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울에 가면 우리는

서서울에 가면 우리는

$19.19
Description
한국의 미래가 서서울에서 시작되고 있다!
은평-서대문-마포를 위시한 서울 서부를 지역의 개념으로 묶어 해당 공간의 역사를 재구성하는 『서서울에 가면 우리는』. 서서울이라는 공간을 통해 변혁의 역사를 재구성하고, 그러한 통찰을 통해 미래에 다가올 변화를 준비한다. 저자들은 조선시대부터 구한말, 그리고 일제 강점기와 근현대에 이르기까지 서서울은 그 내용은 다를지언정 늘 일관된 가치를 담아왔다고 이야기한다. 그것은 바로 ‘변화’와 ‘혁신’이다.

서서울은 조선시대 이래 서울의 관문으로서 중국 대륙의 문물을 가장 빨리 접한 지역이었다.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에는 해양세력이 대륙으로 진출하는 길목으로서 근대적 설비와 기관들이 집중된 곳이었다. 이런 지역의 분위기 아래, 변화를 꿈꾸는 이상가들이 속속 서서울에 터를 잡았다. 엄혹했던 독재 정권 시기에는 정치적 혁신가들이 이곳에 모여들어 사회 시스템의 변화를 도모했고, 밀레니엄을 즈음한 시기에는 문화적 몽상가들이 이곳에서 대안적이고 매력적인 삶을 실험했다.

책의 1~3장까지는 조선시대 서서울의 역사를 압축적으로 다루고, 4~6장은 구한말과 일제 강점기의 서서울을 다룬다. 책의 절반 이상인 7~13장에서는 해방 이후부터 거의 10년 단위로 챕터를 나누어 세밀하게 서서울의 역사를 살펴본다. 저자들은 익숙한 일상 공간들에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들을 효과적으로 길어낸다. 변화의 순간들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살펴보면서 서서울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한종수

서울에서태어나마포고등학교,고려대학교중어중문학과를졸업했다.롯데관광과한국토지공사(현LH)세종본부에서근무했으며,현재세종시도시재생지원센터사업지원팀장으로근무중이다.대중역사책을쓰는작가로서거창한역사담론보다는일상의공간과보통사람의소중한흔적을찾아새로운생명력을부여하는작업을해왔다.지은책으로는화제작《강남의탄생》(공저)을비롯해,《2차대전의마이너리그》《제갈량과한니발,두남자이야기》《세상을만든여행자들》이있으며,옮긴책으로는《영락제:화이질서의완성》《환관이야기》《제국은어떻게망가지는가》《세계군가전집》(공역)이있다.

목차

프롤로그

1장|흥성거리는한양의입구
조선의수도가될뻔했던‘무악’│수려한산세를자랑하는서서울의산들│지긋한세월을품은사찰들│훈민정음은어디서만들어졌을까│연산군의무모한몽상│조선시대제1로,의주로│강화도가는길│영은문과모화관│사신들로흥성대던홍제원│돈의문과대호김종서의비극│수상교통의요지,마포│서강에는조선소가있었다│시인묵객이노닐던정자들│만리동고개의투석전│아이들의공동묘지,애오개│병든이는서활인서로│마포강변의토정이지함│연희동에뽕나무가무성했던까닭│좋은기운이서린땅,서오릉
2장|전란의위기에휩싸이다
행주대첩을추억하다│당인동의당나라사람│은평구의상징이말인이유│홍제원의반정세력들│서서울에들이닥친이괄의반란군│불광동의청군을피해달아났지만

3장|점점다가오는근대의물결
호랑이가출몰하던무악고갯길│애오개의반인들과산대놀이│역관들의활동무대│내시와궁녀들의무덤,이말산│확장되는서서울│상품작물재배의최적지│빈농과부농의분화│서서울에제조업이있었을까│갖가지시전이들어서다│난전의상행위│경강상인들의무대│그이름도무시무시한절두산│조선의군함을가지고싶다

4장|조선의자중지란과몰려드는외세
개화파의온상,봉원사│김옥균과대원군의마지막장소│언더우드목사,서울에오다│서서울에진출하는개신교│평화가내려앉은외국인들의묘지│철도부설과일본인들의횡포│독립문의건립,그러나…│한국현대사의축소판,서대문형무소

5장|오직,독립을위하여
마포형무소의건설│서서울의3?1만세운동│진관사의태극기│불교계독립운동의선봉장,백초월스님│의친왕,수색역에서망명을시도하다│야학과교육의중심지서서울│의열단원김익상│송학선의금호문의거

6장|그래도근대화는계속된다
서민의발이된마포전차│수색역의대변신│신작로건설과그그늘│당인리발전소의영광과쇠퇴│“수색변전소를아시나요”│아현동빈민주거지의형성│일제강점기에지은건물들│문화주택에살으리랏다|동양극장의드라마틱한역사│신촌을만든연희전문│두시인,윤동주와정지용│은평의농민운동│조선인들의학교│정식으로경성에편입되다

7장|혼란과전쟁의폐허속에서
역대대통령과서서울│‘마지막임시정부청사’,경교장│서울형무소로바뀐서대문형무소│이화여대와연세대의설립│국방의요충지서서울│신성모의공관마포장과행주나루철수│연희고지일대의혈전│1?4후퇴와폐허가된서울│전후복구라는과제

8장|재건을향한열망들
서서울의주택건설│대규모주택건설의효시,국민주택│홍익대의이전과서교동의개발│신촌의4?19│서대문경무대의기억│김수영을위하여

9장|발전의토대를닦다
서대문형무소의희생자들│마포경성형무소를말하다│수색동천막촌│쎄시봉과클리프리처드│새로운주거문화의선구자,마포아파트│김중업의프랑스대사관│한국건축의거장,김중업│자동차시대로진입하다│서강대의탄생│절두산순교성지의조성│연세대학생회관과극동방송국│애오개언덕의돔:성니콜라스성당│지금은사라진수색연탄공장

10장|개발의시간,반독재의공간
와우아파트붕괴참사│거대한바리케이드,유진상가│저널리스트들이모여살던곳│김대중과동교동자택│1975년4월9일의‘사법살인’│불광동성주천관우의쓸쓸한말로│역촌동의언론투사,송건호│분단문학의거장,이호철│“흐린하늘도의미가있습니다”│마포를뒤흔든여의도개발|마포‘귀빈로’의탄생│YH사건의무대:마포신민당사│마포돼지갈비와주물럭의탄생│응암동감자탕│아름다운마을‘한양주택’
11장|민주화와경제발전
마포로의천지개벽│1980년대의동교동│홍대앞의시작│출판문화의중심지가되다│김수근의마지막작품:불광동성당│6월항쟁의중심:연세대학생회관│한열동산을거닐다│시인기형도의우울한도시│지하철의시대

12장|새로운세대가몰려온다
새시대의시작│서대문형무소역사관의개관│강경대와1991년5월│홍대앞의성장│난지도쓰레기매립장의대변신│서울내부순환도로의개통

13장|서서울,문화를선도하다
상암월드컵경기장│제2기지하철의개통│‘원더풀’디지털미디어시티│불광천,시민의품으로돌아오다│서서울대학들의변신│홍대앞의팽창│일본음식의메카│책문화가살아숨쉬다│은평뉴타운이야기│문화중심지를향한은평구의도전│걷고싶은서서울의거리들│문화공간으로변신한석유비축기지│행화탕과산새마을│서울시의거대한실험,서울혁신파크

김미경의에필로그
한종수의에필로그
서서울연표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서울은서부다!”
은평-서대문-마포,서서울의역동적인역사


‘지역’이라는것은자연그자체로주어지는것이아니다.인간이특정한관점에서분류를할때‘땅’은비로소‘지역’이된다.지역이란처음부터경계가모호하고가변적인관념의산물이기때문이다.
이책《서서울에가면우리는》은‘서서울’을하나의지역으로서제시하는최초의책이다.저자한종수와김미경은은평-서대문-마포를위시한서울서부를지역의개념으로묶어해당공간의역사를재구성한다.저자들은과연어떤관점아래서서울이라는공간을포착해냈을까.조선시대부터구한말,그리고일제강점기와근현대에이르기까지서서울은그내용은다를지언정늘일관된가치를담아왔다.그것은바로‘변화’와‘혁신’이다.
서서울은조선시대이래서울의관문으로서중국대륙의문물을가장빨리접한지역이었다.구한말과일제강점기에는해양세력이대륙으로진출하는길목으로서근대적설비와기관들이집중된곳이었다.이런지역의분위기아래,변화를꿈꾸는이상가들이속속서서울에터를잡았다.엄혹했던독재정권시기에는정치적혁신가들이이곳에모여들어사회시스템의변화를도모했고,밀레니엄을즈음한시기에는문화적몽상가들이이곳에서대안적이고매력적인삶을실험했다.요컨대‘변화’와‘혁신’이라는관점으로서울을볼때,은평-서대문-마포,즉서서울이자연스레하나의지역으로서포착된다.이책은서서울이라는공간을통해변혁의역사를재구성하고,그러한통찰을통해미래에다가올변화를예비한다.

“책을펼치자마자눈을뗄수없었다.
서서울의과거,현재,미래가재미있는이야기로책한권에모두담겨있다.”
_박원순서울시장


서서울은정확히어디를가리킬까.행정구역상으로보면은평-서대문-마포3개구를위시해,종로구,중구일부와경기도고양일부를포함한다(이러한지역범위는역사의전개에따라당연히유동적이다).저자한종수와김미경은서서울을주인공으로하여,시간순서에따라연대기적으로공간의역사를기록해나간다.서울을도읍으로한조선시대부터오늘날에이르기까지600여년의역사를담았다.
이책은모두13장의구성으로,특히해방이후부터의시기를집중적으로다루었다.1~3장까지조선시대서서울의역사를압축적으로다루고,4~6장은구한말과일제강점기의서서울을다룬다.책의절반이상인7~13장에서는해방이후부터거의10년단위로챕터를나누어세밀하게서서울의역사를살펴본다.근현대의비중이높은까닭은그만큼자료가많이남아있기도하거니와,최근100여년간급격한변화가집중되었기때문이다.
서서울은변화가밀려오는가장첨단의장소였다.개화파와보수파간의치열한밀고당김사이에서,김옥균과대원군같은근대의걸출한인물들이이곳에서드라마틱하게명멸해갔다.이러한소용돌이속에서절두산(천주교도들의머리를자른산)이그소름끼치는이름을가지게되기도했다.저자들은익숙한일상공간들에서흥미로운역사적사실들을효과적으로길어낸다.왜신촌일대에대학들이밀집해들어서게되었을까?소박한정거장이던수색역은어떻게일약조선최대의조차장이되었나?수많은독립투사와민주투사가투옥되었던서대문형무소가서서울에위치하고,아울러‘민주세력의요람’김대중전대통령의자택또한서서울(동교동)에위치한아이러니를어떻게이해해야할까?독자들은변화의순간들을시간의흐름에따라살펴보면서서서울을새롭게발견할수있을것이다.
사실서서울이간직한변화의모습들은매우다양하다.쓰레기장이었던난지도의대변신과월드컵경기장건설,디지털미디어시티개발등이보여주는변화는강남의그것과유사하다.서서울의특별한점은단지그러한종류의변화가전부가아니라는점이다.저자들은‘홍대앞’이라는대안적인공간의탄생부터전개,발전까지추적한다.청년들은이곳에서그림과음악,춤,문학등을실험하며대안적인문화를모색하고변화를선도했다.이는서울은물론한반도그어느곳에서도볼수없는현상으로서,서서울의정체성을이루는중요한요소중의하나다.

“혁신의시작점에는항상서서울이있었다.”
미래의창,서서울


이책은저자들의효과적인협업으로탄생했다.먼저저자한종수와김미경은각자의자리에서사색과성찰끝에‘서서울’이라는지역개념을이끌어냈다.이키워드를바탕으로한종수는각종자료조사와문헌연구를통해저술의뼈대를잡았다.그는화제작《강남의탄생》에도공저자로서참여했는데,서술대상을날카롭게정의하고방대한자료의요점을간추리는데탁월한역량을보였다.저자김미경은풍부한현장경험을이책에유감없이쏟아부었다.그녀는은평에서40년넘게살면서서서울의현장을오랫동안지켜봐왔다.유년시절의직접체험은물론,도시및지방행정학전공의학문수련,그리고서울시의회도시계획관리위원장으로서의경험까지,서서울을다양한층위에서접해왔다.이는저술에구체성과현장성을효과적으로부여했다.
서서울은역사를선도해왔다.변화를이끌고미래를선취해왔다.서서울에넘실거리는변혁의물결은이내서울로,한반도로퍼져나갔다.민주주의가그랬고,홍대앞문화가그랬다.서서울이미래의현실이라면,오늘날의서서울에서우리는무엇을읽어낼수있을까.수색역세권개발등통일한반도를예비하는움직임일까?동교동을잇는새로운정치세력화의가능성일까?아니면자본에의해원주민이밀려나는젠트리피케이션의디스토피아일까?어느쪽이든분명한것은이미한국의미래가서서울에서시작되고있다는점이다.

[책속으로추가]
미국이모체인만큼연희전문의학풍은자유롭고개방적이었다.그리고상학에강세를보였다.연희전문에비할만한사학은고려대의전신인보성전문뿐이었다.연희전문과보성전문은자연스럽게라이벌관계를이루었다.연희전문은의학과상학,보성전문은법학을중심으로최고사립학교가되었다.해방후두학교의스포츠부가격돌하는연보전(고연전,연고전으로바뀐다)은일반인에게까지큰인기를끌었다.이는일본도쿄의두사립학교인게이오대학과와세다대학의라이벌전에서비롯한것이다.공교롭게도게이오대학은의학과상학에서,와세다대학은법률에서강세라는특징도비슷하다._170쪽

섬이름이‘아무나가져라’라는뜻이라고할정도로별볼일없었던여의도가천지개벽수준으로다시태어나는동안,밤섬은그와는완전히다른운명을맞이했다.여의도를막더라도한강흐름에지장이없게하려면,대신밤섬이사라져야했던것이다.더구나윤중제(강둑)를쌓기위해서는많은돌이필요했는데,밤섬의돌이안성맞춤이었다.당시1만7,793평의밤섬에는78가구443명이거주하고있었다.석씨,마씨,인씨,선씨등희성들이많이살았고조선초기부터17대째사는이들도있었다.병도도둑도없는신비의마을이었다고한다.주민들은삶의터전인섬을내주고섬이내려다보이는와우산기슭에지은연립주택으로강제이주해야했다._30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