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상, 을 보다 (화가 임옥상 특집)

옥상, 을 보다 (화가 임옥상 특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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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그림으로 말하고 그림을 울고 그림으로 웃는 화가 임옥상의 전 생을 함께 돌아보다!
언제나 시대의 흐름에 붓을 담그고 그 붓을 치고 그 붓을 빠느라 분주했던 화가 임옥상을 깊이 읽어보는 『옥상, 을 보다』. 1974년부터 2017년에 이르기까지 43년에 걸쳐 임옥상이 펼쳐온 작품 세계를 전면적으로 재조명한 책이다. 소설가 윤후명, 오은 시인, 문학평론가이자 불문학자 황현산, 요리사이자 에세이스트 박찬일, 배우 안석환, 문학동네 인문팀 에디터 고원효 등 각자의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예술가 63명이 우리 시대의 화가 임옥상을 말한다.

우선 ‘옥상의 글’을 통해 임옥상 스스로 솔직하면서도 힘 있는 필체로 자신의 그림과 삶에 대해 반추하고, ‘옥상의 그림 보기 50선’에서는 1983년생인 젊은 소설가 정영수에서 1934년생의 이어령까지 큰 진폭 안의 예술가들이 직접 자신이 좋아하는 임옥상의 작품을 골라 각자의 감상을 들려준다. 작품의 순서를 시기별로 배치해 임옥상의 작품 변모 양상까지 지켜볼 수 있다.

‘옥상과의 만남’에서는 시인 김민정과 임옥상의 인터뷰와 함께 《악스트》의 편집장 백다흠이 담아낸 사진을 만나볼 수 있다. ‘옥상의 그림 들여다보기 10선’은 임옥상의 작품론과 인물론이라 할 때 반드시 읽어야 할 유홍준, 성완경, 도정일 등의 글들을 모아 엮었다. 주제별로 흥미롭게 읽히는 글들이 책의 무게를 더해준다. 건축가 승효상은 ‘옥상을 위한 추신’을 통해 임옥상의 진면목을 짧게 요약해 보여준다.
저자

임옥상외

저자임옥상은1950년충남부여에서태어났다.서울대미대회화과및동대학원을나와프랑스앙굴렘미술학교를졸업했다.광주교대,전주대미술학과교수를역임하였으며,민족미술협의회대표를지냈다.(사)세계문자연구소대표이며,(사)평창문화포럼과흙과도시에서이사로도활동중이다.현재임옥상미술연구소소장이다.

목차

옥상의말
옥상의글
나의그림,나의인생…12

옥상의그림보기50선
자화상Ⅰ―정영수(소설가)…35
꽃―황수현(한국일보기자)…37
창―이다영(『헤렌』기자)…38
두개의웅덩이―황현산(문학평론가,불문학자)…40
얼룩Ⅰ―오은(시인)…45
밥상Ⅰ―전승보(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전시감독)…46
밥상Ⅱ―강보라(『루엘』기자)…48
귀로Ⅱ―김용택(시인)…51
보리밭Ⅰ―김지선(디자인비따대표)…53
―흥선(스님)…54
정안수―민현식(건축가)…56
새―윤후명(소설가)…59
행복의모습―임의진(목사,작가,메이홀관장)…61
우리―임경섭(시인)…62
우리시대의초상―정용준(소설가)…64
무우―김나영(문학평론가)…67
하나됨을위하여―정재숙(중앙일보기자)…69
웅덩이Ⅴ―정희성(시인)…72
육이오전,후김씨일가―이슬기(경남신문기자)…75
이사가는사람―조수경(소설가)…76
당산나무Ⅲ―서효인(시인)…79
포옹―천호균(쌈지농부)…80
일출―김봉곤(소설가)…82
광주는끝나지않았다―이시영(시인)…85
쌀목욕―박찬일(요리사,에세이스트)…86
자유의신inKorea―최열(환경재단이사장)…89
철의꿈Ⅳ―박일호(이화여대교수)…90
―이종민(전북대교수)…93
하늘의책:블랙홀―박준(시인)…95
하늘을담는그릇―박삼철(서울디자인연구소장)…96
글비나리는뜰―양길승(원진직업병관리재단이사장,전녹색병원원장)…99
광화문연가―김슬기(매일경제기자)…101
―백미숙(서울대기초교육원교수)…102
추사김정희반신상―김정환(시인)…104
꽃귀―박연준(시인)…106
꽃입술―송종원(문학평론가)…109
가마솥은어머니,어머니는가마솥―김지연(전시기획자)…110
산수―이창재(영화감독,중앙대교수)…112
흙살―정서린(서울신문기자)…115
지구를담는그릇―이시재(흙과도시대표,전가톨릭대사회학과교수)…116
메두사―안석환(배우)…119
평화와화해의나무―이어령(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이사장)…120
상선약수上善若水―정도상(소설가)…123
이어령동문헌시비―윤재환(한중일비교문화연구소사무국장)…125
광화문광장촛불퍼포먼스―후지무라마이(광운대조교수)…127
사랑해요―백경학(푸르메재단상임이사)…128
여기,흰꽃―신수정(문학평론가,명지대교수)…131
물밑창조경제,좀비전성시대―김민수(서울대교수)…132
존버거,윌리엄모리스―고원효(문학동네인문팀편집자)…135
광장에,서―장석주(시인,문학평론가)…138

옥상과의만남
“자,우리이제뜨겁게흙으로돌아가자고요.”―김민정(시인)…143

옥상의그림들여다보기10선
거리의미술이전시장으로들어올때―유홍준(미술평론가,명지대석좌교수)…164
임옥상에대하여―성완경(미술평론가,인하대명예교수)…185
땅의얼굴,땅의시간,땅의이야기―도정일(문학평론가)…203
흙속의하늘,쇠속의사람―박신의(미술평론가,경희대교수)…210
포에틱리얼리즘:절박한시대의회화―박상미(번역가,작가)…217
비판예술에서사회예술로―김준기(미술평론가,제주도립미술관관장)…230
자유의예술가,임옥상―양지윤(코너아트스페이스디렉터)…246
[바람일다]전시회를바라밀다波羅密多로읽는다―이창현(국민대교수)…254
흙,꽃,얼굴들그리고바람앞에서당신에관한안부를나눴습니다,내어머니와.
―이화진(극작가)…267
시로쓰는임옥상―손세실리아(시인)…279

옥상을위한추신
임옥상은자유다―승효상(건축가)…286

옥상의연보…292

출판사 서평

‘우리시대의예술가63명이우리시대의화가임옥상을말하다!’

“이들은특유의차갑고예리한눈으로임옥상의작품을보아주었고,
이들은특유의뜨겁고넉넉한품으로임옥상이라는작가를안아주었다.”


화가임옥상.언제나시대의흐름에붓을담그고그붓을치고그붓을빠느라분주했던화가임옥상.그런우리들의화가임옥상.여기그를특집으로다룬책한권을수줍게내보인다.그러니까화가임옥상을좀알자는책.안다면제대로좀들여다보자는책.들여다보았으면다각도로좀이해해보자는책.말하자면이한권이야말로‘임옥상깊이읽기’가아닐는지.
『옥상,을보다』는1974년부터2017년에이르기까지근43년에걸쳐대중들앞에화가로나선임옥상의작품세계를전면적으로재조명해본책이다.8월23일부터9월17일까지그의열여덟번째개인전[바람일다]도가나아트갤러리에서진행되고있는바,겸사겸사이책과더불어바로오늘전시장에걸린작품들을훑는다면화가임옥상의전생을함께겪어내는계기가될것임을믿어의심치않는다.
‘우리시대의예술가63명이우리시대의화가임옥상을말하다!’띠지카피를통해요약하여설명하고도있지만이책의귀함가운데으뜸은아마도다각도의장르에서맹활약중인63명의예술가가저마다의개성대로임옥상의작품을말하고있다는점일게다.그들은이책의코너마다특유의차갑고예리한눈으로작품을보아주었고,특유의뜨겁고넉넉한품으로작가를안아주었다.
책으로깊이파고들어가자면이렇다.[옥상의글]을통해임옥상은그의그림과삶에대한반추를아주솔직하면서도힘있는필체로해보였는데,비유컨대이책을비추는전조등같은에세이가아닐까한다.앞서꼼꼼읽고페이지를넘겨나간다면시기별작품에대한이해를크게도우지않을까싶다.
[옥상의그림보기50선]은임옥상의작품을예술가들이직접골라제감상을덧댄코너다.이들은하나같이제가좋아고른그림들에제가좋아쓴글에최선을다해주었는데이좋음의순서를시기별로배치하여임옥상의작품변모양상까지지켜볼수있게했다.이토록다양한그림감상법을한챕터에서구경할수있다니,이재미의쏠쏠함은참크다고하겠다.무엇보다1983년생젊은소설가정영수에서1934년생연륜의이어령선생까지정말이지참크다할진폭안의예술가들이한데모였다는점에서또한큰의의를가진다하겠다.
[옥상과의만남]을통해시인김민정은임옥상의육성을생생히옮기는데주력을했고,[옥상을위한추신]을통해건축가승효상은임옥상의진면목을짧게요약하여말해주었다.특히[옥상의그림들여다보기10선]은이번전시에관한‘설’을그중심에두되임옥상의작품론과인물론이라할때반드시읽어야할글들만을예모았다할수있겠다.주제별로흥미롭게읽히는데다그글들이주는묵직함이이책의무게를더한다하겠다.
그는이렇게쓴바있다.“나는스스로를SocialDesigner,사회연출가라고내세웠다.사회를캔버스로작업하는작가로말이다.지금껏나의행동범위는정해진것이없었다.정치,경제,사회,환경모든분야모두에개입해왔다.나는권력을믿은적이없다.권력은반성하지않는다.권력은행사할뿐이다.권력은무너질뿐이다.앞으로도나는권력의파수꾼으로살아갈것이다.그리고나는이모두를흙으로수렴해나갈것이다.”라고.그는또이렇게말한바있다.“지금내가움직여가는것,그게바로나다.”라고.
자그렇다하면옥상이라는이름의화가임옥상,그를어떤사람이라고이해하면좋을까.힌트가될만한대목의글이있어예붙여본다.60대후반에나책을낼생각이었다는그의나이그때인지금,그는여전히그림으로말하고그림을울고그림으로웃는다.

옥상을사전에서찾으면이렇다.현대식건물에서마당처럼평면으로만든지붕의위.나는그‘위’라는글자에방점을땅,하고찍어본다.옥상은아래로는향할수없고,옥상은위로만향할수있으며,옥상은언제나우리네안락한가정의창밖에있고,옥상은언제나떨어지는꽃송이와불어오는바람과내리치는비와쏟아지는눈을가장먼저맞느라고사시사철문밖에나가홀로서있는맨몸의가장이다.어쩌면선생의이름이옥상이란것이그의타고난운명은아니었을까.작업실에서흙타령을잔뜩늘어놓던선생은작업실에서빠져나오기가무섭게거리로스며들어갔다.그렇다.그가쏘다니는곳곳은언제나그즉시로그의화폭이되어버린다.옥상을광장삼아제목숨을내걸어야만했던우리현대사속아픈이름들이비단과거완료형이겠는가하면필시현재진행형일것을누구보다잘아는까닭에서일거다.빤하지않겠는가.붙들어앉혀야하니까.붙들어앉힌다는건영원히기억하겠다는의지니까.희대의옥상이자시대의옥상이왜만날똥줄타게바쁘냐하면,그래서다!―「자,우리이제뜨겁게흙으로돌아가자고요.」(p161~162옥상과의만남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