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차주일 시집)

어떤 새는 모음으로만 운다 (차주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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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차주일이라는 사람은 시에 있어서만큼은 매우 진지하다. 요즘 젊은이들의 말투로 하자면 ‘궁서체’다. 이때 그것은 ‘옛날 사람’을 대표하는 말이다. 어딘지 꼿꼿하고 타협이 없으며 모든 것을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우리 시대와 어울리지 않을 때 ‘궁서체’라고 한다. 또한 그는 “마음을 척추 삼은”(「여생」) 시의 장인(匠人), 시의 ‘마스터(master)’가 된 사내이다. ‘마음’을 종교로 삼고 ‘말’을 죽이고 ‘무표정’을 발견해낸 사내인 것이다. 그러면서 시의 ‘위의(威儀)’와 독창성에 대해 그는 말한다. 더 완성도 있는 시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그의 우보(牛步)와 같은 것이 없었다면, 우리 시의 풍경은 지금보다는 훨씬 초라한 것이 되었을지도 모른다(장이지 시인).
저자

차주일

저자차주일은전북무주에서태어났다.
동국대문화예술대학원문예창작과를수학했다.
시집으로『냄새의소유권』이있다.

목차

제1부
궁서체
신의감찰일기
월경
아!
나는누군가의지주이다
도착하는소설점

어떤새는모음으로만운다
풍경의음자리표
골목
수채화
단체사진의헤게모니
수평의심장
명예살인
그리움,그뻔한것에대해


[중략]


제4부
양철팔레트
노구
익숙한밀
구두수선공
실명은나를낳는다
폐경
명궁
두물머라
서정배달부
적멸
오크탁자의소음
홀로에도착하지못했다
나를이장하다

해설마음에서발까지그무표정한궤적ㅣ장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