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올 생존자(Survival from Alcoholism)

알코올 생존자(Survival from Alcohol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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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66살의 남자배우와 36살의 여기자의 사랑’
서른 살의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남녀는 사랑에 빠졌고 세간의 화제가 됐다.

“‘사랑하면 동갑이다’
그게 그때 내 생각이었다.“

노년에 접어든 중견배우 T와의 열애설이 보도된 후 결혼을 준비하다가 결별한 공중파 여기자가 9년여 만에 신간 〈알코올생존자〉로 자신의 존재를 스스로 밝히고 나섰다.

〈알코올생존자〉는 담담하게, 그러나 솔직하게 2013년 스캔들 당시 털어놓지 못한 사랑과 이별, 그리고 악플에 시달리면서 영화배우 T와의 소송전, 어쩔 수 없이 빠져든 알코올중독과 알코올병동 입원 등의 극복과정을 털어놓은 한편의 생존기록이다.
저자는 고백한다.
저자

곽혜정

1977년대구에서태어났다.서울대학교국어교육학과를졸업한후고등학교에서국어를가르쳤다.2005년부터는지상파방송사에서기자로일하고있다.서른살차이나는배우와의스캔들로곤욕을치렀고,이름석자걸고일하기가힘들어중증우울증과알코올중독에시달렸다.30개국을다니며만난수많은구도자들과삶의궁극적의미를탐색하며글쓰기를시작했다.

목차

프롤로그
살아남은자의독백006
알코올병동에들어가다.011
어린왕자와술꾼022

1.지옥이된사랑에빠지다
영화배우T026
T의전화031
팬미팅이그만...040
사랑하면동갑이다.055
사랑의방해꾼069
알코올중독초입084
T의DNA,그리고시험관아기091
냉동된정자,멈춰선사랑100
열애설보도,그리고한여자107
T의배신115
자살미수범122
중환자실3일,정신과병동15일127
소송과봉합140

2.사랑도중독,알코올도중독
알코올로가는길150
브라보마이라이프163
또다른유혹들174
무위의노동188
배신의스트레스193
부자남자들에대한소고195
지인사전202

3.알코올생존자
알코올병동218
치료가필요해222
정신과병동24시229
해독과금단치료241
38병동의108가지얼굴248
알코올금단현상260
술이라는이름의천사,천개의얼굴263
아반얀트리267
문학에서의술270

에필로그
신에게로272
본격적인치료,나의의지276
유년의회복280
덧붙이는말284

출판사 서평

“이이야기는30대청춘을보내면서사랑하고괴로워하고그러다가알코올이라는깊은심연에빠졌다가생존한한여자의탈출기다.”
그러면서도
“‘나는이글을왜쓰는가?’고민하고또고민했다.
내가살아온시간들을되돌아보면서당당하게자랑하거나누군가에게귀감이되는이야기를털어놓으려는것도,사랑했던누군가를잊지못해서그리워하거나혹은지독하게미워해서저격하려는그런것이아니라는점을미리밝힌다.“며이글이스캔들의당사자였던영화배우백윤식을비난하거나저격하려는의도는없다는점을밝혔다.

그렇다고우리가이이야기를그저호기심으로평범하지않은두남녀의사랑의속사정을들여다보는관음증으로만봐서는안된다.
우리스스로늘빠져있거나빠질수있는흔하디흔한사랑과알코올이라는두가지중독현상에대해저자는자신의이야기를풀어놓음으로써위안을주고스스로도해방되고자했다.
여전히스스로를옥죄고있던악플과알코올과당시잘못알려진이야기들을털어놓고공유하는것만으로도저자는세상에소리치는것이다.
‘다지나간일이고이제는괜찮다’고말이다.

그러나저자는이제는지옥이된,과거의사랑에의문을제기한다.
한사람에게는인생의전부를건지독한사랑이었지만다른한사람에게는애욕의대상이었는지도모르겠다고.
‘당신만흔들리지않으면나는흔들리지않는다’고약속했지만한사람이흔들리면그사랑은모래위의집이돼버린다는것을그때는몰랐다고.

당시한매체는다음과같이T와의열애설을보도했다.

“말그대로세기의사랑이다.60대중년배우의열애설이라는사실만으로도화젯거리가충분한데상대방과의나이차가무려30살이나된다.나이를초월한황혼의로맨스다.T와공중파방송사방송기자K는그렇게나이차를극복한세기의로맨스주인공이됐다.

“T선생과통화를했다.흔쾌한목소리는아니었지만내사정을간략하게,하지만설득력있게말하고나니조금은기꺼워하는톤으로내이야기를들어주셨다.오늘T선생님에게전화한이후난앞으로T선생의영화를보거나인터뷰를보면더욱친근하게여길테지만...기실내가그와통화를시도하면서바랐던것은어디하소연이라도하고싶은그래서배워보고도싶은그‘싸움의기술’을전수받고싶어서다.뭐,그싸움의기술이T선생의것이겠냐만왠지그분은그기술을잘터득하고있는것같아서...두려워하지마라.앞으로길이또난다.두렵지만할수있을것같다.누구보다도잘할수있거나누구보다는잘할수있거나.혹은적어도왜내가이일을하고있는것인가를고민하지는않을것이다.”

지난2007년3월T의연인인K기자가자신의미니홈피게시판의‘취재일기’코너에올린글전문이다.그렇게T과K기자는첫인연을맺었다.아무래도직접만난것이아닌전화통화가이뤄졌던것으로보인다.기자와연예인의일상적인통화,그것이이들사랑의처음시작이었다.아무래도K기자는영화‘싸움의기술’에서의백윤식이무척인상적이었던모양이다....(데일리안2013.09.20.)

‘세기의사랑’치고는너무나도허무한결말이었다.불과한달이지나지않아모든것이무너졌다.열애설보도후전개된상황은책속에있다.판단은독자의몫이다.

“비에도지지않고바람에도지지않고
눈에도여름의더위에도지지않는
튼튼한몸을갖고
욕심은없으며결코화내지않으며언제나조용히웃는
...
그러한사람이나는되고싶다....“(미야자와겐지의詩〈비에도지지않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