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장편 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콜슨 화이트헤드 장편 소설)

$18.00
Description
한 인간으로서 우리가 손에 쥔 자유를 어떻게 누려야하는지 일깨워주는 역작!
1993년 애니 프루의 《시핑 뉴스》이후 24년 만에 퓰리처상과 전미도서상을 동시에 수상한 콜슨 화이트헤드의 장편소설 『언더그라운드 레일로드』. 앤드루카네기메달, 최고의 SF소설에 주어지는 아서클라크상까지 받으며 한 해 영미권 작가에게 주어지는 거의 모든 영예를 누린 콜슨 화이트헤드의 여섯 번째 소설이다. 출간과 동시에 오프라 윈프리 북클럽으로 선정되었고, 오바마 전 대통령이 노예제도가 과거부터 현재까지 얼마나 우리에게 정신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책이라고 극찬하며 휴가철 읽은 책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인종 의식에 관해 코미디, 역사, 호러, SF 등의 장르를 넘나들며 새롭고 흥미롭게 다룰 줄 아는 작가라는 평을 받아온 저자는 이번 작품에서 19세기 실존했던 흑인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를 실제 ‘지하철도’로 상상해 노예 소녀 코라의 탈출기를 그려냈다. 인간으로 취급받지 못했던 19세기 미국 남부 노예들의 비참한 삶과 인종 우월주의에 근거한 인간의 광기, 그런 긴박함 속에서도 자기 양심을 따르고자 했던 ‘지하철도’ 요원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할머니가 아프리카에서 노예로 잡혀 온 이래로 농장에서 태어나고 농장을 둘러싼 늪 밖으로는 나가본 적 없는 소녀, 코라. 코라가 열 살이던 해, 엄마는 코라를 버리고 농장에서 유일하게 탈출한 노예가 된다. 혈혈단신 악착같이 살아가던 코라 앞에 어느 날 북부에서 팔려온 시저라는 청년이 나타나고, 같이 도망가자고 이야기한다.

코라는 백인에게 더 빨리 죽임을 당할 그 일에 가담하지 않으려 하지만, 주인이 도망갔다 잡혀 온 노예들을 백인 구경꾼들 앞에서 산 채로 불에 태운 일을 계기로 마음을 바꿔 탈출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처음으로 자신이 있는 남쪽에도 지하철도가 놓여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세상 밖으로 나가 역에 당도한 코라 앞에는 과연 무엇이 도사리고 있을까? 이 소설은 영화 《문라이트》로 오스카상을 받은 배리 젠킨스의 각본·감독으로 드라마화 될 예정이다.
노예제도가 폐지되기 이전인 1800년대 남부의 노예들이 북부의 자유 주나 캐나다로 탈출할 수 있도록 도왔던 흑인 노예 탈출 비밀 조직 ‘지하철도’. 이들은 스스로를 ‘역장’, ‘기관사’, ‘차장’으로 칭하며 도망 노예들을 ‘승객’, 그들을 숨겨주는 이들의 집을 ‘역’으로 부르는 등 실제 철도 용어를 은어로 쓰면서 10만 명이 넘는 노예들을 자유로 이끌었는데, 미국 20달러의 새 주인공 해리엇 터브먼이 바로 이 지하철도의 ‘차장’이었다.

어린 시절, ‘지하 철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땅속에 있는 진짜 철도일 것이라고 상상해왔다가 나중에 이것이 실제 철도가 아니라 비유였음을 알고 약간 화까지 났다는 저자는 ‘실제 철도였으면 어땠을까?’라는 물음을 던지며 이 작품을 구상했다. 비유적 ‘지하 철도’를 실제 ‘지하 철도’를 영민하게 탈바꿈시키며 평단과 독자 모두를 사로잡은 이 소설은 노예제도의 보이지 않는 이면을 점층적으로 드러내며 그 비극과 부조리를 넓은 시야에서 바라보게 한다.
수상내역
- 2017 퓰리처상 수상
- 2016 전미도서상 수상
- 2017 앤드루카네기메달 수상
- 2017 아서클라크상 수상
저자

콜슨화이트헤드

저자콜슨화이트헤드는1969년맨해튼에서나고자랐으며,하버드대학을졸업했다.《직관주의자Theintuitionist》(1999)로데뷔한이후,두번째작품《존헨리의나날들JohnHenryDays》(2001)로퓰리처상최종후보에올랐다.이후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존원ZoneOne》(2011)등세편의소설과두편의에세이를집필하며,똑같은주제와스타일을선보인적없는도전적작가로명성을쌓았다.여섯번째소설《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2016)로퓰리처상(2016),전미도서상(2016)?앤드루카네기메달(2016)?아서클라크상(2017)을수상했으며,[타임]2017년가장영향력있는인물100인에선정됐다.

목차

아자리009
조지아019
리지웨이085
사우스캐롤라이나099
스티븐스153
노스캐롤라이나161
에설215
테네시223
시저259
인디애나267
메이블325
북부333

감사의말344
옮긴이의말345

출판사 서평

“이책이앞으로우리의자유를정의할것”

24년만의퓰리처상·전미도서상동시수상작
아마존선정올해의책1위
뉴욕타임스등24개미국주요매체'올해의책'선정
[문라이트]배리젠킨스각본·감독드라마화


미국평단과독자를동시에사로잡으며연일새로운기록을세워온콜슨화이트헤드장편소설《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가국내출간된다.19세기노예탈출비밀조직‘지하철도(UndergroundRailroad)’를실제‘지하철도’로상상해그린한노예소녀의탈출기로,당대의살풍경을소녀와노예사냥꾼의스릴넘치는추격전안에녹여냈다.24년만에나온퓰리처상·전미도서상동시수상작으로,“리얼리즘과픽션의천재적융합”이라는호평아래유수의상을휩쓸었다.‘지하철도를통한탈출’이라는발상을통해문학적상상력과엄청난흡입력을획득함으로써,독자들에게도큰호응을얻으며37주간<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45주간<퍼블리셔스위클리>베스트셀러에이름을올렸다.‘인종차별’이라는소재의한계를뛰어넘어오늘날에도깊이공명하는‘인간존엄성’과‘자유’의문제를강하게환기시키는동시에,역사와픽션이완벽하게어우러진서사에압도되는경험을안겨주는역작이다.

단한권의책이이뤄낸위대한기록

퓰리처상(2017)·전미도서상(2016)·앤드루카네기메달(2017)·아서클라크상(2017)수상
아마존올해의책1위(2016),오프라윈프리북클럽선정도서,오바마가휴가철읽은도서
뉴욕타임스·워싱턴포스트·로스앤젤레스타임스·퍼블리셔스위클리베스트셀러1위
독일·벨기에·네덜란드·영국출간즉시베스트셀러
인디스초이스·토너먼트오브북스·굿리즈초이스수상
타임선정영향력있는인물100선정

“뼛속깊이도달해,영원히떠나지않을이야기.그야말로역작.”-오프라윈프리

출간전부터주목해야할책으로언급되던이책은출간과동시에오프라윈프리북클럽으로선정되며각종베스트셀러순위에이름을올렸다.오바마역시‘노예제도가과거부터현재까지얼마나우리에게정신적으로영향을미치고있는지보여주는책’이라고극찬하며이책을휴가철읽은책으로소개했다.또한<문라이트>로오스카상을받은배리젠킨스의각본?감독으로드라마화된다는소식까지더해졌다.
이렇듯명사들과독자들로부터먼저큰호응을받은이책은2016년전미도서상을시작으로,앤드루카네기메달,퓰리처상까지섭렵했다.특히전미도서상과퓰리처상을함께받은작품이1993년애니프루의《시핑뉴스》이후처음이라는점이크게회자되기도했으며,최고의SF소설에주어지는아서클라크상까지받으며,한해영미권작가에게주어지는거의모든영예를누렸다.이밖에도인디스초이스,토너먼트오브북스,굿리즈초이스등계속해서수상소식이전해지고있으며,현재맨부커상롱리스트에올라있기도하다.
여섯번째소설로전세계에이름을각인시킨작가,
콜슨화이트헤드

“난나를위해이책을썼습니다.
언제나그렇듯내가잘쓰면사람들이얻는게있을거라는바람과함께요.”
-전미도서상인터뷰중에서

하버드대에서영미문학과비교문학을공부한콜슨화이트헤드는국내에첫소개되는작가이지만,미국내에서는‘천재들의상’이라불리는맥아더펠로우십과구겐하임펠로우십을수상하고,일찍이두번째작품으로퓰리처상최종후보에오르는등명성을쌓아온작가이다.인종의식에관해코미디,역사,호러,SF등장르를넘나들며새롭고흥미롭게다룰줄아는작가라는평가를받아왔다.‘그의도전정신이그의유명세를이제껏저지해왔다’고할정도로작품마다다른스타일과장르를시도해왔다.물론전세계에그의이름을확실히각인시킨《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역시그러한모험적글쓰기의산물이다.

미국20달러새주인공해리엇터브먼이몸담은
노예탈출비밀조직‘지하철도’를모티브로완성한역작


《언더그라운드레일로드》는실존했던흑인노예탈출비밀조직‘지하철도’를실제‘지하철도’로상상해쓴소설로,노예소녀의탈출기를그리고있다.작가가‘지하철도’에대해써야겠다고생각한것은2000년봄이다.어렸을때그에대해듣고땅속에있는진짜철도일것이라고상상해왔다가나중에실제철도가아니라비유였음을알고약간화까지났다는그는‘실제철도였으면어땠을까?’라는물음으로부터이소설을구상했다.
‘지하철도’는노예제도가폐지되기이전인1800년대,남부의노예들이북부의자유주나캐나다로탈출할수있도록도왔던점조직으로,노예제폐지에뜻을같이하는수많은백인과흑인들이비밀리에도망노예들에게먹을것과은신처를마련해주고,북부로올라갈수있는길을알려주었다.그들은스스로를‘역장’,‘기관사’,‘차장’으로칭했고,도망노예들을‘승객’,그들을숨겨주는이들의집을‘역’으로부르는등실제철도용어를은어로쓰면서10만명이넘는노예들을자유로이끌었다.미국20달러의새주인공해리엇터브먼이바로이지하철도의‘차장’이었으며,그녀역시지하철도를통해남부를탈출했다는점에서소설속주인공을떠올리게한다.

엄청난흡입력과손에땀을쥐게하는긴장감

코라는불면을달래보려고기다시피텃밭까지나와서,단풍나무더미에앉아공기를들이마시고소리에귀를기울였다.늪에있는것들이살아숨쉬는어둠속에서사냥을하면서새된소리를내고물을튀겼다.밤에그리로걸어간다는것은자유의땅북부로간다는것.그렇게하려면제정신은놓아버려야한다.그러나엄마는그렇게했다.-52쪽

이소설에서주인공코라는할머니가아프리카에서노예로잡혀온이래로,농장에서태어나고농장을둘러싼늪밖으로는나가본적없는소녀다.그녀가열살이던해,엄마는그녀를버리고‘농장에서유일하게탈출한노예’가된다.혈혈단신악착같이살아가던그녀앞에북부에서팔려온시저라는청년이나타나고,그는그녀에게같이도망갈것을청한다.코라는‘백인에게더빨리죽임을당할뿐’인이일에가담하지않으려하지만,주인이도망갔다잡혀온동료를백인구경꾼들앞에서산채로불에태운일을계기로마음을바꾼다.그리고처음으로,이남쪽에도지하철도가놓여있다는것을알게된다.이제그녀는엄마가그랬듯자유인으로살수있는곳을향해늪으로발을들여놓는다.역에당도한그녀,세상밖으로나간그녀앞에도사리고있는것은무엇인가.

상상으로다시태어난지하철도,
인간존엄을망각한뒤틀린세상을가로지르다


나무에시체들이썩어가는장식물처럼매달려있었다.일부는알몸이었고,옷을조금걸친것도있었는데,목이부러질때장에든것이다쏟아져나오면서바지가시커메져있었다.코라에게가장가까운쪽시체두구의역겨운상처들이역장의등불속에서선명히드러났다.하나는성기가잘렸는데,그의남성이있던곳에추한구멍이입을떡벌리고있었다.다른하나는여자였다.여자의배는불룩했다.코라는임신한몸을그렇게가까이서본적이한번도없었다.그들의튀어나온눈은코라를꾸짖는듯했지만,태어난날부터그들을매질해온이세상에비하면휴식을방해하는한소녀의시선이대수겠는가?
“사람들은이제이길을‘자유의길’이라고하지.”그가다시마차에방수포를덮으며말했다.“이시체들이시내까지가는길내내걸려있어.”
기차는도대체어떻게생긴지옥에코라를내려놓은것인가?-173쪽

주인공코라는새로운역에당도할때마다참혹한새로운참상을맞닥뜨린다.인간으로취급받지못했던19세기미국남부노예들의비참한삶과,인종우월주의에근거한인간의광기,그런긴박함속에서도자기양심에따르고자했던‘지하철도’요원들의분투가코라의탈출여정을통해그려진다.작가가노예출신들의실화를수집한1930년대‘연방작가프로젝트’에서많은도움을받았다고밝혔듯,현실감이살아있는이야기들이다.작가특유의짧고수식을거의배제한문장,크고작은반전들을문장과문장,문단과문단,장과장사이에끊임없이배치하는장치들은이러한현실감을더욱높이고긴장감을선사한다.

“이나라가어떤덴지알고싶다면,기차를타봐야한다.기차가내달릴때바깥을보면,미국의진짜얼굴을알게될거야.”-84쪽

무엇보다이책이평단과독자모두를사로잡은이유는,비유적‘지하철도’를실제‘지하철도’로매우영민하게탈바꿈시켰다는점이다.《걸리버여행기》를연상케하는코라의여정은노예제도의보이지않는이면을점층적으로드러내며,그비극와부조리를넓은시야에서바라보게한다.작가는노예제도안에서흑인들뿐만아니라백인들역시어떻게피폐해져가고있었는지,흑인내부에서는어떤갈등이있었는지,결국이제도가인간모두를얼마나괴롭혀왔는지를강하게환기시킨다.더나아가이제한인간으로서우리모두는우리손에쥐인자유를어떻게누려야하는지도.
최근영미문학에서긴호흡의작품들을줄곧선보여온점을감안하면,단350페이지내외의분량에이모든메시지를매우함축적으로담아냈다는것이경이로움을안겨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