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순살탱 (내가 선택한 가족)

고양이 순살탱 (내가 선택한 가족)

$16.50
Description
어둠으로 가득했던 마음의 빛이 되어준 고양이가 있는 삶!
난치병과 싸우다 입양한 고양이 세 마리, 그리고 찾아온 기적 『고양이 순살탱』. 어릴 때부터 병균이 옮을 수 있으니 동물은 만지지 말아야 한다는 교육을 받으며 자랐고, 커서는 동물을 피해 다니던 저자가 손에 물이나 바람이 닿기만 해도 살을 찢는 듯한 통증을 느끼고, 관절과 근육이 약해져 누워만 있어야 하는 난치병인 섬유근통증증후군 진단을 받은 후, SNS로 남의 집 고양이를 구경하는 일을 유일한 낙으로 삼고 살아가다 고양이 세 마리와 함께 살게 되고, 네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를 열고, 다친 유기견을 입양하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고알못(고양이를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저자가 우연히 들른 펫숍에서 충동적으로 새끼 고양이 순구를 데려온 후 준비 없이 반려동물을 입양한 사람들이 겪는 시행착오를 고스란히 밟아가며 고양이에 대해 배워가고, 한쪽 눈만 남아 박스에 담겨 길에 버려진 살구를 예정에 없이 입양하며 생명의 다양성을 배워가고, 선천적으로 안구가 생성되지 않아 두 눈이 안 보이는 고양이를 임시보호만 할 계획이었지만 결국 입양하게 된 탱구를 키우며 사람의 눈으로 보면 불편해 보이는 장애가 있어도, 이를 받아줄 가족만 있다면 고양이의 행복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는 걸 깨닫기까지, 고양이로 인해 성장하고 치유를 경험한 저자의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다독이는, 나지막하고 따스한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다.

북 트레일러

  • 출판사의 사정에 따라 서비스가 변경 또는 중지될 수 있습니다.
  • Window7의 경우 사운드 연결이 없을 시, 동영상 재생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어폰, 스피커 등이 연결되어 있는지 확인 하시고 재생하시기 바랍니다.
저자

김주란

영국유학시절부터혼자열여덟번이사를다니며‘내집’에대한갈망과정착에대한소망이커졌다.경영학을전공하고귀국후엔터테인먼트회사에서프로모션업무를했지만,소모적인직장생활에지쳐퇴사했다.프리랜서를꿈꾸던무렵난치병인섬유근통증후군진단을받았고,제주로1년간요양와서영어를가르치며지냈다.몸과마음을치유해준제주에정착하기로결심한뒤‘그리니제주’라는이름의민박도시작했다.고양이순살탱과작년에남편이된섭이,최근구조한유기견산방구까지여섯식구가살집을꿈꾸며직접설계도를그리고있다.

목차

머리말4

호구집사의과거12
나중엔이아이는없을거예요14
역대급‘충동구매’18
서양고양이,순구20
엄마라는말의무게24
반품된고양이는어디로가나26
상상초월동물병원비30
부실한가족32
고양이모습을한천사34
알면보이는것들38
조금모자라서사랑스러운40
어린시절의행복을빼앗아서미안해44
혼자지만혼자가아니야46
발냄새애호가50
[화보]#순구별명족구52
안녕,땅콩54
‘우리애는달라요’라는착각58
위험한산책62
인간의이기심이낳은유전병64
사치가아닌사랑68
[화보]#순구와종이가방70
한쪽눈만남은고양이,도키72
한마리고양이를살리는데필요한수고76
도키의새이름,살구78
잘못된합사82
우리첫째가그럴리없어86
[화보]#샤론순구90
놀라운유전자의힘92
위장까지닮아가는가족96
[화보]#슈퍼맨살구98
이빨관리는중요해100
인연의시작과끝은고양이104
제주요양생활의시작108
제대로쉬는법을가르쳐줘112
싸움못하는애들의싸움116
뜻밖의전세역전120
[화보]#턱받침순구122
‘핵이빨’순구124
[화보]#깨물기대왕순구128
그것들도먹고살아야지130
사람아이는자신없지만134
박치기왕,순구138
[화보]#수달순살142
가족의의미144
고마운사기꾼146
그랬던내가지금은150
열사람보다나은고양이둘152
[화보]#한때수컷156
출근첫날의묘연158
새끼고양이구조작전160
제순이동생제비164
너무이른이별168
살구의독특한애정표현170
[화보]#수납왕순살탱174
다정한밥도둑176
개밥셔틀의시작180
개를만나고다른사람이되었다184
땅의기운과가까운집188
[화보]#미어캣순구192
고양이성격은냥바냥194
길고양이를응원하는‘털길이벤트’198
엄마바라기살구202
두눈이안보이는고양이206
셋째입양에대한고민208
두번째합사실패는없다210
[화보]#탱실신214
동정대신공평한사랑을216
댕댕이탱구220
탱구의놀라운적응력224
신참을질투하는살구228
나만좋아선할수없는일232
잊을수없는목요일의사고236
부모마음이이런걸까240
가족애라는감정244
따뜻한무게246
동네에서소문난호구네맛집250
데크를찾는단골식객들254
TNR까지할줄몰랐어258
개바람,냥바람,늦바람262
일단육아포기자로살겠습니다266
순살탱,내삶의이유270
가족의완성274
[화보]#그리니제주278

에필로그280

출판사 서평

“눈은둘이지만손은제일많이가는순구,하나뿐인눈이더없이예쁜살구,
두눈이없어도명랑쾌활한탱구-우리는순살탱가족!”


난치병과싸우다입양한고양이세마리,그리고찾아온기적.어렸을때부터“병균이옮을수있으니동물은만지지말아야한다”는교육을받으며자랐고,커서는동물을피해다니던저자가어떻게고양이세마리와살게되고,동네길고양이를위한급식소를열고,다친유기견을입양하게되었을까.이책은난치병과우울증에시달리며절망의바닥까지떨어졌던한사람에게‘고양이순살탱’이안겨준치유의선물로가득하다.

섬유근통증후군.손에물이나바람이닿기만해도살을찢는듯한통증을느끼고,관절과근육이약해져누워만있어야하는난치병이다.20대에섬유근통증후군진단을받은저자는한때언제죽어도미련없는사람처럼살았다.직장도그만두고우울증과싸우던시절,유일한낙은SNS로남의집고양이들을구경하는일뿐이었다.고양이가주는평안에대해말하는글과사진을보며저자는생각한다.‘정말고양이를키우면저럴까?’

‘고알못’시절,충동적으로입양한순구
막연히생각하던고양이가있는삶은뜻밖의계기로실현됐다.2015년3월,우연히들른펫숍에서스코티시폴드새끼고양이를충동적으로데려온것이다.구석에웅크리고있던작은고양이가안쓰러워발이떨어지지않았다.펫숍에서는‘곧지워질작은얼룩’이앞발에있으니10만원깎아주겠다했고,마음이흔들린저자는아무준비도없이고양이를데려온다.새끼고양이에겐순구라는이름을지어주었다.
하지만순구는첫날부터많이아팠고,펫숍에선데려오면환불해주겠노라했다.그때저자는처음으로‘돈주고생명을거래하는일’의비정함을깨달았다.펫숍동물들은잘관리되고건강할줄알았지만,현실은아니었다.진찰결과순구는허피스와칼리시,링웜까지앓고있었다.게다가스코티시폴드끼리교배했을때드러나는유전적결함도의심됐다.
고알못(고양이를알지못하는사람)이었던저자는,준비없이반려동물을입양한사람들이겪는시행착오를고스란히밟아가며고양이에대해배워간다.막연히즐거울줄만알았던고양이양육에따르는무거운책임감을느끼고,왜동물단체에서‘사지말고입양하라’고권하는지,귀여운모습을얻기위해동종교배한고양이가어떤일을겪는지,고양이산책은왜시키지말아야하는지,중성화수술을왜시켜야하는지뒤늦게깨닫는다.그리고결심한다.언젠가둘째를입양한다면보호소에서데려오기로.

한쪽눈이없어도사랑스러운고양이,살구
그순간은의외로빨리찾아왔다.순구를입양한해여름,박스에담겨길에버려졌다두달째입양되지않고있던고양이‘도키’를본것이다.둘째로는어린암컷고양이를염두에두고있었지만,도키의사연을듣자저자는예정에없던성묘입양을하게되었다.한쪽눈만남았지만고양이는더없이사랑스러웠고,이름처럼살가운고양이가되라는뜻에서살구라는이름을붙여주었다.
집에온첫날,살구는예상외로금방적응했다.문제는순구였다.순구가가장좋아하는창가자리를살구가차지하자,순구는패닉에빠졌다.다음날부터스트레스로설사를시작하더니,겨우완치됐던결막염과링웜도재발했다.
고양이는사람처럼모든구석이다다른생명체였다.합사를통해경험했듯성격또한다달랐다.살구를만나지않았더라면,저자는모든고양이가순구처럼청소기도무서워하지않고,아무거나잘먹으며,낯선사람도가리지않는동물이라여기고살았을지모른다.순구와살구를함께키우며저자는생명의다양성을배워간다.

두눈이안보이지만유일하게벌레도잡아주는,셋째탱구
2017년가을어느날,저자는선천적으로안구가생성되지않아두눈이안보이는고양이를임시보호하게된다.처음엔임보만할계획이었지만,‘살구를키우면서시각장애고양이에익숙해진내가키우는게낫지않을까?’하는생각에결국입양을결심한다.강아지같은성격의임보고양이에겐‘댕댕이’라는신조어에서따온탱구라는이름을지어주었다.
앞이보이지않지만탱구는발달한청각과후각,예민한수염으로사람과장애물의위치,장난감의움직임,화장실과사료위치를단번에파악해어려움없이사용했다.오히려큰형순구보다여러모로뛰어난구석이많았다.장난감에대한반응속도는오히려순구보다빨랐다.살구와탱구를키우며저자는깨닫는다.사람의눈으로보면불편해보이는장애가있어도,이를받아줄가족만있다면고양이의행복에영향을미치지못한다는걸.

마음의빛이자삶의의지가된고양이들
고양이는만병통치약이아니다.오히려고양이를키우면서더많은걱정과경제적어려움에직면할수도있다.그러나저자는살면서고양이에게서세상무엇보다큰위로를받았다고고백한다.강압적인아버지와살며얻은우울감,난치병인섬유근통증후군과싸우며지친마음은한때어둠으로가득했다.때때로트라우마에힘들지만,저자는고양이들이있기에하루를살아갈힘을얻었다.첫고양이순구가어두운마음을비추는빛이되어주었고,그빛이세상모든고양이의삶에눈뜨게했다.순구와의행복한기억덕분에살구와탱구를가족으로맞이할용기도생겼다.동네길고양이에게밥을챙겨주고,뒷다리를다친유기견을임보하다결국막내로맞이하기까지한다.

몸과마음이아픈이들을다독이는,나지막하고따스한고백
고양이와살기전까지저자는입양뒤에얼마나큰책임감이따르는지몰랐다.자신과같은사람이여전히있을것이기에,‘준비되지않은집사’가좌충우돌했던부끄러운경험을솔직히털어놓았다.고양이가주는행복에만마음을빼앗겨선뜻입양을결정하기보다,생명을돌보고키우는일의어려움을알고신중하게결심해주었으면하는마음에서다.고양이로인해성장하고치유를경험한저자의목소리는나지막하지만강한울림이있다.
특히장애가있거나몸이아파서,혹은이미다컸다는이유로입양가기힘든성묘와가족이되고자할때겪은어려움과행복을함께이야기함으로써,같은상황에있는사람들에게용기와힘을주고자했다.구조되어보호소에서지내다성묘입양을통해가족이되었지만,다컸어도여전히귀엽고사랑스러운살구와탱구의사례를통해꼭어린고양이를입양해야만행복할거라는선입견이줄어들기를,저자는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