은작가상대상,신동엽문학상,현대문학상을수상했다.

저자김남숙은2015년『문학동네』로등단.

저자김덕희는2013년중앙신인문학상으로등단.소설집『급소』가있다.

저자김연희는2009년대산창작기금을수혜하며등단했다.2013년「트란실바니아에서온사람」과「블루테일」이,2014년「〔+김마리and도시〕」와「너의봄은맛있니」가차세대예술인력육성사업문학분야(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선정되었다.2016년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우수출판콘텐츠로선정되어제작지원을받았다.

저자김종옥은2012년문화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거리의마술사」가당선되어작품활동을시작했다.「거리의마술사」로제4회젊은작가상대상을수상했다.

저자박솔뫼는2009년자음과모음신인문학상으로작품활동을시작했다.소설집『그럼무얼부르지』,장편소설『을』『백행을쓰고싶다』『도시의시간』을펴냈다.문지문학상,김승옥문학상을수상했다.

저자백가흠은2001년서울신문으로등단.소설집『귀뚜라미가온다』『조대리의트렁크』『힌트는도련님』『사십사』,장편소설『나프탈렌』『향』『마담뺑덕』이있다.

저자백민석은1995년『문학과사회』로등단.소설집『16믿거나말거나박물지』『장원의심부름꾼소년』『혀끝의남자』,장편소설『헤이,우리소풍간다』『공포의세기』,미술에세이『리플릿』이있다.

저자손보미는2009년『21세기문학』신인상수상,2011년동아일보신춘문예에단편소설「담요」가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첫소설집『그들에게린디합을』이있다.2012년젊은작가상대상,2013년젊은작가상,2014년젊은작가상,2015년젊은작가상,제46회한국일보문학상,제21회김준성문학상을수상했다

저자송지현은2013년동아일보로등단.

저자오수연은1994년『현대문학』으로등단.장편소설『돌의말』『부엌』『난쟁이나라의국경일』,소설집『빈집』『황금지붕』,청소년소설『라일락피면』(공저),동화『선물』,보고문집『아부알리,죽지마-이라크전쟁의기록』,인문서『세계신화여행』(공저)등을썼다.2003년한국작가회의이라크전쟁파견작가로이라크와팔레스타인에다녀왔으며,팔레스타인현대산문선집『팔레스타인의눈물』,팔레스타인과한국문인들의칼럼교환집『팔레스타인과한국의대화』를기획·번역하여펴냈다.한국일보문학상,거창평화인권문학상,신동엽창작상,아름다운작가상등을받았다.

저자이시백은1988년『동양문학』으로등단.소설집『갈보콩』『890만번주사위던지기』『누가말을죽였을까』『벌레들』(공저)『응달너구리』,장편소설『나는꽃도둑이다』『사자클럽잔혹사』,산문집『당신에게,몽골』이있다.제1회권정생창작기금과2012아르코문학창작기금,2014거창평화인권문학상과제11회채만식문학상을받았다.

저자이연희는2009년경인일보신춘문예로등단.

저자이제하는1957년『신태양』,1961년한국일보로등단.소설집『초식』,『기차,기선,바다,하늘』『나그네는길에서도쉬지않는다』,장편소설『열망』,『유자』,『진눈깨비결혼』,시집『저어둠속등빛들을느끼듯이』,『빈들판』등이있다.이상문학상,한국일보문학상,편운문학상,동리문학상등을수상했다.

저자임현은2014년『현대문학』으로등단.단편「고두叩頭」로제8회문학동네젊은작가상대상을받았다.
출간작
[2017년제8회젊은작가상]
[이해없이당분간]
[바디픽션]
[그개와같은말]

저자임승훈은2011년『현대문학』으로등단.

저자정용준은2009년『현대문학』신인상에단편소설「굿나잇,오블로」가당선되어등단.소설집『가나』『우리는혈육이아니냐』,장편소설『바벨』이있다.2011년,2013년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저자조수경은2013년서울신문으로등단.소설집『모두가부서진』이있다.

저자조해일은1970년중앙일보로등단.소설집으로『아메리카』『왕십리』『매일죽는사람』『지붕위의남자』『임꺽정에관한일곱개의이야기』,장편소설『겨울여자』『갈수없는나라』등이있다.

저자조해진은2004년『문예중앙』으로등단.소설집『천사들의도시』『목요일에만나요』『빛의호위』,장편소설『한없이멋진꿈에』『아무도보지못한숲』『로기완을만났다』『여름을지나가다』가있다.신동엽문학상,문학동네젊은작가상,무영문학상,이효석문학상등을수상했다.

저자최정화는2012년『창작과비평』으로등단.소설집『지극히내성적인』이있다.2016제7회젊은작가상을수상했다.

저자한창훈은1992년대전일보로등단.소설집『바다가아름다운이유』『가던새본다』『세상의끝으로간사람』『청춘가를불러요』『나는여기가좋다』『그남자의연애사』『행복이라는말이없는나라』,장편소설『홍합』『섬,나는세상끝을산다』『열여섯의섬』『꽃의나라』『순정』,산문집『내밥상위의자산어보』『내술상위의자산어보』『한창훈의나는왜쓰는가』『공부는이쯤에서마치는거로한다』등이있다.한겨레문학상,요산문학상,허균문학작가상등을수상했다.

목차

김금희그의에그머핀2분의1
김남숙교대
김덕희배를팔아먹는나라
김연희시그널
김종옥사랑
박솔뫼내기억으로나는
백가흠취업을시켜드립니다
백민석눈과귀
손보미계시
송지현탐정과오소리의사건일지
오수연강변에서
이시백민초(民草)
이연희탕속의여인들
이제하달팽이가올때까지
임현이해없이당분간
임승훈2077년,여름방학,첫사랑
정용준다정한유모
조수경외선순환선
조해일통일절소묘2
조해진빛의온도
최정화포비아
한창훈동식이

출판사 서평

[우리는희망의시대를살고있는가]
예술가들은늘절망과희망의틈바구니에서새로운작품을창작해낸다.절망의시대이며동시에희망의시대인지금,세상을향해외로운목소리를내온소설가들의짧은소설집이출간되었다.
『이해없이당분간』은김금희,김덕희,임현,정용준,조해진,최정화등의신예소설가들과오수연,한창훈,이제하,조해일등의중견·원로소설가들의작품이고루포함된손바닥소설집이다.

[오지않는미래,미래를찾아나선작가들]
절망만으로가득한시절은없었다.동시에희망이함부로호명되는시대가있었으나시간이지나자그것은곧신기루에불과했다는것이판명되었다.
우리가살고있는세계는빛과어둠의이분법으로정의내릴수없다.그러나종종폭력을무릅쓰고정의내리려한다.광장을밝히는촛불과그것을둘러싼거대한어둠,한쪽은선이고다른쪽은악이라고정의내리는것만큼편리한일은없다.촛불집회를나가는젊은세대와태극기집회를나가는노인들사이의건널수없는간극,이해할수없는시간의단절,그모든정의내릴수없는것들에대해우리는그것들의실체가과연무엇이라고말해야하는가.

“나는어느새인파를헤치며빠른속도로걷고있었다.분명보았다.아버지를,왕년의군인을,눈도귀도어두우면서내이름의통장으로삼십만원을입금하기위해지금도매달말일에은행으로외출을나가는그를…….”
-조해진「빛의온도」부분

「빛의온도」에서조해진소설가는집회를나가는사람과그렇지않은사람,또각각의집회에참여하는사람들의심리에대해놀랄만큼정확하게그려내고있다.또자신이보고싶은것만을보고듣고싶은것만을듣는마님(백민석,「눈과귀」),섬마을아이동식이와의대화를통해세태를꼬집는블랙리스트작가(한창훈,「동식이」),각자의이유로따로또함께울고있는버스기사와승객(임현,「이해없이당분간」),그리고투표율을끌어올리기위해‘투표권을사고팔수있는’투표를하는아이러니한상황(김덕희,「배를팔아먹는나라」),취업을미끼로청년들에게사기를치는국가권력의모습(백가흠,「취업을시켜드립니다」),지금이곳에서한치도나아질것같지않은일상의모습(김금희,「그의에그머핀2분의1」),헤어진애인을추억하며현대인들이가진무관심과신성함이사라진세계의모습(손보미,「계시」),소중한것을잃어버린자의방황과상실감(조수경,「외선순환선」)등을통해작가들이이시대를어떻게보고있는지또어떤언어로그려내고있는지살펴볼수있다.
지난정권을떠받친보수의시대착오적인식을신랄하게짚은신작「달팽이가올때까지」를집필한이제하소설가,1971년발표한「통일절소묘」를이어촛불의기억을간직한세대를주인공으로삼은2탄을46년만에집필한조해일소설가의작품은지금의상황이지난시절보다더희망적이라든가절망적이라는인식에서벗어나있다.다만우리가오랜시간기다려왔던희망의세상은기다리고또기다리며고통을견뎌야한다는것을말해줄뿐이다.

하나뿐인진실은얼마나쾌적하며거기에이끌리는나를막아내는일은얼마나어려운지.바로그럴때여러작가들의짧은소설을한꺼번에읽어보는일은도움이된다._신형철평론가

삶은지옥이다.우리는지옥속에살고있다.그러나이소설집을읽으면우리들은희망을발견할수있다.그래서삶은희망이라는것을이소설은보여준다._안현미시인

예술가는각기다른감각을지닌존재이다.그러나동시대를살면서때로는같은방향을바라보고서로호응하여발화하기도한다.여기에실린짧지만힘찬소설들이절망에빠진분들에게따뜻한위로가되길,희망을향해나아가는분들에게뜨거운격려가되길바란다.
-기획의말이시백(소설가)김이구(문학평론가)

[책속으로추가]
수화기에서그녀의목소리가,마치별들처럼,나는전에한번도본적이없지만은하수처럼쏟아지고내가전에한번도상상하지못했던일이일어나고야만다.
-최정화[포비아]

동식이는대답을안했다.가겠다는것도,안가겠다는것도다이상한대답이되니까.아저씨는더이상묻지않고걸어갔다.이틀동안날이궂었는데오늘은파랗게맑다.이런날학교를안간다는것은뭔가더잘못한것같기만하다.
-한창훈[동식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