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여우

행복한 여우

$16.00
저자

고혜진

대학에서시각디자인을공부했고,그림책일러스트레이터로활동하고있다.자연과동물에대한일상의소소한이야기를그림책으로소통하고공감하고싶어한다.글을쓰고그림을그린『행복한여우』로2015한국안데르센상은상을수상하였으며2016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에서‘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되었고,2017나미콩쿠르에서입선하였다.

출판사 서평

행복은어디에있을까?
보이는곳에있을까,보이지않는곳에있을까?
가까이있을까,멀리있을까?

내곁에머물러있지만보이지않았던
행복에관한통찰을보여주는그림책!




2016년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올해의일러스트레이터에선정된고혜진작가는신작《행복한여우》에서행복에대해질문을던집니다.과연행복이란어디에있는걸까요?

사람들은언제나행복을꿈꾸지요.이책의주인공인붉은여우도그렇습니다.

자신의빛나는털을가꾸고,시간이나면산책을하지요.그러고나면자신만의꽃밭을가꾸는붉은여우에게눈부시게빛나는털은늘자랑스러움이고.언제나자신의외모에대해서는자신감이넘칩니다.행복하다는생각이절로나지요.게다가완벽하게꽃밭을가꾸고일상을꾸려가는붉은여우는어느누가봐도모자람이없어보입니다.하지만어느날부턴가흰털이희끗희끗보이기시작합니다.완벽한외모를자랑하던붉은여우에게는용납할수가없는일이지요.털을하나둘뽑아보지만곧듬성듬성나기시작하는하얀털.이후에는붉은꽃의즙을짜서물을들여보지만빗물에씻겨내려갑니다.붉은단풍잎으로가려보지만그것도임시방편이지요.결국온몸이하얗게변한여우는다시는나오지않겠다고다짐하며동굴속으로들어가버립니다.

작가는붉은여우가흰여우가되기까지의과정을,무채색에가깝게색을절제하면서표현합니다.그런만큼주인공의내면에좀더집중을하게만들어줍니다.

그러면서작가는묻습니다.행복의기준은어디에있어야할까요?겉으로드러나는모습속에있을까요?아니면마음안에있을까요?그질문에대한답을잘알고있으면서도많은사람들은겉으로보이는모습을중요하게생각하며살아가지요.붉은여우의기준또한외적인모습에만있었던것은아닐까깨닫게됩니다.

붉은여우가자신의아름다운붉은털을보며느꼈던행복은꽃밭을가꾸면서도산책을하면서도느꼈을감정이었을것입니다.알아차리지못했을뿐이지요.결국여우는온몸이하얀털로뒤덮인다음에야깨닫게됩니다.진정한행복은외모가아닌마음에있다는것을요.그것을깨닫고천천히동굴밖으로나옵니다.그리고다시꽃밭을가꾸고산책을합니다.이제다시는붉은여우로되돌아갈수는없지만지금여기에서충분히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