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해보이던것들이문득낯설어지는순간,
소설이내게묻는다
철학이내게답한다
청소년기에들어서면이전까지당연하다고여기던것들에의문이나불만이생기기시작한다.나를보살피고어루만지던부모님의손이올가미처럼느껴지고,나를따스하게바라보던부모님의눈은CCTV처럼나를감시하는것같다.몇년째잘지내던친구와의관계는지겨워지고,내가왜이친구와시간을보내는지회의감마저든다.옆반의그애와마주치면가슴이뛰곤하는데,이느낌이사랑인지도궁금하다.아니,사랑이라는것이존재하긴하는지모르겠다.텔레비전에서는나답게사는게중요하다고말하는데,나다운것이무엇인지도무지알수가없다.
하지만새롭게생겨난의문과감정에대해선뜻남에게물어보기란어려운일이다.어른들은공부나열심히하라고면박주기일쑤고,또래친구들은‘중2병’에걸렸다며놀려대니말이다.그렇다고모든질문을어딘가에묻어둔채,아무렇지않은척하고살아야할까?
십대가고민할만한주제를하나씩다루며,그주제와관련있는소설을소개하는《소설이묻고철학이답하다》는총5부로구성되어있다.이책은철학적사고를통해소설속인물에더깊이접근하길권한다.1부‘자신이누구인지알고싶은너에게’에서는자신의정체성에혼란을겪는소설속인물들을살펴보며자아정체성의문제에대해이야기한다.또한니체,플라톤의사상을소개하며자신의운명을주체적으로받아들이는과정,외모의아름다움이아닌영혼의아름다움이중요하다는점등을설명하기도한다.2부‘다른이에게다가가고싶은너에게’에서는타인과의관계에대해다룬다.나에게상처를준친구를용서할수있을지,사랑에도기술이필요한지등친구관계와이성문제에있어청소년이궁금해할만한문제에철학적으로접근한다.
학교와부모로부터답답함을느낄청소년들은자유와감시,통제등에대해이야기하는3부‘자유롭고싶은너에게’에관심을가질것이다.독자들은바틀비에게서부조리한삶에저항하는자세를배우고,벤담의파놉티콘을통해사회적인감시가어떻게이뤄지는지파악할수있을것이다.4부‘또다른세계가궁금한너에게’에서는주제의범위를넓혀다양한세계관에대해이야기한다.동물의권리에대해공리주의관점에서바라보기도하고,외계인이등장하는작품을소개하며인간이타자를대할때발생하는본질적인문제에대해서도탐색한다.마지막5부‘지금이순간을행복하게살고싶은너에게’는행복한삶이란어떤것인가에대해생각해보길권한다.《파랑새》와《어린왕자》같은고전에서부터2000년대에출간한《리버보이》까지아우르는저자의글을통해행복의정의에대해,소유와행복의관계에대해깊이성찰할수있을것이다.
이책의특징
‘나’와‘타인’,‘세상’에대한다양한물음들을
소설을통해들여다보는즐거움
심리학에서는몸과함께마음에도변화가생기는청소년기의특성으로자아중심성을꼽는다.보통청소년들은자신이남들과는근본적으로다른특별한존재라고생각하며,내가나에게몰두하는만큼타인도자신에게관심을가질것이라고생각하여타인의시선을신경쓰기시작한다.그래서자신의솔직한마음을털어놓기부끄러워하고,어떤말을했을때상대방이나를대수롭지않게생각할까봐두려워한다.또아무도자신을이해하지못할것이라고지레짐작하여마음의문을닫기도한다.성적,친구관계,가족,외모등다양한문제로스트레스를받지만자아중심적인심리때문에속마음을털어놓을상대를쉽사리찾지못한다.아무에게도털어놓지못한고민은점점곪아가기마련이다.
이런상황에서가장필요한것은자신의고민에공감해주고그궁금증을함께나눌누군가이다.현실에서자신에게공감해주는대상을찾지못한다면소설속주인공들이그역할을할수있다.이책은청소년이고민할만한주제를담은15권의소설을엄선하여소개한다.《멋진신세계》와같이고전이라일컫는명작에서부터《엔더의게임》과같은현대인기작들까지,다양한작품의줄거리를읽어나가며독자들은우선이야기속으로빠져드는즐거움을맛볼것이다.15편의소설속주인공들은제각기다른시대를살고다른고민을갖고있지만자신의문제를해결하기위해노력하는것은마찬가지다.나,타인,세상에대해다양한고민을갖고있던독자라면,자신과같은고민으로괴로워하는소설속주인공을보며‘이런고민을나만하고있는것은아니구나’라는생각만으로도위안을얻을것이다.
자신과같은고민을가진소설속인물의이야기를읽으면서얻을수있는또하나의이점은자기객관화다.객관화는내가가진고민을해결하기위해가장먼저필요한작업이다.내가가진고민은다른누구의고민도아닌‘나’의고민이기때문에객관적으로바라볼수없다.나의고민을객관적으로바라보지못하게되면,쉽게해결할수있는작은문제도큰난관처럼부풀려인식하고,정작당장해결해야할중요한문제를못본채넘어가기도한다.이럴때필요한것은내고민을나와떨어뜨려보는작업이다.그러나자신의생각속에서혼자이작업을수행하기란쉽지않다.자신이특별하다고생각하는경향이있는청소년기에는더더욱어렵다.
그러나외모에대해고민하는청소년이라면《도리언그레이의초상》의도리언그레이를보면서,친구문제로골머리를앓는학생이라면《우아한거짓말》의천지와화연이를보며자신의모습을대상화할수있다.‘왜이사람은여기서이런행동을하지?’,‘저기서조금만다르게생각했더라면더좋은결말을이룰수있을것같은데’와같은식으로생각해보면서자신의고민을한걸음뒤에서바라볼수있다.
문학작품은그것을통해세상에대한다양한물음들을들여다볼수있다는점에서도장점이있지만,단순히이를향유함으로써도큰즐거움을얻을수있다.흥미로운서사를따라가고,아름다운문장을음미하는일은그자체로행복한일이다.하지만입시를위해교과서에서토막나고해부당한문학을접한청소년들은텍스트를읽는즐거움을느끼기전에벌써문학에질려버리기일쑤다.독자들은《소설이묻고철학이답하다》를통해검증된명작들의다양한서사구조속에서‘왜우리가문학작품을읽어야하는지’에대한답을얻을수있을것이다.
마지막페이지에이르기까지좀처럼책장에서눈을뗄수없었다.《파랑새》,《어린왕자》같은동화에서부터《젊은베르테르의슬픔》같은고전,《헝거게임》부류의SF소설에이르기까지,다양한소설들을넘나들며사랑,우정,자유등청소년들이가장예민해하는고민들을철학적으로파헤쳐주기때문이다.타고난스토리텔러로서철학적몰입도를차곡차곡높여가는저자의글쓰기내공이돋보인다.소설로엮어낸최고의철학입문서《소설이묻고철학이답하다》를지금이순간철학이필요한모든이들에게추천한다.
-안광복(중동고철학교사,철학박사,《열일곱살의인생론》저자)
이책의특징
‘나’와‘타인’,‘세상’에대한다양한물음들을
소설을통해들여다보는즐거움
심리학에서는몸과함께마음에도변화가생기는청소년기의특성으로자아중심성을꼽는다.보통청소년들은자신이남들과는근본적으로다른특별한존재라고생각하며,내가나에게몰두하는만큼타인도자신에게관심을가질것이라고생각하여타인의시선을신경쓰기시작한다.그래서자신의솔직한마음을털어놓기부끄러워하고,어떤말을했을때상대방이나를대수롭지않게생각할까봐두려워한다.또아무도자신을이해하지못할것이라고지레짐작하여마음의문을닫기도한다.성적,친구관계,가족,외모등다양한문제로스트레스를받지만자아중심적인심리때문에속마음을털어놓을상대를쉽사리찾지못한다.아무에게도털어놓지못한고민은점점곪아가기마련이다.
이런상황에서가장필요한것은자신의고민에공감해주고그궁금증을함께나눌누군가이다.현실에서자신에게공감해주는대상을찾지못한다면소설속주인공들이그역할을할수있다.이책은청소년이고민할만한주제를담은15권의소설을엄선하여소개한다.《멋진신세계》와같이고전이라일컫는명작에서부터《엔더의게임》과같은현대인기작들까지,다양한작품의줄거리를읽어나가며독자들은우선이야기속으로빠져드는즐거움을맛볼것이다.15편의소설속주인공들은제각기다른시대를살고다른고민을갖고있지만자신의문제를해결하기위해노력하는것은마찬가지다.나,타인,세상에대해다양한고민을갖고있던독자라면,자신과같은고민으로괴로워하는소설속주인공을보며‘이런고민을나만하고있는것은아니구나’라는생각만으로도위안을얻을것이다.
자신과같은고민을가진소설속인물의이야기를읽으면서얻을수있는또하나의이점은자기객관화다.객관화는내가가진고민을해결하기위해가장먼저필요한작업이다.내가가진고민은다른누구의고민도아닌‘나’의고민이기때문에객관적으로바라볼수없다.나의고민을객관적으로바라보지못하게되면,쉽게해결할수있는작은문제도큰난관처럼부풀려인식하고,정작당장해결해야할중요한문제를못본채넘어가기도한다.이럴때필요한것은내고민을나와떨어뜨려보는작업이다.그러나자신의생각속에서혼자이작업을수행하기란쉽지않다.자신이특별하다고생각하는경향이있는청소년기에는더더욱어렵다.
그러나외모에대해고민하는청소년이라면《도리언그레이의초상》의도리언그레이를보면서,친구문제로골머리를앓는학생이라면《우아한거짓말》의천지와화연이를보며자신의모습을대상화할수있다.‘왜이사람은여기서이런행동을하지?’,‘저기서조금만다르게생각했더라면더좋은결말을이룰수있을것같은데’와같은식으로생각해보면서자신의고민을한걸음뒤에서바라볼수있다.
문학작품은그것을통해세상에대한다양한물음들을들여다볼수있다는점에서도장점이있지만,단순히이를향유함으로써도큰즐거움을얻을수있다.흥미로운서사를따라가고,아름다운문장을음미하는일은그자체로행복한일이다.하지만입시를위해교과서에서토막나고해부당한문학을접한청소년들은텍스트를읽는즐거움을느끼기전에벌써문학에질려버리기일쑤다.독자들은《소설이묻고철학이답하다》를통해검증된명작들의다양한서사구조속에서‘왜우리가문학작품을읽어야하는지’에대한답을얻을수있을것이다.
마지막페이지에이르기까지좀처럼책장에서눈을뗄수없었다.《파랑새》,《어린왕자》같은동화에서부터《젊은베르테르의슬픔》같은고전,《헝거게임》부류의SF소설에이르기까지,다양한소설들을넘나들며사랑,우정,자유등청소년들이가장예민해하는고민들을철학적으로파헤쳐주기때문이다.타고난스토리텔러로서철학적몰입도를차곡차곡높여가는저자의글쓰기내공이돋보인다.소설로엮어낸최고의철학입문서《소설이묻고철학이답하다》를지금이순간철학이필요한모든이들에게추천한다.
-안광복(중동고철학교사,철학박사,《열일곱살의인생론》저자)
철학,듣기만해도울렁거린다고?
소설로엮어낸말랑말랑한철학입문서
‘철학’이라는학문은청소년뿐만아니라성인들도거리감을느낀다.너무어렵고고리타분한내용을알아듣기힘든용어로이야기하는학문인것같다는생각에지레겁먹고피한다.막상용기를갖고철학교양서에도전해도난생처음듣는개념들과현학적인문장에학을떼고다시는거들떠보지않는사람도많다.하물며궁금한것이생기면유튜브에검색하여가만히앉아영상을보며해결하는청소년세대는말할것도없다.하지만TV나신문등다양한매체에서는날이갈수록철학과인문학적소양의필요성을강조하니우리아이들에게어떻게철학을소개할지고민은날로깊어져만간다.
다년간청소년관련교육프로그램을기획하고수권의청소년교양서를집필한저자는자신의내공을통해생소한개념이나어려운표현을쓰지않고철학사상을소개한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데카르트,루소,에리히프롬등고대와근대를거쳐현대까지,이름만들어도알만한철학자들의사상을청소년의눈높이에맞춰말랑말랑한단어로풀어이야기한다.
예를들어3장‘내가‘나’라고생각하는‘나’는진짜‘나’일까?’에서는각각근대합리론과경험론으로대표되는두철학자데카르트와흄의인식론을소개하고이를종합한칸트의사상에대해이야기한다.세철학자의사상은근대서양철학의가장핵심적인줄기를이루고있지만자칫잘못설명하면학부전공생들도어려워할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