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은 태양이다 (박미하일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밤은 태양이다 (박미하일 장편소설 |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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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드디어 나는 내가 원하던 작가를 만났다.
아무런 불평도 하지 않아도 되는,
그와 나누는 상상 속의 대화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_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

박미하일의 장편소설 『밤은 태양이다』가 지켜내고자 하는 것은 사랑이다. 사랑이 있는 한 우리는 혼자가 아니고 우울하지도 않다. 사랑은 인간을 좌절하지 않게 하고 저항하는 존재로 만든다. 『밤은 태양이다』는 그 사랑을 찾아나서는 시간의 기록이자 사랑 그 자체다.

작가는 어둠 속에 태양이 숨어 있고, 태양 속에 어둠이 있음을 독자들에게 들려준다. 또한 고통 속에 사랑이 숨어 있고, 사랑 속에 고통이 숨어 있음을 보여준다. 상트페테르부르크 겨울의 한복판에서 봄을 그려낸다. 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니라, 따스함을 그리워하는 수백만의 고동이 봄을 불러낸다는 사실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이 소설의 주인공 비켄티는 모스크바행 기차에서 레라를 만나 사랑하게 된다. 레라와의 사랑이 완성될 수 없음을 깨달은 그는 그녀와 헤어진 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향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조각가 보리스를 만나 그의 소개로 화물선에서 지낸다. 얼음이 덮인 네바강 위에 정박해 있는 화물선 안에서 비켄티는 레라를 그리워하며 시와 동화를 쓴다. 비켄티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만난 창녀 예르나를 통해 사랑을 갈구한다. 예르나는 비켄티가 쓴 시들을 모아 “밤은 태양이다”라는 제목으로 시집을 엮어 그에게 선물하며 자신의 본명이 ‘레라’임을 밝힌다.

이 소설의 또 다른 매력은 주인공 비켄티의 삶의 여정에서 쓴 시들이다. 비켄티가 시를 쓰는 이유는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사랑의 가치를 찾기 위함이다.
저자

박미하일

1949년우즈베키스탄에서태어나타지키스탄두샨베미술대학을졸업했다.러시아모스크바에서거주하며활동하고있다.
대표작품으로는『헬렌의시간』,『사과가있는풍경』,『예올리』,『해바라기꽃잎바람에날리다』,『흰닭의춤』등이있다.
박경리의『토지』(2016),윤후명의『둔황의사랑』(2011),이문열의『사람의아들』(2004)을러시아어로번역하였다.
러시아카타예프문학상(2001,2007),러시아쿠프린문학상(2010),한국재외동포재단및펜클럽문학상(2001),KBS예술문학상(2007)등을수상하였다.

목차

1…‥7
2…‥47
3…‥63
4…‥75
5…‥100
6…‥133
7…‥157
8…‥181
9…‥202
10…‥219
해설구원으로가는마지막‘상상구’_방민호·····234
작가의말·····255

출판사 서평

“봄이여,
따스함을그리워하는
수백만의고동이느껴지지않는가?”

이소설의주인공은스물네살의젊은‘비켄티’라는청년이다.주인공은모스크바를향하는기차안에서순수했던열여섯살시절의릴랴와의아름다운사랑을떠올린다.그리고기차에서만난레라와사랑을하게된다.레라와함께카잔역에도착한그는그녀에게그가쓴시한편을들려준다.

달처럼생긴분화구에서
나는노을을끌어안는다
(중략)
시커먼먹물이퍼져있는
감자밭에서
검은밤
갈까마귀보다더까맣게뒤덮는다
밤은태양이다

레라와헤어진그는상트페테르부르크로향한다.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착한비켄티는조각가보리스를만나그의소개로화물선에서지내게된다.얼음이덮인네바강위에정박해있는화물선안에서비켄티는레라를그리워하며시와동화를쓴다.그가쓴아름다운시와동화는소설의전개과정에삽입되어소설을읽는재미를배가시킨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만난창녀예르나는집도없이화물선에서지내는비켄티에게자신의집에서함께살기를권한다.그러나비켄티는봄이되면화물선이폐기될것이라는말을듣고다시떠나기로결심한다.예르나는비켄티가쓴시들을모아“밤은태양이다”라는제목의시집을출간한다.예르나는자신의본명이‘레라’임을밝힌다.

작가는주인공비켄티를통해독자들에게무엇을들려주고싶었을까?이소설은소련붕괴이후밤이계속될것만같은혼란스러운현실속에서도,이것역시태양이라고믿고꿋꿋하게자신을삶을살아가는사람들의이야기를페테르부르크의아름다운겨울풍경과함께담아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