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오정욱 상독가(常讀家). 맘에 끌리는 것은 보고 읽고 듣는 데 만족하지 않고 직접 해보는 성격. 하루 3식 외에 독서를 주식(主食)으로 하는 4식을 하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는 날은 한 끼를 굶는 날이다. 독서를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고 공기, 물처럼 일상의 일부분으로 여긴다. 독서의 세계는 금광과 달리 캐도 캐도 보석이 나오기 때문에 늘 책광산(冊鑛山)을 들락거린다. 저서: 《아이디어큐레이션》 《내 나이가 어때서》 《혼자라서 행복한 이유》 《빼기의 법칙》
우리는 어떤 독을 가지고 있을까요? 저는 그 독을 책에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독은 새로 개발할 수도 있고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는 잠재력을 발굴하는 데 쓰일 수도 있습니다. 세상의 갖은 풍파에 맞서 자신을 보호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생존의 연장선을 보면 늘 독한 것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표현이 강해 그렇지 사실 뭐든지 독하게 하지 않고서는 일정 수준 이상을 점하기는 어렵습니다. 우리는 단지 독하게 무언가를 해오던 기존의 방식과는 다르게 독을 직접 만드는 일을 할 것입니다. 약한 고리는 스스로 끊어지거나 외부의 조그만 충격에도 쉽게 끊어집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독을 만들 수 있습니다. 독을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재료와 환경, 노력이 필요합니다. 먼저 독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지, 무엇에 독을 쓸 것인지, 어떻게 독을 활용할 수 있는지 이해가 필요합니다. 다른 독들은 어떤 게 있는지도 살펴봐야 하고, 독이 가지고 있는 유용함은 무엇인지, 독을 취득하는 순서는 어떻고, 독과 삶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도 알면 좋을 것입니다. 독에 책을 대입해 생각해도 의미는 같습니다. 독(毒)하게 독(讀)하는 자가 생존할 수 있습니다.
Eye Reading? Brain Reading!
책 읽기는 결코 만만한 작업이 아닙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만들어야 하고, 읽을수록 늘 겸손함이 달아나는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500페이지, 1,000페이지가 되는 두꺼운 책은 의자에 엉덩이 딱 붙이고 오롯이 버티는 인내력이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250페이지 정도의 비교적 짧은 분량의 책만 골라 본다면 지식세계 수준을 한 차원 높일 기회를 놓칠 수 있습니다. 좋아하는 분야의 책만 뜨문뜨문 본다면 단순한 취미 수준에 머물겠지요. 모르는 분야, 어려운 내용이라고 해서 두려움을 가지고 책을 대하진 마세요. 책을 고르거나 읽을 때 지향했으면 하는 세 가지만 말씀드립니다. 첫째, 분량에 압도되지 않을 거라고 다짐해 보세요. 둘째, 주제를 정해놓고 서로 다른 관점으로 쓴 책들을 다양하게 접해보세요. 관점에 관점이 더해져 다른 책에서 다루지 않았던 원인 모를 이유들을 알아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입니다. 셋째, 책 읽는 순간만큼은 나 자신만이 독점하는 1차선 전용도로입니다. 읽는 속도에 신경 쓸 필요없이 저자에게 질문하고 대화를 해보세요. Eye Reading이 아닌 Brain Reading을 하길 바랍니다.
독하게 독하라 (독한 리더(Reader) & 독한 리더(Le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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