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다이어리 각본집 (한/일 각본집)

바닷마을 다이어리 각본집 (한/일 각본집)

$17.90
Description
영화 <바닷마을 다이어리> 한/일 각본집은 최근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 거장임을 또 한번 인정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바닷마을 다이어리>가 일본과 한국을 통틀어 최초로 각본집으로 출간됩니다. 요시다 아키미의 동명 만화 원작을 각색/연출한 작품입니다. 아야세 하루카, 나가사와 마사미, 카호, 히로세 스즈라는 일본 톱배우들이 자매로 분했다는 캐스팅 만으로도 화제가 되었지만, 무엇보다 마음을 울리는 것은 철 없는 어른들 사이에서 속으로 상처를 삭여야 했던 아이들이 성장하여 서로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가는 과정입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는 바로 그 ‘과정’이 ‘주인공’인 작품이지요.
저자

고레에다히로카즈

이책을쓴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

그(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현장에있는스탭들은
그곳에있다는것에행복을느낀다.
감독님은유연한부분은한없이유연해서각자의생각들을모두들어주지만,
하고싶은것이확실하게정해져있는분이라짐작하기어렵다.
무척상냥한분이다싶지만,
결국감독님이어떤사람인지는모르는채촬영이끝나버린다.

나가사와마사미(배우/<바닷마을다이어리>둘째요시노역/씨네21인터뷰발췌)

<그렇게아버지가된다><걸어도걸어도><원더풀라이프><진짜로일어날지도몰라기적><아무도모른다>등부지런한필모그래피로일본은물론세계유수영화제와국내영화팬들에게열렬한지지를받고있는일본대표감독입니다.섬세한통찰과사려깊은공감이돋보이는‘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표가족영화’가특히많은사랑을받고있으며,신작<어느가족>은제71회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수상한후일본내에서도흥행을이어가고있어국내개봉에대한기대감을높이고있습니다.
원래문학부출신이기도한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간결하고도여운을남기는글쓰기로도잘알려져있습니다.자신의영화<원더풀라이프><걸어도걸어도><태풍이지나가고>를소설로출간했으며국내에서도스테디셀러로자리매김한에세이집<걷는듯천천히>를썼습니다.

목차

이책에는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영화[바닷마을다이어리]한/일각본집은
최근칸영화제황금종려상을수상하며세계적거장임을또한번인정받은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의[바닷마을다이어리]가일본과한국을통틀어최초로각본집으로출간됩니다.요시다아키미의동명만화원작을각색/연출한작품입니다.아야세하루카,나가사와마사미,카호,히로세스즈라는일본톱배우들이자매로분했다는캐스팅만으로도화제가되었지만,무엇보다마음을울리는것은철없는어른들사이에서속으로상처를삭여야했던아이들이성장하여서로를가족으로받아들여가는과정입니다.[바닷마을다이어리]는바로그‘과정’이‘주인공’인작품이지요.

줄거리와캐릭터
이야기는15년전가족을버린아버지의장례식에참석한세자매가이복여동생‘스즈’와처음만나며시작됩니다.첫째‘사치’는홀로남겨질스즈에게마음이쓰이고,기차역에서충동적으로‘우리랑같이살자’고제안합니다.각각외모도,스타일도,성격과삶의지향점도너무나다른네자매를소개합니다.
사치:네자매중맏이.어릴적가족을버리고떠난아버지와무책임한엄마를원망하는마음이남아있지만,성장한자신역시같은실수를반복하고있음을깨닫게된다.동생들에게주의를주는습관이있다.
요시노:자유분방한성격의둘째로,술과남자를좋아하고생각없어보이는때도많다.안좋은일이있어도술을마시고다음날잊어버린다.하지만언뜻가벼워보이는그의태도는,엄마와아빠,언니를보며어떤삶을살아야할지오랫동안고민한결과일지도모른다.
치카:어딘가엉뚱한면이있는,스즈가오기전까지막내딸이었던셋째.아버지에대한기억이별로없다.하지만그걸서운해하는대신자기를키워준할머니에관한기억을소중히하며살아간다.
스즈:아버지는세언니의친모인원래부인을버리고스즈의엄마와결혼했다.엄마가일찍죽고,아버지의새로운부인과가족이되어야했던스즈는일찍부터속깊은아이로자랄수밖에없었다.‘사치’는자기의어릴적모습과꼭닮은‘스즈’를보듬어주려하지만,스즈는‘자신의존재만으로누군가는상처받는다’는마음을떨쳐낼수가없다.

황미옥작가의일러스트로탄생한표지!
새로운번역,일본어오리지널각본동시수록!
[바닷마을다이어리]각본집표지는황미옥작가의일러스트로재탄생한가마쿠라에위치한네자매의집,그중에서도자매가함께여름을보내는툇마루풍경입니다.[걸어도걸어도]블루레이일러스트도작업했던황미옥작가가그린따뜻하고고운결의그림이영화의여운을상기시킵니다.네자매가함께‘시라스동’을먹던장면,앞마당나무에서직접딴매실에스즈가언니들의이름을콕콕새기던장면이자연스레담겨있어요.책의사이즈는131*175mm로,플레인아카이브의기존블루레이와같은크기입니다.블루레이와함께꽂아두었을때일관성있는디스플레이가되도록작업했어요.책의전체디자인은영화[바닷마을다이어리]국내개봉디자인을맡았던영화광고디자인스튜디오피그말리온이작업했습니다.

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은배우들의특성을잘관찰한후,실제연기에반영시키는연출의묘를발휘하는것으로도유명합니다.종이위의텍스트가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과배우들의협업을통해어떻게영상으로새롭게구현되었는지비교해보는재미도있을거예요.
일본과한국을통틀어처음발간된이번각본집에는국문버전뿐만아니라,고레에다히로카즈감독이직접완성한일본어오리지널각본역시함께수록되어있습니다.일본어원래대사의말맛과글맛이궁금했던분들께,또[바닷마을다이어리]의정갈한대사로일본어공부를시작하고싶은분들께특히반가운페이지가될것입니다.

[바닷마을다이어리]각본집을읽는다는일#1
이은선영화전문기자의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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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레에다히로카즈의시나리오에는넘침이없다.감정을다듬고함축해쓴대사들은힘있고간결하다.여백이필요한순간에는그저응시하겠다는창작자의다짐만이깃들어있다.그의글과영화에서늘담백하고도단정한인상이배어나오는이유다.

그럼에도시나리오는작은바닷가마을의네자매를머릿속에그려내기에충분하다.말을고르는스즈의신중한옆얼굴에어려있는한숨이,스즈가짊어졌던삶의무게를쓰다듬고품으려는세언니들의마음이문장사이사이에서곱게떠오른다.직접담근매실로만든음료,그릇에소담하게담긴잔멸치덮밥같은것을나눠먹으며어느덧익숙하게일상을함께쌓아나가는자매들의모습이정겹게다가온다.계절이순환하듯시간은인물들사이를돌고엮으며찬찬히앞으로나아간다.이들이겪는사계절은진짜가족이되는시간,서로의마음을매만지며각자가성장하는시간의풍경들인것이다.

[바닷마을다이어리]는감독의영화중에서도드물게따스한결을지닌작품이다.세상의그늘진구석을바라보는감독특유의날카로움은이작품에이르러잠시숨을고른다.대신여기에는언땅을기어이뚫고올라오는싹에서느껴지는듯한희망찬기운이물씬하다.이각본집이영화를이미본이들에게는인물들의마음을다시한번헤아려보는시간을,영화를아직보지않은이들에게는이언어들이배우의연기를만나어떤생명력을얻는지즐겁게상상해보는시간을선사할것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

[바닷마을다이어리]각본집을읽는다는일#2
[빵고르듯이살고싶다]임진아작가의리뷰

우리가아는웅덩이
누구에게나바탕이있습니다.글로마주한’바닷마을다이어리’는바탕이되는가족보다는개인에게신경이쓰였습니다.한때가족이었던,갑자기가족이된,혹은가족같은개인들.어쩌면가족이란,같은웅덩이에발을담그는것에지나지않을지도모릅니다.맞은편의잔잔한물장구가느껴지기도,때로는그것이일상을덮치는파도가되기도,이내누군가는발을빼기도하고요.그누군가의다음을인정하고받아들이는일은스스로의인생을온전히책임지기로다짐한사람만이할수있습니다.그다짐을조금늦게해버리는탓에철없는어른소리를듣기도하고,누군가는일찍해버리는탓에어른스럽다여겨집니다.뛰어가는사치에게미야코가외칩니다.“거기미끄러워.조심해.”개찰구앞에서사치가말합니다.“가끔은집에오는게어때?”대단하지않은말로뒤늦게서로를이해하는것.같은물웅덩이의온도를기억하는사이기에가능한일아닐까요.꼭하고싶은말은끝내전하지못하더라도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