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날로그 (박영옥 시집)

아날로그 (박영옥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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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박영옥 시인의 첫 번째 시집 『아날로그』. 시인은 등단 당시에 “강렬하면서도 지나치지 않은 뛰어난 (시적) 이미지”와 “정중동(靜中動)의 긴장(미)” 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박영옥의 시편들은 군더더기 없는 정제미가 눈길을 끄는데, 시인은 사물의 이미지를 ‘관찰’하고 이를 포착하는 데에 힘을 기울인다. 특히 꽃, 나무, 새, 여자, 아이 등 사물과 대상을 통해 읽는 ‘풍경’은 기억의 저편에서 되살아나지만, ‘빈자리’로 머무는 것이어서 아련하고 아릿하다.
저자

박영옥

저자박영옥
2016년《리토피아》로등단한박영옥시인은등단당시에“강렬하면서도지나치지않은뛰어난(시적)이미지”와“정중동(靜中動)의긴장(미)”가탁월하다는평가를받은바있다.과연박영옥의시편들은군더더기없는정제미가눈길을끄는데,시인은사물의이미지를‘관찰’하고이를포착하는데에힘을기울인다.특히꽃,나무,새,여자,아이등사물과대상을통해읽는‘풍경’은기억의저편에서되살아나지만,‘빈자리’로머무는것이어서아련하고아릿하다.

목차

제1부
찔레꽃
눈내리는날
겨울여자
굴참나무숲
빈자리
동백꽃지다
억새꽃소묘
봄비1
봉숭아꽃물들이기
태몽
칸나의계절
클리티아
유리창
12시5분
잠자리와아이
서풍(西風)
패랭이꽃
2주간의구애
홍단풍
빗속에서
가을비

제2부
북성포구53
산동네B지구그남자55
리얼리티57
스카이댄서58
유리벽60
별뽑기
오후를지나가는남자
아날로그
할아버지와비둘기
겨울밤
주천강
바람부는골목
피서
밤나무골영훈이
그림자
주차라인
국화빵

제3부
붉은동백꽃엽서
건망증
꽃점
후암동
억새꽃의여름나기
사루비아
봄비2
초경
바람이불다
하지
제비꽃
사랑니를앓다
10월
우리이렇게
그때처럼
마흔아홉
비개인오후
제4부
울엄마
엄마의일기장
고등어
달맞이꽃
가는비
대숲사이달빛
능소화
6층병동3호실어머니
파킨슨증후근
해설│박영옥

출판사 서평

2016년『리토피아』로등단한박영옥시인의첫번째시집『아날로그』가출간되었다.시인은등단당시에“강렬하면서도지나치지않은뛰어난(시적)이미지”와“정중동(靜中動)의긴장(미)”가탁월하다는평가를받은바있다.박영옥의시편들은군더더기없는정제미가눈길을끄는데,시인은사물의이미지를‘관찰’하고이를포착하는데에힘을기울인다.특히꽃,나무,새,여자,아이등사물과대상을통해읽는‘풍경’은기억의저편에서되살아나지만,‘빈자리’로머무는것이어서아련하고아릿하다.이를테면시「빈자리」는“바람”이머물다간‘꽃자리’를더듬고있는데,“칸나꽃대”의붉은잎을다녀가는무당노린재더듬이와열점박이무당벌레,붉은점모시나비,여름좀잠자리,참꽃무지등을기억의저편에서불러내지만,과거풍경속의빈자리엔“바람”만이아릿하게남겨져있다.박영옥시인의등단작이기도한「빈자리」는시인의마음자리를대변하듯이추억을호출하나,기억이더듬고있는그추억의자리는언제나‘빈자리’가되어시인의헛헛함을대신한다.시인은“안개가짙어지기시작해서다가서는일”이여전히어렵더라도,“잎떨어진꽃자리는가볍고/가벼워진꽃대위엔바람이머물”(「빈자리」)것이므로,‘빈자리’는결국빈자리로남겨지는것이아닐것이라여기고있는듯하다.첫시집의자리매김을‘빈자리’로시작하는시인에게,이자리를가득채울시심(詩心)이한껏빛나기를바란다.

[책속으로추가]
겨울여자

카프리콘*(12월24~1월19일)
1960년12월24일생
박마리아
먼-나라였다고
꿈을꾸어요
지상으로내려온날은
아무래도크리스마스이브였던것같아요
땅위에울려퍼지던그종소리를
들은것같다고하면될까요
눈내리던창밖이따스하게느껴졌어요
나무와새
빈들과바람
숨죽여바라보기만했죠
겨울동백이야기를하며붉어지던당신
그꽃잎바라보며이젠울어도될까요
여수시삼산면거문리에서찍은동백꽃사진한장
유골함앞에붙이고돌아서는여자
오늘이그여자생일입니다

*염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