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피코, 코로니스를 구해줘, 네 번째 세계, 고요한 시대, 삼사라)

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피코, 코로니스를 구해줘, 네 번째 세계, 고요한 시대, 삼사라)

$12.00
Description
이제 우리의 SF를 읽는다!
2016년 제1회 수상자인 이건혁, 박지혜, 이영인과 초청작가 김보영, 김창규의 과학소설 다섯 편을 엮은 『피코(제1회 한국과학문학상 수상작품집)』. 하드SF부터 과학스릴러까지, 국내 SF의 현재를 비추는 이번 작품집에서 인공지능으로 인한 인류의 1차 종말 그 후, 인간과 기계의 관계를 그린 대상 수상작 이건혁의 《피코》, VR 게임을 통해 가상 세계와 현실을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가 돋보이는 우수상 수상작 박지혜의 《코로니스를 구해줘》등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10년 만에 새롭게 탄생한 과학문학상의 신예 작가들과 현재 SF문학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두 초청작가의 작품들이 한 권에 묶인 만큼 이 책은 한국 과학문학의 현재를 가늠해볼 수 의미 있는 척도가 될 것이다.
저자

이건혁

저자이건혁은1988년서울에서태어났으며연세대학교국어국문학과를졸업했다.한번의취직과두번의이직끝에전업소설가의길을택했다.어려서부터걱정이많아터무니없는상상을계속하던것이SF소설을쓴계기가됐다.스페이스오페라장르를좋아하며,SF야말로이야기의본질에가장가까운장르라고믿는다.대학시절만난아내와함께고도가높은동네에서살고있다.

목차

수상작
대상이건혁피코
수상소감
우수상박지혜코로니스를구해줘
가작이영인네번째세계

초청작
김보영고요한시대
김창규삼사라

심사평
좌담

출판사 서평

오직SF만을위한국내유일신인문학상!
<한국과학문학상>,그첫번째작품집
과학의시대,이제우리SF를읽을때다!


SF의,SF에의한,SF를위한‘한국과학문학상’
―국내유일SF신인문학상,10년만에새로탄생하다!

국내유일SF만을위한신인문학상,‘한국과학문학상’이첫번째수상작품집을선보인다.한국과학문학상은머니투데이주최로2016년첫공모를시작했다.배명훈,김보영,김창규등국내대표SF작가들을배출해낸‘과학기술창작문예’가2006년마지막공모를한이후과학문학만을대상으로한신인문학상은10년만에처음이다.『제1회한국과학문학상수상작품집』에는2016년제1회수상자인이건혁,박지혜,이영인과초청작가김보영,김창규의과학소설다섯편이수록되었다.10년만에새롭게탄생한과학문학상의신예작가들과현재SF문학계에서가장활발하게활동하고있는두초청작가의작품들이한권에묶인만큼이책은한국과학문학의현재를가늠해볼수의미있는척도가될것이다.2017년열리는제2회한국과학문학상에는1,000만원고료의장편분야가신설되고,중·단편분야에서는가작이5편으로늘어총2,500만원의상금을수여한다.모집은6월15일부터30일까지이다.

대상이건혁의「피코」
―인공지능으로인한인류의1차종말그후,인간과기계의관계를그리다

대상을수상한이건혁의「피코」는인류의1차종말이후인공지능이철저히관리되고통제되는근미래를배경으로한다.이소설의제목인‘피코’는반려인공지능을부르는말이다.소설에서등장하는인공지능법은인공지능의지능발달수준을통제하기위해7년마다피코를교체하도록강제한다.피코가자의식을가진인격체로성장하지못하도록사전에차단하는것이다.인류의1차종말이인공지능과관계되었기때문이다.하지만7년을함께살아온피코를반려동물처럼생각하는사람들이많았고,인공지능법을어길때가많았다.주인공제타는이런피코를수거해기억을폐기하고초기화하는일을한다.그러다인공지능법에서철저히규제하고있는‘인간의모습을한’피코를수거하게되면서제타의삶은예기치못한일들을겪게된다.이건혁은수상소감에서“SF작가는과학자와마찬가지로합리적인의심으로가득차있”다고말했다.이렇듯이건혁의‘합리적의심’은우리사회가지난해가장주목한과학이슈인인공지능을향해있다.이건혁은인공지능으로인한1차종말이후라는세계를그리면서,“그래서인공지능은우리와어떤관계를맺으며성장할지”를질문한다.SF적상상력으로던지는질문은재미를선사하면서동시에우리가앞으로살아갈세계에대한생각을유도한다.이건혁의「피코」는작품의주제부터구성,문체등이완벽한균형을이룬완성도높은작품이라는평가를받으며2016년제1회한국과학문학상에서대상을받았다.

하드SF부터과학스릴러까지.국내SF의현재를비추다!
―VR게임을통해가상세계와현실을넘나드는박진감넘치는전개!우수상수상작박지혜의과학스릴러<코로니스를구해줘>
―좌초된우주에서발견된알수없는괴생명체와블랙필드의정체는무엇인가!가작수상작이영인의하드SF소설<네번째세계>
―제1회SF어워드장편부문대상수상작가김보영의초청작<고요한시대>,‘마인드넷’이라는과학적상상력으로한국정치를겨냥하다!
―3년연속SF어워드중단편부문을석권한김창규의초청작<삼사라>,코어들만이존재하는우주시대,마지막남은인류와기계의만남을그리다!

★박지혜의「코로니스를구해줘」는과학스릴러소설이다.주인공인BJ주노는생방송으로진행되는VR(가상현실)게임에출연한다.소설에등장하는‘인사이드오브마인드2’라는VR게임은개개인이가진기억속에서인간의근원적인공포를구현해낸다.학창시절왕따를당했던주노의기억이가상현실게임에서구현되면서소설은판타지적인요소들과결합되어긴장감을조성한다.작가는십대소녀들사이의선망과질투,우정을가장한폭력을섬세하게그려내며속도감있게이야기를전개시킨다.박지혜의「코로니스를구해줘」는“끝까지읽게만드는스토리의힘이있다”라는평을받으며우수상을수상했다.박지혜는황금가지에서주최하는제1회테이스티문학상을받았으며,이번작품으로두번째문학상을받는영광을누렸다.
★이영인의「네번째세계」는과학이론을바탕으로소설을구성해낸하드SF소설이다.우주에서데브리를수거하는일을하는함선이‘시아’라불리는특별한물체를발견하고,좌초를겪으면서이야기는시작된다.거대한종기덩어리처럼보이는괴생명체가등장하고,빛도반사되지않고소리를질러도메아리가없는검은벽‘블랙필드’가발견되면서함선의선원들은알수없는상황에직면한다.이소설의묘미는과학이론을통해정체불명의물체들이무엇인지규명하고,사건이발생하게된경위를밝혀가는과정에있다.이영인은열역학제2법칙에대한상상력을발휘해소설의의문들을하나씩해소시켜나간다.대학에서과학을전공한작가는SF영화를보다가시간여행의개념에의문을품고관련서적을찾아보다가,스티븐호킹의『시간의역사』와토머스쿤의『과학혁명의구조』을읽게되었다.그내용에착안해쓴소설이바로「네번재세계」이다.“국내SF공모전에서는흔하게접하기힘든,오리지널리티가있다”라는평을받으며,가작을수상했다.
★김보영의「고요한시대」는젊은세대를중심으로인터넷을대체하는‘마인드넷’을이용하게된가까운미래에,대통령선거를앞둔한국의상황을그린다.마인드넷은생각하는것을있는그대로시각화해보여주고,감각을느끼는대로공유할수있게해주는가상공간이다.‘대선’을앞두고,언어학자인주인공신영희는언어를통해대선프레임을짜는일에고용된다.하지만뜻밖의대선주자가‘마인드넷’을통해관심을받기시작한다.소설에서는국내정치의이면을비판적으로그려내는한편SF적상상력으로‘마인드넷’이라는가상공간을창조해내이야기에재미를더했다.
★김창규의「삼사라」는인류가사라진이후기계인‘코어’들이살아가는우주를그린다.코어인유리와넨버는우주선‘삼사라’에살면서우주를탐색하고,‘은하중심’의지시를수행한다.은하중심은유리와넨버에게타원형인공물을관찰하고청소하라고명령한다.‘청소’하라는것은인공물을없애라는의미이다.두코어는‘섬-21’이라는이름이새겨진인공물에서인간이라는개체를만나게된다.그들은전염병인‘주마병’보균자라는이유로사람들에게학대와차별을받아왔고,다른세계가오기만을기다리며3,000년이라는긴시간동안수면상태에있었던것이다.첫전쟁의지평선이후인류는사라졌고,그들은마지막남은인간들이었다.유리는그들을‘청소’하라는명령에의문을품기시작한다.김창규의「삼사라」는정부의강제조치로소록도에격리수용되었던환센병환자들을떠올리게한다.우주를배경으로코어들의삶과세계를그려내면서SF적즐거움을전달함과동시에인류애적인메시지를담아내우리사회를돌아보게하는작품이다.

과학의시대,이제‘한국과학문학’을읽을때다!
우리는과학의시대를산다.지난해알파고와이세돌의대결을보며많은사람들이과학의발전속도에놀라움을금치못했다.인공지능뿐만이아니다.유전자가위,나노분자등과학은인류의선봉에서엄청난속도로달려가고있다.과학의시대,우리에겐변화무쌍한세계를이해하기위한눈이필요하다.과학은세계를합리적이고이성적으로바라보는태도를전제한다.과학자들은합리적인의심을품고세상을바라본다.그리고SF작가들또한그렇다.합리적인의심에서과학적상상력은출발하며,이성적인사고과정을통해세계를창조하고이야기를만든다.어슐러르귄이SF를‘사고실험’이라고했던말은같은맥락에서이해할수있다.SF작가들은합리적질문으로이야기를만들어현실을비추고,미래를구상하며질문을던진다.독자들에게사고실험을권한다.이러한합리적의심과사고실험이우리사회를향했을때그의미는더욱클것이다.영미권과학소설이중심이되는현상황에서,국내SF작가를발굴하고과학문학의토양을만드는‘한국과학문학상’은그래서더욱의미가있다.
제1회한국과학문학상에는300여편의응모작이접수됐다.예심과본심을거쳐세편의작품이수상작으로선정되었다.심사위원으로박상준,이정모,정지훈,김창규,김홍민이참여했다.심사위원들은예심과본심모두치열한고민의현장이었다고입을모았다.박상준심사위원장은“치기어린습작이거의없던것이20여년간경험한여러공모전과달랐던점”이라는소감을밝혔다.심사과정에서는무엇보다어디까지SF문학으로볼것인지에대한치열한논의가있었다.SF란무엇인지,장르의경계를어디까지볼것인지,과학의최신트렌드가장르문학에미치는영향등과학문학을쓰고자하는사람이라면한번쯤눈여겨볼만한내용들이논의되었고,이번책에함께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