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정지돈의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연약한 살갗과 투명한 마음을 가진 젊은이들에게 세계는 적대적이고 위협적이기만 하다. 그러므로 이들은 겁쟁이, 그것도 아주 작은 겁쟁일 수밖에 없다, 지금의 젊은이들이 그러한 것처럼. 그러나 이 ‘작은 겁쟁이’들이 우연한 계기로 모험에 뛰어들고 그 여정 속에서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거치며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시도를 저지르게 되는 이야기는 그 자체로 신나는 파티다. 이제까지 겁쟁이들이 단 한 번도 경험해본 적 없었을, ‘새로운 파티’. 물론 이 파티가 정당, ‘같은 이념을 지닌 이들이 조직한 정치적인 결사체’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을 떠올려본다면, 그 의미는 훨씬 더 역동적으로 변모한다. 그런데 사실 이 제목은 한 보드카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소설 안에 잠깐 등장하는 독일의 보드카 브랜드 파이클링이 자사의 홈페이지에 띄워둔 홍보 문구를 작가는 번역기에 돌려 알 듯 말 듯한 느낌을 살린 제목으로 재탄생시켰다. 아마도 ‘새로운 파티에는 파이클링 보드카를!’과 같은 의미였을 이 문장은 소설 제목으로 들어오면서 우리를 이상하게 매료시킨다. 여러 번 부르면 마법 같은 순간이 펼쳐질 일종의 주문처럼, 우리는 작은 겁쟁이들과 문산, 개성, 평양, 함흥을 누비며 신나는 파티를 즐기게 되는 것이다.
작은 겁쟁이 겁쟁이 새로운 파티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