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리틀 포레스트

나의 리틀 포레스트

$15.00
Description
“고양이는 절대 안 된다던 아빠, 그런 아빠의 빈틈을 노리던 캣맘 큰딸,
그리고 서먹한 부녀 사이를 이어준 길고양이 ‘야옹이’-
이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따뜻한 가족 드라마
한 아버지가 있다. 취업준비생 큰딸ㆍ입시생 작은딸과는 대화가 끊긴 지 오래고, 집안 실세인 아내 앞에선 눈치 보는 신세. 가족과 살면서도 왠지 모를 소외감을 느끼던 그에게 뜻밖의 새 가족이 생긴다. 바로 큰딸이 돌보던 길고양이 ‘야옹이’다.
이 책은 큰딸의 설득에 넘어가 떠밀리듯 고양이 세계에 발을 들인 50대 인문학자가, 자신도 모르게 캣대디(길고양이에게 밥 주는 사람)가 되면서 가족애를 회복하고 마음의 평안을 얻는 과정을 아버지의 시선으로 유쾌하게 그린 가족 드라마다. 저자는 야옹이를 돌보며 ”온기 있는 생명을 보살핀다는 건, 자기 자신을 보듬는 일이기도 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온기 있는 생물은 모두 의지가 되는 법이야”라던 영화 〈리틀 포레스트〉 속 한 장면처럼.
저자

박영규

장자와노자,고양이를사랑하는인문학자.서울대학교사회교육학과와동대학원정치학과를졸업하고,중앙대학교에서정치학박사학위를받았다.한국승강기대학교총장,한서대학교국제관계학과대우교수,중부대학교초빙교수를역임했다.지은책으로《인문학을부탁해》,《그리스,인문학의옴파로스》,《관계의비결》,《다시,논어》,《욕심이차오를때,노자를만나다》,《존재의제자리찾기》,《아주기묘한장자이야기로시작하는자존감공부》등이있다.

목차

1.인연의시작_8
2.집앞에서행방불명_14
3.모녀의신경전_18
4.고양이집사의첫임무_21
5.책임당번으로승진하다_24
6.뜻밖의눈도장_28
7.선을지키는야옹이엄마_32
8.아내와큰딸의빅딜_36
9.납치와입양사이_39
10.유배에서풀려난야옹이_43
11.난초대소동_46
12.야옹이실종사건_49
13.들통난아지트_54
14.본격적인집사의하루_58
15.잃은것이있으면얻는것도있는법_64
16.야옹이사전에왕진은없다_67
17.권력실세를아는고양이_72
18.“야옹”과“하악”_77
19.집사의분리불안과슈뢰딩거의고양이_81
20.발톱깎기전쟁_84
21.야옹이와아내의힘겨루기_89
22.문따는고양이_93
23.얌전한고양이가부뚜막에먼저
올라간다고?_97
24.집안은안전해_100
25.뒤처리는아빠의몫_104
26.야옹이의든든한우산,작은딸_106
27.화장실이궁금해_109
28.청와대고양이도소파는긁을걸?_112
29.혼나도엄마품이좋아요_115
30.빨래너는고양이_118
31.윌리엄스씨,고양이를키워보긴했나요?_121
32.아프지만말아줘_124
33.알면좋아하고,좋아하면즐기는법_126
34.나의껌딱지_128
35.꽃보다야옹_131
36.고양이는걱정말아요_136
37.1박2일의자유_138
38.스마트시대,진화하는고양이_142

39.엄마고양이의마음으로_146
40.흙먹는고양이에게도이유는있다_148
41.아내와야옹이의실랑이_152
42.뜻밖의서열역전_156
43.야옹이엄마의귀환_158
44.고양이를싫어하는사람도어딘가에있다_161
45.두딸을고양이에게빼앗긴아빠의상실감_164
46.비와고양이_168
47.얼굴이라도보게해줄걸_171
48.박경리선생과고양이_174
49.따뜻한이웃_177
50.행복했던야옹이모녀의과거_180
51.쓸쓸히돌아서는야옹이의뒷모습_184
52.테러리스트야옹이와관대해진아내_188
53.치매어머니의빈자리_191
54.집사의노련함은경험에서나온다_195
55.뜻밖의날벼락_197
56.다시는생명을받지말거라_199
57.내삶의악력기_202
58.새로태어난야옹이의동생들_204
59.모성애는똑같다_207
60.이사온야옹이엄마와동생들_210
61.풀먹는야옹이_214
62.반가운소식_217
63.야옹이의식탁점령_220
64.야옹이엄마의겨울나기_223
65.당당한집사선언_227
66.이름을준다는것_230
67.나의리틀포레스트_233

출판사 서평

50대인문학자‘고양이아빠’되다
저자는어느날집앞에서연락이끊긴큰딸을찾아나섰다가,한밤중에웬고양이를쓰다듬는딸의뒷모습을발견한다.알고보니큰딸은없는용돈을쪼개동네길고양이들에게밥과물을갖다나르는열혈캣맘이었다.
큰딸의빠른취업에도움이되길빌며길고양이밥주기를대신하기로한저자는,어느새동네고양이들과교감하는즐거움에빠지고만다.급기야고양이들이사는마곡지구아파트녹지를‘마곡묘원’으로명명하기도한다.게다가큰딸이길고양이야옹이의입양을선포한후저자에게양육을떠맡기는바람에,얼떨결에‘고양이아빠’로서의인생2막이시작된다.

서먹했던부녀사이,대화의물꼬를터준고양이
아버지세대가흔히그렇듯,저자역시처음엔길고양이인야옹이를인간의공간에들이는걸반대했다.사람이인위적으로양육하기보다자연속에서살아가는삶이행복하지않을까생각했던탓이다.베란다화분을파헤치고가구를발톱으로긁는고양이의본성도,‘고알못(고양이를알지못하는사람)’에게는쉽게받아들이기힘든일이었다.하지만저자는인터넷고양이커뮤니티에가입까지해가며고양이의본성과마음을이해하려애쓴다.
저자가고양이를이해하려했던과정은,성장하면서서먹해진딸들과가까워지기위한아버지의마음인지도모른다.대화다운대화를나눈적없던부녀는야옹이의사진과근황을주고받으며이야기의물꼬를텄다.고양이라는공통분모를찾으며단절되었던세대공감이비로소가능해진것이다.고양이라면질색했던아내의눈빛도,사랑을아낌없이표현하는야옹이덕분에따스한애정을담은눈빛으로변화해간다.작고어린야옹이가이극적인변화를일궈낸셈이다.

‘고알못세대’와‘캣맘세대’의화해를꿈꾸며
흔히고양이에세이는30대여성필자가쓰는경우가많다.이는고양이를반려하는대다수의독자층을고려한것일테지만,정작고양이와친숙하지않은‘부모세대’의마음은어떨지들려주는책은찾기힘들었다.50대후반아버지의시선으로집필한《나의리틀포레스트》는부모세대가‘야옹이’를키우며고양이의참모습을편견없이바라보게되는과정을진솔하게전하고자했다.
글로만구성된이책의원고에고양이털처럼따스한온기를불어넣은것은단연윤의진작가의그림이다.온기로가득한색연필그림을그려온작가는구름처럼몽글몽글알록달록한고양이들이모험을펼치는그림책《고양이수목원》을시작으로,혼자였던만두씨가작은새와친구가되는이야기를담은《만두씨》,다양한그리움의순간을담은《그리움에관하여》,그가거주하는강원도의소소한풍경을섬세한필치로그린《동쪽수집》등그림책을독립출판으로꾸준히출판해왔다.이번전시를통해,고양이들과함께살며자연에대한애정을그림으로표현해온작가의진면목을한껏느낄수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