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양장본 Hardcover)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양장본 Hardcover)

$25.70
Description
모든 시대의 마음을 움직인 디킨스의 세계로의 초대!
문학계 최초의 슈퍼스타이자 모든 시대를 아우르는 천재 작가 찰스 디킨스, 그런 디킨스를 즐겁게 알아갈 수 있는 『찰스 디킨스 런던의 열정』. 저자는 이 책에서 디킨스의 삶과 작품세계가 어떻게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는지를 조명하고, 디킨스가 건설한 상상의 세계가 영미 문화의 대들보가 되어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저자는 디킨스의 업적이나 그를 둘러싼 사실관계보다는 디킨스의 삶과 작품세계를 이루는 핵심을 드러내는 데 주력함으로써 디킨스라는 한 인간을 보다 선명하고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게 한다. 디킨스 스스로도 밝혔듯, 그는 자기 마음을 사로잡은 생각을 끝까지 탐구하는 사람이었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열정이 디킨스의 삶 전체를 관통하고 있음을 엿볼 수 있다. 소설처럼 흥미롭게 전개되는 이야기를 통해 세대를 초월해 사람들을 사로잡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인지, 손녀의 손녀에게로까지 이어지는 디킨스의 매력은 과연 무엇인지 엿볼 수 있다.
저자

헤스케드피어슨

저자헤스케드피어슨HeskethPearson은영국의배우이자전기작가.전기작가의대명사로통하는제임스보즈웰에비견되며‘20세기보즈웰’이라는별칭을얻었다.우스터셔의작은마을에서태어난피어슨은베드퍼드스쿨을졸업하고수년동안미국과캐나다,멕시코등지를여행했으며,영국에돌아와서는허버트비어봄트리가운영하던국왕폐하극장에서배우생활을시작했다.셰익스피어극에서악당역을주로맡았던그는1930년무대에서은퇴한후본격적으로전기작가의길에들어섰다.자신의선조이자찰스다윈의조부이기도한이래즈머스다윈의전기를시작으로총20여편전기를썼으며,공평무사한시각으로기록하고분석하고비평하려는기존의전기문법을탈피해친근하고개성적인문체로인물의삶을통찰력있게그려냄으로써영리하고솜씨좋은전기작가로평가받는동시에상업적으로도큰성공을거두었다.찰스디킨스전기에서는디킨스를‘타고난배우’로재조명하는참신한접근법을선보인다.그는디킨스의성격과희극성을주재료로문학과삶을교차편집하여,디킨스가늘강조했던대로‘단번에독자의마음을사로잡는’흥미롭고매력적인텍스트를제공하고있다.

“나는기질적으로게으른사람이지만,나의게으른천성도비범한인물들을향해지치지않고솟아나는나의호기심만큼은막지못했다.그래서나는전기작가가될수있었다.”

목차

제1부런던의빈민가(1812-1839)
유년의거리-모든이를관찰하고온갖것에주목하다
첫사랑-가장사랑스럽고가장끔찍한여인의초상
보즈의스케치-독보적인보즈의탄생
피크위크페이퍼-출판사와힘겨루기
아무튼중요한친구-문화예술계의‘거물’존포스터
올리버트위스트와니콜라스니클비-흥분해서멈출수없는지경이돼야비로소진짜이야기가나온다

제2부데본셔테라스(1839-1851)
오래된골동품상점과바나비러지-캐릭터창조의정석
미국인상기-왔노라!보았노라!이겼노라!
마틴처즐위트의생애와모험-펜에매인사람의고통과괴로움이란!
돔비와아들-거리에서영감을얻고시체공시소에서마음을달래며
데이비드코퍼필드-삶과예술의데칼코마니

제3부타비스톡하우스(1851-1857)
황폐한집-불합리한사회제도를풍자하고비판하다
어려운시절-천생개인주의자,본능적인반역자
리틀도릿-한계를넘어서다
희대의쾌남아-존재자체가우울함에대한도전
사랑과전쟁-얼어붙은바다

제4부개즈힐플레이스(1857-1870)
두도시이야기-절망의겨울이자희망의봄
위대한유산-무대위의카리스마
우리둘다아는친구-내면의버릇없는아이
두번째미국여행-침대에서일어날수만있다면대중과한약속을어겨선안된다
에드윈드루드미스터리-햇살이비치는곳에서어둠의나라로

출판사 서평

“책,책,책.나는책을읽었지.읽고싶은책은다읽었어.그것도두번씩.디킨스는세번읽었지.”
영화『어바웃타임』중에서

웰컴투디킨스월드!
우리가잘몰랐던천재작가의세계

영국인들이가장자랑스러워하는작가는셰익스피어다.그렇다면영국인들이가장사랑하는작가는누굴까.『올리버트위스트』,『위대한유산』,『데이비드코퍼필드』,『두도시이야기』,『크리스마스캐럴』…영국인은물론전세계인의마음을사로잡아온이책들의저자,바로찰스디킨스다.영국의전총리데이비드캐머런은‘꼬마데이비’시절『데이비드코퍼필드』를훌쩍이며읽었고,성인이된후에는아내에게읽어주며또다시울음을터뜨렸다.호그와트마법학교의스프라우트교수,배우미리엄마골리스는한술더뜬다.열한살에『올리버트위스트』를읽은이래“단하루도”디킨스를읽지않은날이없다나!세상을떠난지150년이다되어가건만,디킨스는많은사람의가슴속에여전히살아있다.고조할머니와내가같은작가를좋아할수있을까?엘리자베스여왕과그녀의고조할머니빅토리아여왕은둘다디킨스를최애작가로꼽는다.이렇듯세대를초월해사람들을사로잡는힘은어디서나오는걸까.손녀의손녀에게로까지이어지는디킨스의매력은과연무엇인가.『찰스디킨스,런던의열정』은그의문을풀어줄매혹적인디킨스의세계로우리를안내한다.디킨스의삶과작품세계가어떻게유기적으로맞물려있는지를조명하고,디킨스가건설한상상의세계가영미문화의대들보가되어가는과정을추적한다.무엇보다도,디킨스의삶자체가한편의소설을방불케한다.그러니까『찰스디킨스,런던의열정』은일종의‘디킨스완결편’으로,그의다른작품들과마찬가지로우리의마음을사로잡고감정을고양시킨다.문학계최초의슈퍼스타이자모든시대를아우르는천재작가디킨스,이책은그런디킨스를즐겁게알아갈수있는절호의기회다.

“그는영국인이다.연재물이란걸창안한작가이가도하지.그의첫소설의3장마지막부분에는한남자가손톱에의지해가까스로절벽에매달려있는장면이나오는데,(손에땀을쥐게하는장면을뜻하는)클리프행어라는단어는그래서생긴거다.자,이작가가누군지아는사람?”
영화『월플라워』중에서

오로지이야기하나로세상을들었다놨다한드라마의제왕
“오늘날살아있다면할리우드를발아래두었을것”

디킨스소설이원래연재물(시리얼)이었다는사실을아는사람은그리많지않다.『올리버트위스트』,『위대한유산』,『두도시이야기』등우리가아는디킨스소설의대부분은주간혹은월간연재작이었다.텔레비전으로수목드라마나주말드라마를챙겨보는우리들과마찬가지로,빅토리아시대사람들도매주혹은매월잡지에연재되는디킨스소설을읽었다.그의이야기는사람들을울리고웃기고손에땀을쥐게했으며후속편을눈빠지게기다리게만들었다.그러고보면디킨스는지금의소설가보다는TV드라마작가나시나리오작가를떠올리게한다.저자피어슨도“디킨스가오늘날살아있다면할리우드를발아래두고최고의시나리오작가로군림했을것”이라고말한다.“배우와극작가들은다른누구의소설보다디킨스의소설에더매료된다”면서말이다.실제로디킨스는영화나드라마제작자들이여전히탐내는작가다.이미많은작품이TV드라마나영화,뮤지컬로제작되었고,현재진행중인것으로알려진작품만해도여러편이다.

연재물의시작은『피크위크페이퍼』였다.은퇴한사업가의모험을그린이작품으로디킨스는연재물의시대를열었고,문학사상유례없는대유행을이끌어냈다.캐릭터상품에불법복제까지난무했으니,당시『피크위크』인기는지금의『스타워즈』나『해리포터』못지않았다.디킨스는이렇게첫소설부터대박을터뜨렸고,이후단한번의부침도없이내놓는작품마다많은사랑을받았다.타자로치면전타석홈런내지안타를친셈이랄까.그것도15타석연속으로!『피크위크』첫회는400부로시작했지만중반부터판매가급증해4만부를찍었고,뒤에나온『니콜라스니클비』는발간당일에만5만부가팔렸다.디킨스의작품중가장인기가없었다는『마틴처즐위트』조차회당2만부씩은나갔다니,그의인기가어느정도였는지짐작할수있다.

“펜에매인사람의고통과괴로움이란!”
작가이자저널리스트로서열정과책임감

그러나연재라는게얼마나피말리는일인지,마감에시달려본사람은누구나공감할것이다.디킨스는일생이연재의연속이었다.『올리버트위스트』를쓰면서『니콜라스니클비』를쓰고,연재하나가끝나기도전에벌써다음연재를준비하던작가였다.천하의디킨스도며칠씩방안에틀어박혀단한자도쓰지못할때가허다했다.마감이코앞인데아무생각도나지않아머리털이쭈뼛선다고고백한적도있다.그렇지만마냥쉴수도없는형편이었다.도스토예프스키나다른많은작가들처럼,디킨스역시돈문제에서자유롭지못했다.평생대가족을먹여살려야했고,천성이사교적이라씀씀이도컸던탓에한시도펜을놓을수가없었다.불안과동요의감정이수시로그를덮쳤다.자리를박차고나가20킬로미터씩걷지않으면,불면증에시달리며한밤중에런던의거리와골목을배회했다.이따금경찰관과함께범죄자소굴이나빈민가를돌아보기도했다.디킨스소설애독자라면,디킨스가거리의인파에서영감을얻고시체공시소에서마음을달랬다는이야기에별로놀라지않을것이다.그의소설에는귀족과관료뿐만아니라죄수와탈옥수,빚쟁이,도박꾼도등장한다.때로는그로테스크한사건들이구빈원과교도소와빈민가를배경으로펼쳐진다.디킨스가살았던빅토리아시대영국은세계의중심이었지만,디킨스는‘해가지지않는나라’의어두운그늘을보았다.모두가런던의번영과풍요를말할때,디킨스는그이면의빈곤과결핍을이야기했다.

디킨스의이러한문제의식은한때자신이속했던세계에대한강한연민에서비롯됐다.어릴적아버지가빚을지고감옥에가는바람에학교를그만두고구두약공장에다녀야했던일이그에게는아픈기억으로남았다.책을좋아하고친구들과어울리고싶었던소년에게는가혹한경험이었다.디킨스는학교보다도런던의빈민가에서더많은것을배웠고,변호사사무실사환과속기사,신문기자를거치며사회에대한비판적인시각을갖게됐다.기자시절그가썼던기사에는이미특유의풍자와위트가엿보인다.기자로서혹독한훈련을겪은것이그가작가로성공하는데상당한밑거름이됐다.디킨스가원래신문기자였다는사실을모르는사람이많은데,그는소설가로유명해진후에도『데일리뉴스』라는신문과『흔히쓰는말』,『일년내내』라는잡지를창간할정도로언론활동에열심이었다.사실디킨스는사회환경을조금이라도개선할수있다면,자기가할수있는모든것을해야한다고믿었고,실제로도그렇게했다.그는작가이자저널리스트로서,노예제도와아동노동,공개처형,독방감금제도등인간이인간다워지는것을가로막는모든것에저항했다.글을쓰는것만으로는부족하다고느끼면직접팔을걷어붙이고나섰다.집없는사람들을위해공공주택단지를건설했고,불우한동료예술가들을위해자선사업을벌였다.그리고그의열정과책임감은뭐가됐든적당히하는것을결코내버려두지않았다.

“천재가하는일은뭐든성공하는법이지.”디킨스는어느편지에그렇게적었다.“끝없이일만벌이고마무리를짓지못하는사람은진정한천재가아닐세.내말을믿게.”(p.274)

“가난한이들의친구”이자“영국인의사랑”디킨스는그렇게탄생했다.

‘피크위크’에서‘스크루지’까지,
보통명사가된캐릭터만수십여개!

디킨스는어떻게‘캐릭터갑부’가됐을까?

캐릭터창조에관한한,디킨스에게필적할만한작가는없다.이분야에서는셰익스피어도디킨스에게게임이안된다.‘스크루지’를모르는사람이있을까.디킨스를몰라도음악에관심있는사람들은‘유라이어힙’이나‘아트풀도저’같은이름을듣게된다.그것들이유명한디킨스캐릭터라는걸알기전까지는‘무슨밴드이름이이렇지?’했을지라도말이다.‘데이비드코퍼필드’는어떤가.마술사덕분에더유명해진이이름도원래는디킨스소설의주인공이름이다.마술사가디킨스에게서이름을빌렸다.우리에게는조금낯설지만영미문화권에서는디킨스소설의또다른캐릭터들-피크위크,페이긴,갬프부인,미스해비셤등-도우리로치면홍길동이나춘향이만큼유명하다.영화나드라마대사에수시로등장할뿐만아니라보통명사화되어사전에등재됐을정도다.한번생명력을부여하자알아서살아움직이는캐릭터들이라니,이쯤되면디킨스가아니라‘갓-킨스’로불려야마땅하지않을까.

대중이기억하는캐릭터를하나만남겨도작가로서는영예로운일이다.그런데디킨스는그런캐릭터를한다스도넘게남겼다.비결이뭘까.『찰스디킨스,런던의열정』의저자헤스케드피어슨은그에대한근본적인대답을디킨스의배우기질에서찾는다.저자자신이배우출신으로서,디킨스를‘타고난배우’로재조명하는참신한접근법을선보인다.실제로디킨스는젊은시절배우가되기를꿈꿨고,첫소설부터그렇게대박나지만않았어도정말로배우가됐을것이다.디킨스는“늘다른누군가를상상하면서각기다른배역에끊임없이자기개성을투사하는성격파배우”였다.그천부적재능을무대위보다는종이위에서허구의인물을창조하는데썼을뿐이다.

타고난배우들이대개그렇듯,디킨스도관찰력이대단했다.저자피어슨은“디킨스가형사였다면모든셜록홈즈가파리날렸을것”이라고한다.디킨스는무시무시한관찰력으로사람들의일상을면밀히탐구했고,그이미지를종이에옮기면서생생하고도변화무쌍한장면들을만들어냈다.캐릭터를창조할때는항상관객을염두에두는그의배우본능이여지없이개입했다.

“캐릭터를구축할때는일단독자들이싫어하거나좋아하게만들어야지,이도저도아니면절대독자들의흥미를끌수없다”(p.155)

그래서인지디킨스의캐릭터는흡입력이강하다.때로너무연극적이어서사실성이떨어지거나지나치게감상적인측면도있지만,디킨스가창조한세계에서만큼은완벽한설득력을갖고이야기에재미와활력을부여한다.디킨스의악당캐릭터들은특히나생동감이넘치고재기발랄해서사람들은스크루지나퀼프같은악당에게도매력을느끼고더잘기억하게된다.디킨스는막상이야기를쓰기시작하면마치배우가자기배역에몰입하듯무아지경으로작품에빠져들었는데,그러다보니캐릭터에활력이넘칠수밖에없었다.딸이목격한디킨스의집필장면을잠시엿보도록하자.

“언젠가메이미는몸이좋지않아서아버지의서재소파에누워있다가우연히아버지가작업하는모습을지켜보게됐다.디킨스는책상에서벌떡일어나거울앞으로달려가더니이런저런괴상한표정을지으면서얼굴을일그러뜨렸다.그러고는황급히책상으로돌아와서일이분동안맹렬하게글을썼고,다시거울앞으로달려가서또다시얼굴을찌푸려보다가몸을휙돌렸다.그는방에메이미가있다는것을전혀의식하지못한채,낮은목소리로빠르게독백을하기시작했다.독백을마치고는침착하게책상으로걸어와서,점심시간이될때까지차분하게작업에임했다.디킨스는‘뭔가에사로잡힌듯이’글을썼다.”(pp.507-508)

“디킨스는모든열정을불사르며자기작품에전력투구한나머지허구로만들어낸인물들을실제로알고있는남녀보다더진짜같이느꼈고,허구의세계를대단히소중하게여겼다.”한마디로,디킨스의캐릭터들은그의배우로서타고난관찰력과집중력,상상력의산물이었다.디킨스는그러한재능과열정으로혼자서들락거리던상상의세계에무수히많은사람들을끌어들였고,그만의라라랜드는어느덧우리모두의라라랜드가되었다.

『찰스디킨스,런던의열정』
영원히기억될작가와의만남

디킨스는낭독회를통해‘사람의마음을움직이는힘이란얼마나대단한것인지’를경험했다.그힘에탐닉하며말년에낭독회를무리하게밀어붙였고그러다건강이악화됐다.모르긴몰라도낭독회로디킨스의수명이십년은단축됐을거라고,저자는말한다.그러나디킨스가하고자하는일은누구도막을수없었다.디킨스스스로도밝혔듯,그는자기마음을사로잡은생각을끝까지탐구하는사람이었다.『찰스디킨스,런던의열정』은그러한열정이디킨스의삶전체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