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미술에 머물던 시대

문학이 미술에 머물던 시대

$14.00
Description
알면 빠져들 수밖에 없는 근대의 문학과 미술 이야기
저자 강정화는 문학을 공부하며 미술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을 줄곧 해서인지 마침내 근대 문학과 미술의 상호교류를 연구해 박사 논문을 썼다. 그것은 문인들의 미술비평 활동과 『문장』의 탄생이 중심이었다. 강정화의 첫 책인 『문학이 미술에 머술던 시대』는 그 박사 논문을 강의안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다.
저자는 문학과 미술에 대한 강의도 하고 문학사를 다루며 미술사도 함께 이야기했다. 그런데 강의하다 보니 우리의 문학과 미술이 가까운 사이였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지만 우리의 근대 문학과 미술에 대해 알기 시작하면 대부분 흥미로워한다는 기분을 느꼈고 우리의 문학과 미술을 함께 두고 볼 기회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러 이 책을 씀으로써 문학과 미술을 함께 다룰 때 매력이 배가 된다는 것을, 즐거움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
저자는 ‘문학이 미술에 머물던 시대’를 근대라고 불렀다. 근대의 기점설에 대해 서너 가지 살펴보며 서구의 근대와 우리의 근대는 다를 수밖에 없음을, 사실 이 문제에서 반박하고 재반박하는 것은 끝도 답도 없다며 그만큼 기준이 다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래서 기점을 제시하기 전에 조건부터 이야기해야 한다고 밝힌다. 우리의 근대 미술은 문학과 함께 이룩했다. 이는 “글과 그림은 하나였다.”라는 전제가 깔려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하나였다’는 말이 과거형이라는 것이다. 과거에는 글과 그림이 하나였지만, 새로운 시대를 계기로 각각 하나의 장르로 독립하는 시기가 오고 이에 이르러 글과 그림은 떨어져 나와 각자를 조망하게 된다. 저자는 바로 이때를 근대로 설정한다. 다시 말해 개화기 초기부터 해방 이전까지다. 너무나 추상적이지만, 이 책 한 권에 들어가지 않는 더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어쩌면 오늘까지의 시기를 설정하고 문학과 미술의 교류 양상을 살펴보는 날이 올 수도 있을 거라는 기대와 함께 다음을 기약한다.
저자

강정화

문학과미술이함께걸어온길을공부하며고려대학교,경희대학교,동서울대학교에서강의한다.2019년고려대학교에서근대문학과미술의상호교류에대한내용으로박사논문을썼다.근대의그시절을사모하는한편웹툰을사랑해만화비평가로도활동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문학과미술의‘친연성’
근대미술의시작
1호서양화가고희동
근대미술비평의탄생
문인들의미술비평활동
문인과화가의시각차이와‘문명비평’의시각제시
미술을사랑했던,문학을사랑했던
문인이자화가였던작가들
논쟁을기반으로한미술비평의성장
순수예술의기수,구인회와목일회
구인회와목일회의교우관계
표현주의
『문장』의탄생
근대의심상
에필로그

후주

출판사 서평

읽으면재미있는그시절근대의심상

저자강정화는문학과미술의친연성을시작으로근대미술의시작을,근대미술비평의탄생을,문인들의미술비평활동을,문인과화가의시각차이를,미술비평의성장을,구인회와목일회의교우관계를,『문장』의탄생을속도감넘치게,가독성을살려말하듯이술술풀었다.다시말해우리의근대문학과미술이어떻게서로소통했는지에대해살펴본것이다.저자는시기를‘근대’로잡았지만,사실그전부터이런관계는계속됐으며지금도마찬가지라고말한다.문학과미술은‘심상’을전제로하고있기에서로에게영향을끼칠수밖에없으며글과그림의친연성은이심상에서시작된다.
“그림은말없는시,시는말하는그림”이말은명료한사실보단추상적느낌이강한고대그리스의시인시모니데스의말이다.그럼에도이말을큰거부감없이받아들일수있는것은이문구가도무지이해할수없는말이아니라는것이다.왜냐하면시를읽으면서그림을떠울리기도하고또그림안에서시적표현을찾아내기도하기때문이다.
예술은모두하나의뿌리에서시작됐다고할수있는데유독문학과미술이자주언급되는이유는그안에서생겨나는‘심상’때문이다.사전적의미로만본다면마음속에떠오르는형상을뜻하는데자주사용되는말로표현하자면‘이미지’라할수있다.이미지가반드시시각적인것은아니다.다양한감각으로떠오르는모든것을심상이라고한다.글을읽을때느껴지는감각들을하나의형상으로묶어이미지가떠오른다고하는것이다.그런데도심상을떠올렸을때시각적이미지가가장먼저떠오르는것은아마도청각이나후각등의심상들이시각적이미지를기반으로형성되기때문이다.
근대의심상.그것은개화기가시작된후해방되기전까지유독이때미술이문학과친연성을가졌으며심상을근저에두었기때문이다.문학이미술에머물던시대다.