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남천 풀다발

연남천 풀다발

$23.00
Description
전소영 작가의 첫 그림책인 [연남천 풀다발]은 미처 보지 못하고 살았던 풀꽃들의 이야기다. 작가는 봄, 여름, 가을, 겨울 동안 매일같이 산책하며 관찰했던 홍제천 주변의 작고 낮은 풀들의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냈다. 실제 산책한 곳은 홍제천이지만 동네 이름을 따서 ‘연남천’이라 이름 지었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거기 존재하는지도 몰랐던 도시의 풀꽃 속에도 삶이 담겨 있음을 깊이 있는 관찰을 통해 정갈한 색감과 정제된 언어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풀 그림을 제대로 보여 주기 위해 누드제본을 선택했다. 양장본이지만 책의 펼침이 자연스러워서 전체 그림을 보기에도 수월하다.

풀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이제까지 우리의 삶은 저마다의 속도를 인내하지 못하고 같은 속도로 가라고 채찍질하는 삶은 아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렇듯 작가는 아무도 주목하지 않는 삶이어도 매일 열심히 살아가는 풀들을 통해, 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은 우리의 삶을 응원한다. 좁고 오염된 이 도시에서도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풀꽃들을 보면서 투정부리지 말고 힘을 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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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전소영

저자전소영
홍익대학교회화과를졸업하고,남편과함께작은카페를운영하며그림을그리고있습니다.늘자연과가까이지내며사소한것,생명이있는것,아름다운것들의소중함을글과그림으로담고있습니다.작가의첫책인[연남천풀다발]의그림들은서울연남동에살면서매일같이홍제천산책을하며본풀들을그린것입니다.실제지명은홍제천이지만동네이름을따서‘연남천’이라이름지었습니다.

출판사 서평

날마다조금씩성장하는풀들을통해전해주는
계속되는삶의이야기!

어떤풀은뾰족하고어떤풀은둥글둥글하다.
둥근풀은뾰족한풀이되기위해애쓰지않는다.
세상이아무리시끄러워도그자리에서묵묵히
잎을키우고열매를맺는풀들에게오늘도배운다.

‘연남천’의이름모를풀들에게서길어낸삶의순간들
얼마전매일반복되는일상에서시어를길어올려작은노트에매일시를쓰는버스운전수패터슨에일상을다룬영화<패터슨>이사람들사이에서잔잔한반향을일으켰다.이제사람들은큰이야기,거창한이야기보다는작고,낮은이야기,그래서더세밀하게바라본세상에대해더욱공감하고박수를보낸다.큰것,높은곳만바라보며살다가놓쳐버린삶의가치들을다시찾고싶어한다.
전소영작가의첫그림책인<연남천풀다발>은미처보지못하고살았던풀꽃들의이야기다.작가는봄,여름,가을,겨울동안매일같이산책하며관찰했던홍제천주변의작고낮은풀들의이야기를따뜻한시선으로담아냈다.실제산책한곳은홍제천이지만동네이름을따서‘연남천’이라이름지었다.자세히보지않으면거기존재하는지도몰랐던도시의풀꽃속에도삶이담겨있음을깊이있는관찰을통해정갈한색감과정제된언어로그려내고있다.또한풀그림을제대로보여주기위해누드제본을선택했다.양장본이지만책의펼침이자연스러워서전체그림을보기에도수월하다.
풀들의이야기에귀를기울이다보면이제까지우리의삶은저마다의속도를인내하지못하고같은속도로가라고채찍질하는삶은아니었는지되돌아보게된다.이렇듯작가는아무도주목하지않는삶이어도매일열심히살아가는풀들을통해,소박하지만초라하지않은우리의삶을응원한다.좁고오염된이도시에서도깊이뿌리를내리고자라는풀꽃들을보면서투정부리지말고힘을내야겠다고다짐하게된다.

모든삶은의미가있다
표지를장식하고있는그림은강아지풀,좀작살나무,기생여뀌,까마중등으로엮어낸풀다발이다.알록달록화려한색감의꽃다발이아니어도은은한향기를풍긴다.책에등장하는모든풀들이그렇다.참쑥,나팔꽃,냉이,비비추,소리쟁이,바랭이,환삼덩굴등너무흔해서눈에띄지않았던것들이다.
커다란나무가아니어도,화려한꽃이아니어도아름답다는것을온몸으로보여준다.모두가커다랗고화려하게살수는없을것이다.작고소박한삶이어도모든삶은의미가있고나름의재미도존재한다.오늘도도시의매연속에서도,작고낮은곳에서도제몸에어울리는꽃을피워내고있다.떨어진단풍사이로핀산국화꽃을보고작가는말한다.

“모두가질때피는꽃이있다는것이
모두에게저마다의계절이있다는것이
이렇게나반가울수가.”
-본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