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사람들은 언제나 행복을 꿈꾸지요. 『행복한 여우』의 주인공인 붉은 여우도 그렇습니다. 자신의 빛나는 털을 가꾸고, 시간이 나면 산책을 하지요. 그러고 나면 자신만의 꽃밭을 가꾸는 붉은 여우에게 눈부시게 빛나는 털은 늘 자랑스러움이고. 언제나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행복하다는 생각이 절로 나지요. 게다가 완벽하게 꽃밭을 가꾸고 일상을 꾸려가는 붉은 여우는 어느 누가 봐도 모자람이 없어 보입니다. 하지만 어느 날부턴가 흰 털이 희끗희끗 보이기 시작합니다. 완벽한 외모를 자랑하던 붉은 여우에게는 용납할 수가 없는 일이지요. 털을 하나둘 뽑아보지만 곧 듬성듬성 나기 시작하는 하얀 털. 이후에는 붉은 꽃의 즙을 짜서 물을 들여 보지만 빗물에 씻겨 내려갑니다. 붉은 단풍잎으로 가려보지만 그것도 임시방편이지요. 결국 온몸이 하얗게 변한 여우는 다시는 나오지 않겠다고 다짐하며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립니다. 작가는 붉은 여우가 흰 여우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무채색에 가깝게 색을 절제하면서 표현합니다. 그런 만큼 주인공의 내면에 좀 더 집중을 하게 만들어 줍니다.
행복한 여우
$16.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