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네 자수 일기 (모모가 태어나고 아오가 오빠가 되어 가는 386일간의 기록 | 양장본 Hardcover)

모모네 자수 일기 (모모가 태어나고 아오가 오빠가 되어 가는 386일간의 기록 | 양장본 Hardcover)

$17.80
Description
개성 넘치는 네 가족이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이야기
우리는 모두 각자의 속도로 성장하는 중입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
그러나 지금밖에 없을 소중한 순간들의 기록, 모모네 자수 일기

먹는 때 가장 행복한 딸 모모와 자는 것을 싫어하고 도둑을 제일 무서워하는 아들 아오,
아이인 채 어른이 되어버린 남편 히데 씨와 육아와 자신과의 경계에서 늘 방황하는 에미코 씨.
이 개성 넘치는 네 가족이 각자 자기 속도로 성장하는 이야기 입니다.
그 외에도 모모가 태어나고 산후조리를 위해 다녀간 할머니, 모모가 무릎만 베면 잠이 드는 마법을 부리는 할아버지 등
모모네 식구들을 둘러싼 사람 사는 이야기가 잔잔함 감동과 일상의 사소한 행복 등을 전해 줍니다.

몬덴 에미코는 한때 커다란 철을 조각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를 키우며 빨간 실과 일상에서 만나는 여러 재료에 자수를 놓습니다.
에미코의 자수는 사실 멋지고 예쁜 자수가 아닙니다. 무슨 무슨 프랑스 스티치 어쩌고 하는 기술도 없죠.
며칠에 걸쳐 만든 것도 아닙니다. 하루. 저녁. 아이를 재우고. 10분.
그날 주워온 전단지. 그날의 아 이 약봉지. 그날의 과자 봉지에 빨간 실로 툭툭.
그러나 그 속에서 힘이 있습니다.
오늘을 기억하고, 오늘을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일상은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견딜 힘을 준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저자

몬덴에미코

목차

이책은목차가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일상을견디는힘,기록

오늘도콕콕.
가사,육아,직장….바쁜하루를살면서
어제일도까먹기일쑤인매일이었습니다.
지금밖에없는이순간을기억하고싶은마음에
아이가먹은과자봉지,
네가족이처음같이본공연티켓,
영수증,아이약봉지위에
빨간실로자수를놓기시작했습니다.

콕콕하는이시간만큼은엄마,아내가아닌
온전히나로서하루를되돌아볼수있었습니다.
엄마가된지4년,
매일이렇게했더라면좋았을텐데하는아쉬움속에서
오늘도자수일기를씁니다.

-몬덴에미코

한때철을다루는조각가였으나지금은두아이의엄마로,생계형노동자로살아가는몬덴에미코.둘째모모를낳을즈음,그는일상의종이위에빨간실로자수를놓기시작한다.이책은2016년1월6일부터2017년3월19일까지모모가태어나고,아오가오빠가되어가는386일간의기록이다.
또한,작고사소하며별볼일없는것처럼보이는것들로가득한일상속에서살아가는힘을얻고자노력했던한개인의노력이고스란히담긴기록이기도하다.
에미코의자수는사실고급스럽고멋진자수가아니다.며칠을걸려만든것도아니다.아이를재운밤,잠시시간을내어수놓은매일매일의기록이다.그날주워온전단지,그날의아이약봉지,과자봉지위에빨간실로툭툭,삐뚤빼뚤놓은자수들이다.그런데그속에힘이있다.
아이를키우며매일매일을기록하는것이얼마나힘든일인지아이를키워본사람이라면누구나공감할것이다.아이를재우며같이잠들기일쑤인시간들,아이는사랑스럽지만나자신은한없이작아진것처럼느껴지는시간들,남들다한다는육아일기도적어보고싶지만그저하루하루버티며지내기도힘든시기를지낸사람들이라면말이다.
독자들이이책을읽으며아이를키우며육아일기쯤은써야하나,자수일기쯤은써야더특별한건가하는생각이안들었으면좋겠다.그저오늘을생각하고,오늘을기억하고,오늘을기록하는것만으로도일상은충분히견딜힘을준다는걸이야기하고싶었다.

우리는모두각자의속도로성장하는중입니다

“사실은더상냥하고싶었는데….”

생각대로되지않는나날들이었다고,에미코는고백한다.아이는사랑스럽지만,끊임없이‘나'를잃지않을지고민하는시간의연속이었노라고.일자리를알아보려고간자리에서오히려패배감을안고돌아온날,어린이집에서아픈아이를업고집으로돌아온날,떼를쓰는아들과옥신각신하다지친날이면에미코는마음을달래며바늘을들었다.
이책은엄마의육아일기이면서동시에모모네가족의성장기이다.동생모모가태어난후로야단만맞으면“나같은건없어져버릴거야!”라고소리치는아오가오빠가되어가는시간이며,“너그러운엄마가되고싶지만자꾸짜증이난다"는에미코가엄마가되어가는시간이며,아이들을좋아하지만어떻게대해야할지서툰히데씨가아빠가되어가는시간이며,입에넣는모든것이신기한모모가세상을느끼는시간이다.

미술관전시에서한권의책으로

이책은저자가일본인이지만엄밀히말해번역서가아니다.직접저자와연락하여한국에서기획하고제작한책이다.2016년5월부터5개월동안일본의대표적인현대미술관인가나자와21세기미술관에서‘모모네다이어리’라는이름으로매일매일의일기가전시되었는데마침그전시를본기획자가도록을한국에가지고왔고,그걸본편집자는무작정저자에게메일을보냈다.일본어를읽을수없었지만,아이들의모습이담긴작품속에서소소하고따듯한에너지를느꼈기때문이다.일본에출간된책이없었던저자와함께책을제작하는과정은좌충우돌그자체였다.
때로는번역기를통해,때로는지인의도움을통해메일을쓰고,바다건너만나기도하며책을만들었다.
이책은빨간실로나날을엮었던작가,기쁜마음으로도록을소개한기획자,저자보다더많이읽어서일기를외울정도인편집자,일본과한국사이를가깝도록연결해준통역자,가장좋은색감을찾아사진을찍은사진작가,종이위에빨간실을자수놓았던그느낌을물성으로잘표현하려고노력한디자이너와인쇄소장인들이함께한작품이다.반짝이는일상의힘을너무나잘아는사람들의만남이었다.작고사소하지만눈물겹게그리운조각들로만든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