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미브사막 풍뎅이의 생존법 (김서련 소설집 | 소설로 떠나는 남미여행)

나미브사막 풍뎅이의 생존법 (김서련 소설집 | 소설로 떠나는 남미여행)

$13.00
Description
소설로 떠나는 남미여행
작가 김서련은 〈슬픈 바이러스〉〈폭력의 기원〉〈녹색 전갈〉 이후 45일간 남미여행을 토대로 4번째 소설집을 펴낸다. 남미여행을 하면서 작가는 자기 자신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삶을 모색했고 남미의 신비하고 경이로운 풍광과 그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2023년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우수출판콘텐츠 선정작
저자

김서련

소설가김서련은김해진영에서태어나자연속에서자랐다.
대학에서국어국문학공부했고대학원에서현대소설을전공했다.
1998년월간문학신인상을받으며작품활동을시작했다.
소설집〈슬픈바이러스〉,〈폭력의기원〉,〈녹색전갈〉〈나미브사막풍뎅이의생존법〉이있다.
부산소설문학상,김유정문학상,요산창작기금,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장작지원금등을수상

수상:2003년부산소설문학상2006년김유정문학상,2012년요산창작기금,2023년중소출판사출판콘텐츠창작지원금

목차

나미브사막풍뎅이의생존법/7
따뜻한질감의색/35
태양의문/65
꽃분홍빛/91
불의땅/119
내생애가장찬란한/145
작가의말/177

출판사 서평

이책은독자에게페루리마의산동네와마추픽추,라구나콜로라도호수의홍학,파타고니아의세자매봉,세상의끝우수아이아,부에노스아이레스콜론극장등남미를여행하는듯한착각을불러일으킨다.

2019년2월14일수요일오전7시쯤작가는리마공항에도착했다.리마는2월13일수요일이었다.날짜변경선가까이있는지역이라한국보다하루늦은시간이었다.
페루리마!로맹가리의‘새들은페루에서가서죽다’를떠올리면서짐을찾고여름옷으로갈아입었다.공항은여름복장과겨울복장이뒤섞여있었다.일행들과이국적인그림이있는앞에서사진을찍으면서놀다가승합차두대에일행은나눠타고숙소로향했다.생각보다거리는낡았다.건물들도낡았다.비행기에서내려다볼때시가지가매우정갈해보이고단아해보였다.대부분벽돌집이라는인솔자의말을듣고는아주아담하고이쁜거리를상상했다.페인트칠이오래되어낡은냄새를팍팍주는집들이고빈집도보이고가게들도허름했다.공항근처의거리는한마디로퇴색되어가는느낌이었다.황량하고삭막했다.

45일남미여행은그렇게시작되었다.리마2일째는리마아르마스광장과주변의구시가지를둘러보고산크리스토발언덕에올라갔다.전망대에서본것은척박하고삭막한풍경이었다.잿빛산동네에는푸른색이라곤하나도보이지않았다.거대한흙무덤인듯한산에는집들이다닥다닥붙어있었다.그것은〈나미브사막풍뎅이의생존법〉소설로탄생했다.

〈꽃분홍빛〉은칠레의국립공원토레스델파이네에서야영을할때건너편호텔에서본세자매봉을물들인연분홍빛이만들어낸소설이다.살면서중요한것이무엇인가를질문한다.그는아내와심각한갈등으로별거하고파타고니아로여행을떠난다.야영하면서세자매봉을감싸는꽃분홍빛아침햇빛을보고그는아내를처음만났을때의순수한떨림을떠올린다.

〈태양의문〉은페루의마추픽추에서태양의문으로가는길이배경이다.꿈과희망에대해말하고있다.마추픽추로가는길에박의부고문자를받은주인공은영화대신현실을선택하지않았으면,영화의길로갔으면어땠을까생각한다.

〈따뜻한질감의색〉은2박3일,우유니에서사막을횡단하여칠레로가면서본풍경과콜로라도홍학을배경으로썼다.나는회사에서상사와의갈등으로직장을그만두고남미여행을떠난다.지프를타고사막을횡단하고콜로라도호수에서홍학을보면서내면밑바닥에깔려있는감정의선을추적한다.

〈내생애찬란한〉는아르헨티나콜론극장의‘리골레토’오페라공연을보러가는길이배경이다.여행에서길을찾듯나는낯선땅에서길을찾아가면서자신의삶을찾아간다.나는숙소에서혼자콜론극장을찾아간다.낯선도시에서길을찾는것은처음이다.요양보호사로노인에게폭력을당하면서남편의무언의폭력을인지하고는분노한다.그대가로사회적으로매장을당한다.길을찾으면서두려움의정체를인지한다.

〈불의땅〉지구의끝에있는우수아이아에서식어가는열정을되살린다.경아는남자친구에대한감정이싸늘하게식는순간나타난뱀의환영에대해이서정에게말한다.대화끝에경아는모작가의그림을표절한기억을떠올리고그것이줄곧자신의삶을지배해온것을알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