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인데 모른대요 (양장본 Hardcover)

정말인데 모른대요 (양장본 Hardcover)

$12.00
Description
박연준 시인의 동화는 처음이라 설렙니다
옛날, 옛날 작지만 몸이 단단하고 기운 센 ‘짱돌’이와
목욕탕에서 방금 나온 아이처럼 볼 빨간 ‘짱순’이가 살았어요.

어쩌면 이상하고 아름다운 이 이야기는 슬플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엉엉 울 정도는 아니랍니다.

『정말인데 모른대요』의 주인공은 누구일까요? 샛강에서 ‘미끄럽고 길고 통통한 넥타이’처럼 생긴 물고기를 잡아온 짱돌일까요? 아니면 짱돌에게 그 물고기는 뱀장어라고 알려주고, 갑자기 사라진 뱀장어의 행방을 재미있는 상상과 재치 있는 노래로 더듬어가는 짱순일까요? 둘 다 아니면 친구가 없던 짱돌이가 어쩌면 태어나 처음으로 애착을 느끼고, 외로움과 슬픔이라는 감정을 알게 한 뱀장어일까요?
이 물음은 『정말인데 모른대요』를 보고 읽은 사람만이 답할 수 있을 거예요. 또 몰라요. 짱순이가 추리해 안내한 그 상상 속에 나오는 쥐 가족, 고양이, 여우, 호랑이일지도 모른답니다.
어디 한번 『정말인데 모른대요』의 주인공을 찾아볼래요?
저자

박연준

경기도파주에살며일주일에세번발레를배웁니다.어릴때동시를외우고,동화책을필사하며한글을깨쳤어요.스물다섯에시인이된후시집세권과산문집네권을냈어요.
공원에서뛰어노는아이들바라보기,옥수수와복숭아를먹으며여름나기,오후에느슨하게산책하기,나무를바라보며상상하기를좋아해요.
아이들은누구나시인으로태어난다고믿는편이에요.심심할때가끔어린이로변해요.곤란하지만재미있답니다.그러다어른들을마주치면얼른다시어른으로변하죠.잘살펴보세요.어른들이언제어린이로변할지모르니까요.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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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동화인데때로는동시인듯
시골인데때로는도시인듯

짱돌이와짱순이의생김새와성격은어떨까요?풍부하면서도적절한형용사와부사들로묘사한부분을읽으면두아이의생생한모습이눈앞에보입니다.
빨랫줄에널어놨던뱀장어가사라지고,아무것도믿지않는짱돌에게토라져가버리는짱순을바라보며짱돌은외로움과슬픔을느낍니다.바람의소리가들리기시작하자이내짱돌은방으로들어가홀로웁니다.이대목에서는울음소리가시어로바뀌면서시의리듬에맞춰짱돌의입모양대로읊조릴수도있습니다.
『정말인데모른대요』동화를읽다보면어느순간오감을알아차릴수있는동시를읽는듯합니다.
빛이선명하고우거진풀숲에는꽃도나비도있습니다.그옆에는푸르고맑은샛강이흐릅니다.짱돌은여기서뱀장어를잡게됩니다.누가봐도이이야기는시골이배경입니다.
그런데누가가져갔는지알수없는뱀장어를찾는짱순의상상속세상은도시입니다.사람들이여우털로여우목도리를만든게불만이었던여우는야무진양손으로뱀장어를낚아채목에휘감고당당하게걷습니다.그곳은어둠이짙게내렸지만가로등과건물의화려한불빛이비치는회색도시입니다.
『정말인데모른대요』그림을보다보면시골과도시,어제와오늘이기발하고독특하게섞인시공간의초월을즐길수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