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예술로 걷다 (가우디와 돈키호테를 만나는 인문 여행 | 알함브라 궁전 새로 수록 | 개정판)

스페인 예술로 걷다 (가우디와 돈키호테를 만나는 인문 여행 | 알함브라 궁전 새로 수록 | 개정판)

$17.92
Description
마드리드, 톨레도, 그라나다, 바르셀로나, 피게레스, 빌바오

이국 도시들이 전해 주는
스페인의 삶과 문화
마드리드에서 그라나다, 바르셀로나까지, 진짜 스페인을 만나다
스페인의 매력은 어느 한 도시에 한정되지 않는다. 카스티야, 안달루시아, 카탈루냐, 바스크 등 각 지역들이 자신들만의 독특한 문화와 전통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배경에는 여러 왕국들을 하나로 통일해서 만든 나라가 스페인이라는 역사가 존재한다.
개정판 『스페인 예술로 걷다』는 지역마다 다양한 색채를 띤 스페인을 경험하는 색다른 방식으로 예술과 인문 루트를 따라가는 도시 여행을 제안한다. 마드리드에서는 프라도 미술관의 그림들을, 톨레도에서는 돈키호테와 중세 기사 전통을, 그라나다에서는 알함브라 궁전과 이슬람 문화를, 바르셀로나에서는 FC바르셀로나 축구팀과 가우디 건축을, 피게레스에서는 초현실주의 작가 달리와 그가 직접 지은 미술관을, 빌바오에서는 세계적인 명성의 구겐하임 미술관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이번 개정판에서는 tvN 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으로 친근해진 도시 그라나다와 알함브라 궁전을 새롭게 소개하고 있다.
이국적인 도시 곳곳에서 마주치는 예술과 문학, 영화 이야기는 우리를 스페인 사람들의 진짜 삶과 역사로 안내한다. 더 나아가 새로운 시선으로 스페인을 이해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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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강필

세상을떠돌면서글쓰고그림그리는게어린시절꿈이었다.막상어른이되고보니월급한푼에목숨거는생활인이되어있었다.2003년첫유럽여행으로파리를다녀온뒤,비행기를타고떠날핑곗거리에골몰하며살고있다.돈벌이에고단하더라도여행다니면서글쓰고예술즐기는삶을포기하지않으려한다.고려대학교미술교육과를졸업하고홍익대학교대학원미학과에서석사학위를받았다.한국미술연구소연구원을지냈으며현재는글쓰고책만드는일을하고있다.

목차

들어가며:여행,나만의루트를찾는과정

마드리드와프라도미술관
-프라도미술관:고야와벨라스케스의환영을받다
-로히어르의〈십자가에서내려지는그리스도〉:이름을잃었던대가의최고작
-프라안젤리코의〈수태고지〉:신실한수도사가기도로완성한그림
-라파엘로의〈추기경의초상〉:어떤고해성사도받아줄것같은추기경의얼굴
-벨라스케스의〈궁정광대의초상〉:궁정의아웃사이더를그리다
-벨라스케스의〈라스메니나스〉:누가진짜주인공인가?
-뒤러의〈자화상〉:"나는신만큼위대한화가다"
-뒤러의〈아담〉과〈이브〉:세속화된성경속인물들
-고야의〈옷벗은마하〉와〈옷입은마하〉:모델은누구인가?
-고야의〈1808년5월3일마드리드〉:전쟁의참상을고발하다
-고야의『전쟁의참화』연작:누구를위한전쟁인가?
-고야의〈곤봉결투〉:인간의어둠을직시하다
-보스의〈쾌락의정원〉:악마에게매혹당한화가

마드리드와티센보르네미사미술관
-티센보르네미사미술관:한가문이이룬위대한업적
-기를란다요의〈조반나토르나부오니의초상〉:아름답지만슬픈여인의초상
-카라바조의〈알렉산드리아의성카타리나〉:살인범화가가그린순교자
-홀바인2세의〈헨리8세의초상〉:아내여섯에둘을참수한왕
-렘브란트의〈모자와두개의목걸이를걸친자화상〉:늙어가는화가가붓으로쓴일기
-드가의〈춤추는발레리나〉:순간적으로포착한근대파리의삶
-호퍼의〈호텔방〉:우리모두는낯선세상에떨어진이방인이다

마드리드와레이나소피아미술관
-레이나소피아미술관:소피아왕비에게바쳐진,이제는모두를위한장소
-피카소의〈게르니카〉:세상의모든전쟁에반대하다
-노넬의〈집시여인의얼굴〉:소외된사람들의초상
-리히텐슈타인의〈붓자국〉:만화처럼,장난처럼즐겨도된다

톨레도와돈키호테,엘그레코
-톨레도:돈키호테와산초의도시
-엘그레코미술관:당대에인정받지못한대가의집
-톨레도대성당과엘그레코의〈그리스도의옷을벗김〉:그리스도수난의현장
-산토토메성당과엘그레코의〈오르가스백작의매장〉:천상과지상이만나는기적의순간

그라나다와알함브라궁전
-알함브라:아름다운환상처럼솟아난이국의궁전
-알카사바요새:알함브라에서가장오래된곳
-헤네랄리페:나스르왕들의여름궁전
-나스르궁전:슬픈역사를간직한이슬람최고건축물
-카를로스5세궁전:새로운시대를알리는건축

바르셀로나와가우디
-바르셀로나:가우디와FC바르셀로나의도시
-가우디:시대를뛰어넘은금욕주의자
-가우디의〈카사바트요〉:전설속용이뱉어낸뼈다귀들
-가우디의〈카사밀라〉:건축을넘어위대한조각작품으로
-가우디의〈구엘공원〉:바르셀로나시민과여행자들의휴식처
-가우디의〈사그라다파밀리아〉:천재건축가의150년계획
-고딕지구:영화〈향수〉의촬영지가된중세유적지

피게레스와달리극장미술관
-달리극장미술관:달리가만든가장거대한오브제
-달리의〈메이웨스트룸〉:매직아이처럼즐기기
-달리의〈여섯개의실제거울에……〉:예술이라는허상을통해영원히간직되는그대

빌바오와구겐하임미술관
-빌바오의구겐하임미술관:쇠락하는도시를살리다
-쿤스의〈퍼피〉:빌바오시민들의사랑을받는강아지
-부르주아의〈마망〉:엄마가된딸이엄마에게

부록
참고사이트/참고문헌/도판출처

출판사 서평

마드리드,세계적인미술관들이즐비한도시
『스페인예술로걷다』가찾는첫도시는스페인수도인마드리드다.이곳에는세계적인명성을가진프라도미술관,티센보르네미사미술관,레이나소피아미술관이있다.세미술관은각각의위치를연결하면삼각형이만들어져‘예술의골든트라이앵글(Golden?TriangleorArt)’이라고도불린다.
스페인국립미술관인프라도미술관에서는벨라스케스,뒤러,고야,보스등을만날수있다.
프란시스코데고야(FranciscodeGoya)는오랜세월궁정화가로지내면서막대한명성과재산을쌓은인물이다.그러나그의시선은성공한삶에머물지않고조국스페인의참혹한현실에가닿았다.당시스페인은무능한왕카를로스4세와사치스러운왕비,그리고그들의권력을등에업은재상마누엘데고도이때문에병들어있었다.마누엘데고도이는외세까지끌어들였는데,그대상은바로프랑스나폴레옹군대였다.나폴레옹군대는1808년민중봉기를일으킨스페인국민들을무차별학살했고,고야는이사건을〈1808년5월3일〉이란그림에담았다.
티센보르네미사미술관에서는카라바조,홀바인2세,렘브란트,드가의그림을볼수있다.
렘브란트판레인(RembrandtHarmenszoonvanRijn)의자화상은우리삶에서멀지않아우리를감동시키는경우다.한때출셋길로만달려가는듯했던렘브란트의인생은〈야간순찰〉로내리막길에들어섰다.평단에서이작품을평가절하했던것이다.아이러니하게도현재이작품은렘브란트의최고작품으로꼽힌다.재산탕진과파산,아내와아들의죽음이이어지면서렘브란트의말년삶은가난하고외로웠다.그럴수록그의예술은더욱성숙해지고깊어졌다.늙어가는화가는하루하루일기를쓰듯자화상을그렸다.어느인생이든평탄하기만한경우는없을것이다.오르막길이있으면내리막길도있다.게다가우리모두는늙고죽는다.그런점에서렘브란트의자화상은우리를감동시킨다.
레이나소피아미술관에서는피카소의유명한작품〈게르니카〉를감상할수있다.
파블로피카소(PabloPicasso)는파리만국박람회에전시할벽화를제작하던중인1937년에바스크지방의소도시게르니카에서일어난비보를접했다.1936년스페인에서는인민전선의총선승리로좌파정부가들어섰는데,이에반발한프랑코군부가쿠데타를일으켰다.1년후프랑코군부를지원하던독일이게르니카를폭격했고무고한시민들이목숨을잃었다.이소식을접한피카소는벽화주제를게르니카의참상으로바꾸었다.이후〈게르니카〉는명성을얻었고스페인정권을장악한프랑코정부는피카소에게〈게르니카〉를보내달라고요청했다.그러나피카소는독재정권이있는조국에는〈게르니카〉를줄수없다고거절했다.〈게르니카〉가조국스페인으로돌아간때는독재자프랑코도,독재자를반대하던피카소도모두세상을떠난1981년이었다.

톨레도,돈키호테와엘그레코의도시
마드리드에서한시간가량떨어진곳에위치한톨레도는현대도시와는전혀다른고풍스러운정취를느낄수있는중세도시다.마드리드이전의스페인수도였기때문에역사적유적과흔적이많이남아있다.무엇보다도이곳에서는중세의유명한‘브로맨스커플’돈키호테와산초판사를만날수있다.
『돈키호테』의저자미겔데세르반테스(MigueldeCervantes)는불행한삶을살았다.어린시절은아버지의빚때문에떠돌아다녔고젊은시절에는이탈리아에주둔한스페인해군에입대했다가부상을당해왼팔을평생사용할수없게되었다.제대후귀국과정에서해적에게붙잡혀5년간알제리에서노예생활을했다.고국으로돌아와우여곡절끝에『돈키호테』를써서유명해졌지만돈은벌지못했다.경제적으로어려운시기에책판권을헐값에출판사에넘겼던것이다.
『돈키호테』는처음에는기사문학에심취한나머지스스로기사라고믿게된돈키호테로인해벌어지는어처구니없는상황이웃음을자아내는‘유머소설’로인기를끌었다.그러나곧이소설의가치가재평가되기시작했다.『돈키호테』는스페인정치·사회·종교의풍자,신분과남녀차별이없는사회로나아가려는새흐름의포착,자유와정의를위해싸우는이상주의자의모습이부각되면서위대한문학작품으로격상되었고,현재는최초의근대소설로불린다.『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의작가밀란쿤데라는“모든소설가는어떤식으로든세르반테스의자손들”이라고까지말했다.
톨레도에서놓쳐서는안되는또다른예술가가엘그레코(ElGreco)다.그는스페인화가로알려져있지만원래는그리스인이다.‘엘그레코’란이름자체가그리스인이라는뜻이다.톨레도에는엘그레코미술관이있을뿐아니라여러장소에엘그레코작품들이흩어져있다.그중가장유명한작품이산토토메성당에소장된〈오르가스백작의매장〉이다.신앙심이깊고선행을많이쌓았던백작이죽자,성스테파노와성아우구스티누스가하늘에서내려와그의매장을손수도왔다는전설을그리고있다.하지만이그림이그려진진짜목적은돈이었다.백작이자기사후에많은금액을기부하기로성당측에약속했지만,백작의후손들이그유언에따르지않았던것이다.성당은소송을걸었고,결국승소했다.그것만으로는부족했던지,그림까지그려서신도들에게‘백작처럼성당에헌금과기부를많이하면천국에갈수있다’고가르친것이다.

그라나다,알함브라궁전과이슬람문화의도시
그라나다장은이번개정판에서새로추가된내용으로,알함브라궁전의지도와동선,역사와주요유적지정보,장소에얽힌여러이야기들,기타곡〈알함브라궁전의추억〉에대한일화등을꼼꼼히수록하고있어여행자들에게좋은안내자역할을해준다.
사람들이그라나다를방문하는가장큰이유는알함브라궁전이다.이슬람풍으로지어진이궁전이유럽땅인스페인에세워진데에는역사적이유가있다.스페인은중세때이슬람세력의지배를받았다.스페인을통치한마지막이슬람왕조가나스르왕조로,그궁이바로알함브라궁전이다.
현재남아있는알함브라궁전유적지는크게4구역,알카사바,헤네랄리페,나스르궁전,카를로스5세궁전으로나눌수있다.알카사바는군사요새로,알함브라에서가장오래된유적이다.tvN에서방영된드라마〈알함브라궁전의추억〉에서유진우(현빈분)가게임퀘스트를수행하기위해들어간지하감옥이여기에있다.헤네랄리페는나스르왕조왕(술탄)들의여름궁전으로아름다운정원을중심으로이국적인건물들이형성되어있다.나스르궁전은알함브라의하이라이트로가장아름답고화려한장소다.술탄의후궁을사랑한젊은이의가문사람들이몰살당한아벤세라헤스의방도볼수있다.카를로스5세궁전은가톨릭왕국이이슬람세력을몰아낸뒤르네상스풍으로지은건물이다.

바르셀로나,FC바르셀로나와가우디,영화〈향수〉의도시
현재스페인에서가장‘핫’한도시는바르셀로나다.유네스코에서선정한세계문화유산인안토니가우디(AntoniGaud?)의건축물들이한데모여있기때문이다.〈카사밀라〉,〈카사바트요〉,〈구엘공원〉,〈사그라다파밀리아〉등이다바르셀로나에있다.
〈사그라다파밀리아〉성당(성가족성당)은1883년부터착공되기시작해현재까지지어지고있는미완성작품이다.가우디는자신의생전에건물을완성시키지못할것이란사실을잘알고있었지만,서두르지않았다.오히려명작은시간이필요하다고생각하고후대건축가에게바통을넘겼다.〈사그라다파밀리아〉는탄생의파사드,수난의파사드,영광의파사드,이렇게3개의파사드로이루어져있는데,가우디가직접완성한것은탄생의파사드뿐이다.수난의파사드는호세프마리아수비라치에의해1954년에착공되어1976년에완성되었고,영광의파사드는2002년에착공되어가우디사후100주년인2026년에완공될예정이다.
탄생의파사드에는예수의탄생장면,헤롯왕의병사들이예수를제거하기위해사내아기들을죽이는장면,그들을피해성가족(요셉,마리아,아기예수)이이집트로도망가는장면,성모마리아의대관식장면등이있다.수난의파사드에는최후의만찬,유다의입맞춤,에케호모EcceHomo(빌라도가가시면류관을쓴예수를가리키며군중에게외친말로‘이사람을보라’라는뜻이다),베로니카(형장으로가는예수의얼굴을수건으로닦아준성녀로그수건에는예수의얼굴이찍혔다고한다),십자가처형장면등이새겨져있다.실내에는영광의파사드가완성되면사용될문이전시되어있는데,문표면에주기도문이여러나라말로새겨져있다.“오늘우리에게필요한양식을주옵소서”라고쓰인한글도볼수있다.
〈사그라다파밀리아〉안으로들어가면천장은꽃모양,기둥은나무모양을하고있어마치숲에있는것같다.특히네면을장식하는스테인드글라스의색깔이초록색에서파란색으로,파란색에서붉은색으로,붉은색에서다시노란색으로바뀌는데,숲속사계절의변화를반영한것이다.
또한축구팬이라면바르셀로나에서그냥지나칠수없는게FC바르셀로나기념품가게일것이다.도시곳곳에서FC바르셀로나엠블럼이새겨진상품들을발견할수있어신기할정도다.일개축구팀에대한열렬한지지는카탈루냐독립운동과관련있다.카탈루냐여행자들은건물여기저기에내걸린줄무늬깃발을볼수있는데바로카탈루냐독립기인에스텔라다(Estelada)다.스페인은중세말카스티야왕국의이사벨1세와아라곤왕국의페르난도2세의결혼으로형성되었다.이후스페인의중심이카스티야로이동하면서아라곤이있던카탈루냐지방은소외되는현상이발생했다.이에카탈루냐사람들은오랫동안독립을갈망해왔다.그러나카탈루냐독립운동은역사적으로철저한탄압을당해왔고,특히프랑코독재정권시기에는카탈루냐어의사용마저금지당했다.2017년카탈루냐자치정부는독립을선언했다가자치권마저박탈당했지만,여전히중앙정부로부터독립할날을갈망하고있다.
바르셀로나고딕지구에서는파트리크쥐스킨트의동명소설을영화화한〈향수〉의촬영지산펠립네리광장도만날수있다.그러나이곳은동시에프랑코독재정권이내전당시에무고한사람들을처형했던장소이기도하다.

스페인사람들의삶과역사,문화를만나는여행
또한이책은피게레스에서는초현실주의예술가살바도르달리의작품세계와그가직접지은달리극장미술관을,빌바오에서는실업률20%에이르는죽어가던도시를되살려낸구겐하임미술관을소개해준다.
마드리드,톨레도,그라나다,바르셀로나,피게레스,빌바오등스페인도시곳곳에서예술,문학,영화를만나는인문여행은스페인사람들의삶과역사,문화를제대로마주할수있는기회를제공해준다.동시에스페인을바라보고이해하는색다른시각을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